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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정치

망가진 ‘지구의 허파’ 아마존의 경고

망가진 ‘지구의 허파’ 아마존의 경고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   2021.07.15. 21:16

ㆍ2년간 서울 면적 30배 열대우림 실종…네이처 “탄소 흡수량보다 배출량 더 커져”

©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8월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아푸이에서 발생한 산불로 열대우림이 훼손돼 있다. 최근 몇년간 아마존 열대우림은 농지와 목축지를 확보하려는 농민·목장주, 벌목꾼들이 불법적으로 지르는 불로 면적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아푸이 로이터연합뉴스

 

벌목이 가뭄·폭염 일으켜

생물다양성에 심각한 영향

“토지, 농지로 전환하면서

실제로 더 큰 손해 보게 돼”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다.’

교과서에서 보던 이 같은 정의는 더 이상 사실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마존의 탄소 배출량이 이미 흡수량보다 더 많은 상태가 됐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아마존이 능력을 잃었다는 것은 화석연료 배출량을 줄이는 과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시급하다는 엄중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과학전문지 네이처가 14일(현지시간) 발간한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연구논문에 따르면 2010~2018년 브라질 아마존 산림인 ‘아마조니아 레가우’의 이산화탄소·일산화탄소 배출량이 흡수량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화재로 인해 아마존에서 이산화탄소가 매년 15억t 발생했지만, 이 중 삼림에 흡수된 것은 5억t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벌목이 가뭄과 폭염, 화재를 불러일으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루치아나 가티 박사는 “아마존 내부에서도 삼림 벌채가 30% 이상 이뤄진 곳은 20% 미만 이뤄진 지역보다 탄소 배출량이 10배 더 많았다”고 밝혔다. 아마존 동부지역의 탄소 배출량이 특히 증가했는데, 이 지역에서 벌목 면적이 급격히 늘어나 이전보다 고온건조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8월 공중에서 찍은 브라질 중서부 포르투벨류 근처의 아마존 삼림. 로이터연합뉴스

과학자들은 아마존 열대우림의 기능 상실을 우려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사이먼 루이스 지리학 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경고”라고 가디언에 말했다. 가티 박사는 “사람들은 토지를 농지로 전환하면 더 많은 경제적 생산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손해를 더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시민단체와 연구기관들은 아마존 삼림 벌채의 주요 원인으로 소 목축과 콩 재배를 위한 개간을 꼽았다. 콩과 소고기 세계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은 지난해 전 세계 콩 수출액의 44.3%, 소고기 수출액의 23.5%를 차지했다. 콩과 소 상당수가 아마존 산림을 농지로 바꾼 곳에서 길러졌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서울 면적 30배에 달하는 1만7604㎢의 아마존 열대우림이 사라졌다.

 

사업가들로부터 로비를 받으며 아마존 보호에 손을 놓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정부도 환경파괴에 한몫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정부는 2019년 돌연 전 세계의 정부와 기업이 조성한 ‘아마존 보호기금’ 운용을 중단시켰다.

 

이 때문에 29억헤알(약 6500억원)이 지금까지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아마존 원주민들은 브라질 정부가 삼림을 파괴하고 강에 유독물질을 흘려보내는 불법 광물업자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호소해왔다. 보우소나루 정부는 지난 4월에는 올해 환경 관련 예산을 35%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정부는 아마존 보호를 빌미로 외국 정부와 ‘거래’까지 시도하고 있다. 세계기후정상회의가 열린 지난 4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상당한 자원이 있어야만 삼림 벌채 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지원보다 제재 방식으로 브라질을 상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독일 등 유럽 8개국은 브라질 정부 측에 환경을 위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브라질산 제품 수입을 제한할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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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온난화를 막지 못하면 기후로 인해 인간은 죽을것이다 학자들이 하는말이다

기후변동은 특히 사막화가 넓어지고 빙산이 녹고 가뭄과 홍수, 산에서 이유도 없이 불나고 이 모든것이 온난화탓이다

단지 기후가 좀 더워지는것이 아닌 가장 타격을 받는것은 뭐니뭐니해도 곡물을 제대로 재배하지 못한다는것

 

식량이 없으면 어느나라든 폭동이 일어난다 배가 고프면 저절로 담을 넘게된다

 

배고파서, 가난해서, 전쟁이 자주나서, 종교탄앞등 이유도 여러가지로 난민행렬이 죽음을 무릎쓰고 넘어오는데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일이없어 배고파서 온다(블,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