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줍기'(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위험을 피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위험에 처했을 때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이 사라지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그 고통을 이겨낼 강인한 마음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삶의 전장에서 함께 싸울 동지를 찾는 대신 나 자신이 힘을 지니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불안한 마음으로 구원을 갈구하는 대신 내 힘으로 자유를 쟁취할 인내심을 갖게 하소서.
오직 성공에서만 당신의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는 대신 실패에서도 당신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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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시인 타고르의 시
어떡게하면 저런 위대한 글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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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 타고르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높푸른 하늘은 그림처럼 고요하고 물결을 쉴 새 없이 넘실거립니다.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소리치며 뜀뛰며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모래성 쌓는 아이,
조개껍질을 줍는 아이, 나뭇잎으로 배를 만들어
기꺼이 큰 바다로 보내는 아이, 모두 바닷가에서 즐겁게 놉니다.
그들은 헤엄칠 줄도 모르고 고기잡이 할 줄도 모릅니다
어른들은 진주를 캐고, 상인들은 배로 오가지만
아이들은 조약돌을 모으고 또 던질 뿐입니다.
그들은 보물에는 욕심이 없고 고기잡이 할 줄도 모른답니다.
파도는 깔깔거리며 부서지고 모래 기슭은 흰 이를 들어내며 웃습니다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길 없는 하늘에 폭풍이 일고 흔적 없는 물 위에 배는 엎어지며
죽음이 배 위에 있고 아이들은 뛰놉니다.
아득한 나라 바닷가는 아이들의 큰 놀이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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