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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정치

'진땀승' 당혹스런 이재명 측 "이낙연 승복선언 했으면"

'진땀승' 당혹스런 이재명 측 "이낙연 승복선언 했으면"

정진형 입력 2021. 10. 10. 21:15 댓글 285

 

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50.29% 턱걸이 승…무효표 시비 재점화
이재명 "예측과 다르지만 국민 뜻…'합격' 우선"
캠프는 쇼크 "원팀 위해 패자도 함께 노력해야"
文대통령 축하 메시지에 안도…시비 정리 기대
이낙연은 '무효표' 이의제기…사실상 경선불복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0.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한주홍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됐지만 캠프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은 모습이다.

 

경선 막판 성남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진 탓에 과반에 턱걸이하는 '진땀승'을 거두면서 후보 정통성에 대한 시비거리가 생긴 탓이다. 당장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무효표를 모수에서 제외한 당 유권해석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재명 캠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최종 경선 결과 누적 투표율 50.29%(71만9905표)로 결선투표 없는 1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2위 이 전 대표는 39.14%(56만392표)에 그쳤다.

 

전날 경기권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 55.29%를 기록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경선 득표율 57% 달성도 점쳤지만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에서 큰 표차로 이낙연 전 대표에게 패하며 압승 가도에 빛이 바랜 것이다.

 

이는 경선 막판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며 이재명 지사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된 데다가 반(反)이재명 성향 친문 지지층이 결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2만3731표)와 김두관 의원(4411표)의 무효표까지 총 득표수에 합산할 경우 이 지사의 득표율이 과반 아래로 내려간다는 지적이 나오며 또다시 '무효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일부 이 전 대표 지지층이 인터넷 상에서 민주당사 앞 시위 소집을 독려하는 등 경선 불복이 현실화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재명 지사는 후보 확정 후 JTBC·연합뉴스TV·YTN 등 방송사 연쇄 인터뷰에서 "마지막에 예측했던 것보다는 다른 결과가 나왔긴 하다"면서도 "이것도 국민 뜻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더 신중하게 더 열심히 하라는 회초리로 생각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도 "저야 시험 보는 입장인데 합격하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1차 과반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원팀 봉합이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박근혜, 이명박 후보가 경쟁하던 (한나라당) 상황이라든지, 또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그 이전 경선 과정을 보면 지금 이낙연 후보와 나와의 공방은 사실 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1.10.10. photo@newsis.com


다만 이재명 캠프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압승으로 경선을 마무리한 후 곧바로 본선 모드로 전환하려던 계획이 시작부터 꼬인 탓이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쇼크다. 납득이 안 가는 결과"라면서도 "선거는 한표라도 이기면 끝나는 것이다. 이낙연 후보 측이 경선 불복 수순으로까지 가겠느냐"고 밝혔다.

 

또다른 캠프 관계자도 뉴시스에 "당혹스럽지만 한표라도 이기면 이기는 것이고 결과에 승복하는 게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이제라도 원팀을 위해 승자와 패자가 함께 노력을 해야지 다른 소리를 하면 큰 사달이 날 수 있다. 이낙연 후보부터 결과에 승복한다고 선언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지사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당원으로서 이 지사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에 안도하는 기색도 감지된다. 친문의 최대 주주인 문 대통령이 이 지사를 민주당 후보로 '낙점'하며 자연스럽게 교통정리 수순으로 가지 않겠냐는 기대에서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개표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내 정리된 마음은 정리되는 대로 말하겠다"고만 했다. 경선 결과에 승복하냐는 질문이 수차례 반복됐지만 침묵한 채 경선장을 나섰다.

 

이후 이낙연 캠프 측은 긴급회의 후 경선 무효표 처리와 관련, 다음날인 11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경선 불복을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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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하니 경선통과는 됬지만 다시 야권주자들하고 한판 붙어야는데 그를 윽죄이는것이 현재 대장동개발사건이다

이것은 민주당에서도 국민들도 의아하게 생각하는데 이걸 도전자들이 물고 늘어질지도 모른다

본인도 아마 그걸 아는것 같은게 여튼 길은 험하다(블,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