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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 (8)과학과 신앙 간의 관계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인가 3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 (8)과학과 신앙 간의 관계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인가 3

빅뱅 우주론과 진화론, 하느님 창조 행위 이해하는 좋은 도구

가톨릭교회 입장은
진화론적 유신론 받아들여
빅뱅 우주론과 진화론은
결코 신앙과 배치되지 않아

발행일2022-04-17 [제3290호, 14면]

 

지난번 글을 통해 과학적 무신론, 범신론·만유신론 및 이신론·자연신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교의 유신론이라고 할 수 있는 창조론적 유신론 및 진화론적 유신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창조론적 유신론에 따르면, 이 세상은 신이 창조하였습니다. 바로 이 신은 우주의 창조 및 질서의 원리로서 우주와 물질, 생명의 운행원리를 부여한 존재입니다. 그 신의 창조 방식은 구약성경 창세기에 기록된 그대로이며, 절대로 진화라는 방식으로 생명체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신이 태초에 완전한 방식으로 짧은 시간 내에 창조한 것입니다. 이 신은 인간사에 친히 개입하는 전지전능한 신으로서 인간의 희로애락과 함께하고,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며, 마지막에는 그들을 심판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이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창조주이며 전능하신 인격신’입니다. 그런데 이 신에 관한 모든 사항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그대로’이며 성경은 절대로 오류가 없는 완벽한 책이기 때문에 그 내용은 글자 그대로 우리가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