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토요일 같이 수업을 듣는데 누구들이 갑자기 밖을 나가자고 한다
강화도의 누구네 집을 갑자기 가자고
아니 정식으로 초청도 안했는데 무슨~~ 했더니 당사자도 괜찮다며 가서 밤과 고구마를 구어먹자고
나만 서울이지 하나는 강화도 하나는 수원서 오는데 둘이는 차를 몰고 온다 그 먼데서 오려면 차는 필수다
요즘 사람들 집은 없어도 차는 필수로 있다
갑자기 가는 바람에 차에 가스도 모자라 중간에 넣기도하고 한참을 가는데 벌써 오후 1시다
아침도 안먹어 배고푼데 아직도 가려면 멀어 또 가서 갑자기 이것저것 하기도 불편할것같아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기로하고 근처의 000을 찾아 샤브샤브를 시켜서 수다를 떨며 먹었다
한참을 먹고 난뒤 우리는 서서히 운전을 하며 가는데 분명 밀리는 시간이 아닌데 무척밀린다
언제 가보고 요번에 가는지 세월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섬은 무서워서 잘 안간다
강화도는 옛날이나 섬이지 지금은 육지와 연결된것으로 안다
근데 암만 생각해도 좀 이상하다 나와 어떤 사람은 안면이 있고 같이 뭐를 오랜시간 듣고 했는데 처음 온지 얼마 안되는 사람이 갑자기 주선해서 귀신에 홀리듯 차를 타고 온것
출발할 때 아무리 늦어도 서울까지 누가 태워주기로 하고 갔다 영등포까지 수원은 30분이면 된단다
도착해서는 집을 잘 치우지않고 사니 흉보면 안된다며 ....
아담한 이층집에 정원도 있고 거실에는 패치카도 있고 피아노도 있고 티비는 아주 작은 극장판이다
베란다 한가득 꽃으로 장식하고
부엌으로 가서 차를 마시며 에어 프라이어로 구우니 밤에 칼집을 넣어야해 셋이서 금방 칼집내니 또 조금있다 금방 가져오는데 와~~ 그냥 먹어도 떫지않고 껍질이 저절로 벗겨진다
단순 이렇게 말했지만 집은 예상보다 컸고 비닐씌운 밭도있고 정원한쪽에는 차마시며 노는 자리도 있고 찜질방도 있고
그 비싸다는 안마의자도 있다 다만 부부가 바쁘다보니 집은 덜 치우고 사는데도 괜찮아 보이고
첨에 그집 들어가서 남편에게 친구들이라며 소개하고 인사시켜주고
난 그녀가 그렇게까지 잘 사는줄 몰랐다
부럽기도 하고 성격도 좋고 다른이도 본지 얼마 안됬지만 부담없이 말하는것에 놀라기도 했다
식사하면서 노골적으로 물엇다 "우리둘이는 안면이 있는데 그쪽은 본지 얼마 안됬는데 서슴없이 왜 어딜가자고 그랬냐고..." 물으니 이유는 없단다 강화도라니 그저 한바퀴돌고, 집도 보고, 바닷가도 거닐고, 할겸 가자고 했단다
여튼 그 바람에 누구말대로 오랫만에 나들이를 했다
낮이 짧아져 빨리 가자며 재촉해서 오는데 나들이 차량이 많은지 무지무지 밀린다
네비가 시키는대로 하고 오는데 김포는 물론 인천을 들러 무슨 고속도로인지 지나니 바로 내가 사는곳에 왔다
수원은 30분이면 간다고
미안하고 죄송스럽고
바람은 얼마나 불고 추운지 의자에 히터인지 뭔지 틀고와서 춥지는 않았다
사진 몇장을
칼국수도 너무예뻐 그냥 찍었어요
그녀의 부엌에서 바라다본 모습들
그녀는 한국술병을 모은다 나는 예전에 세계주류점에 가서 작은 술병들을 일부러 사왔는데 지금은 다버리고
티비가 얼마나 큰지 작은 영화관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베란다에 한가득있는데 한쪽에는 요즘 유행하는 안마의자도 있다
아래 위로 다 그녀의 것이다
들판은 그녀의 것이고 앞에 집들은 타인의 것인데 그것마져도 사들인단다 오른쪽에 비닐밭도 그녀의 것
너무 부럽게도 잘산다 부부사이도 좋아보인다 젊어서는 꽤나 싸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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