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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동경이야기(시간나면 보세요 )

지난 금요일 용산 아이파크몰로 영화를 보러갔다 거리두기 풀리고 두번재 간곳

서울서 용산 아이파크몰이 극장이 가장많고 객석도 많다 대형스크리도 있다 지금도 상영하고 있는지는 모르고

요즘 영화는 거의 반이 넘게 일본영화이고 반은 외국영화이고 나머지는 한국영화이다 

그니깐 한국영화 보고싶어도 볼수가 없다

 

거리두기 풀리고 젤먼저 본 영화가 딱히 없어 일본에니메애션 '극장판주술회전'을 보았는데 어떻게 봤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그대 약을 먹어서 그런지 화면도 대사도 아들어왔다 한마디로 내가 알지 못하니 재미는 0이다

반대로 그런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무지 환장하게 재미있었을것

 

그러고선 며칠뒤 다시 보러 갔다 역시 국산영화는 여고괴담 뭐 이런것은 보기싫고 '동경이야기'을 봤다

흑백 영화로써 1973년도에 나왔다는데 한국과 정서가 비슷해서 그런가 한마디로 부모가 시골서 올라와 아들딸이 사는 동경을 가는데 자식들은 은근히 부모를 부담스러워한다 그런 장면을 담은 이야기가 동경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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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후.
결혼하여 도쿄에 살고 있는 자식들을 만나기 위해 노부부가 상경한다.
의사 장남과 미용실을 운영하는 둘째 딸은 곧 부모님의 방문을 부담스러워하고
바쁜 일상을 핑계로 소홀히 대한다.
전쟁 중 남편을 잃은 며느리 노리코만이 노부부를 극진히 모시는데…

 

2차 세계대전 후, 변화하는 가족관계와 소외된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일본사회를 그린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1953년작이다. 오즈 영화미학의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2012년 영국의 『사이트 앤드 사운드』가 전세계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한 ‘가장 위대한 영화’ 감독선정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오즈 야스지로 감독 본인이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은 작품으로 그의 절제된 형식미학이 돋보이는 수작 중의 수작이다. 작은 도시에 막내딸과 살고 있는 노부부가 동경에 있는 자식들을 만나러 가면서 일어나는 이런 저런 일들이 오즈 특유의 ‘다다미 쇼트’라 불리어지는 바닥에서 60cm정도 떨어진 높이에 고정된 카메라를 통해 그려진다. 오리지널 네거티브가 화재로 소실되어, 손상된 인터 네거티브 필름에서 인터 포지티브 필름을 만든 후 이 필름에서 2012년 디지털 복원되었다.
(한국영상자료원)

제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서 5남매를 키워낸 노부부가 전쟁이 끝나고 이제는 모두 결혼하여 도쿄에 살고 있는 장남과 장녀를 방문한다. 전쟁으로 피폐화된 일본사회에서 자신들의 삶을 지탱하기에도 벅찬 자식들은 노부모의 방문을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며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 대한다. 그러나 전쟁통에 남편을 잃은 며느리 노리코만은 그들에게 정성을 다한다. 노부모는 자식들에게 서운함을 느끼면서도 폐를 끼치기 싫어 고향으로 돌아온다. 얼마 후 자식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을 찾지만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도쿄로 돌아간다. 노리코만이 혼자 남아 시아버지를 위로하는데 시아버지는 죽은 아내의 시계를 노리코에게 주며 새 출발을 하라고 권한다.
(2004 오즈 야스지로 특별전)
(2014년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다음영화에서 켑쳐함)

 

부모도 살다보면 자식들이 보고싶어질 때가 있다 보모가 안되봐서 모르지만 난 그닥 보고 싶은 사람이 없으니 냉혈동물물인지 똑 고르라면 우리엄마가 보고싶다 아프다고 가끔씩 "생기가 말아서 그런가 왜 자꾸 아프냐?"했지만 여전히 쌀죽을 끓이고 그비싼 한약을 다려서 먹이고 보험도 없던시절 의원을 데리고 다니면 침을 맞히고 찬 나는 천하의 못된자식이다 그러면서 부모님 크게 보고 싶지 않으니 

 

영화도 부부가 막내딸과 살지만 그래도 동경에 있는 자식들을 만나러 간김에 여러자식들 오사카에 있는 자식도 만나보고 하는데 서로들 부담을 가진다 자식들과 같이 사는것보다 그래도 부부끼리만 사는것이 훨낫다

일본은 50년대에 벌서 그랬나보다 

 

부모는 아들이 80이 되고 부모가 백살이 되어도 820먹은 자식걱정 한단다 그게 과연  옳은생각일까

시대에 맞춰 살아야한다 미성년자 넘으면 자식들 책임이다 일본도 한국도 여전히 자식을 못놓고 있다

일본은 그래도 덜하다 한국은 결혼시켜놓고도 손주 봐주고 자기는 허리가 부러지도록 일하고 며느리하데 좋은 소리도 못듣는다 그걸 은근히 국가가 권장하고 이젠 돈까지 준단다 

 

요즘 부부는 맞벌이 하지 않으면 살기 어려워 가장 만만한 주로 친정엄마가 하는데 요즘 그런 수당도 생겼다고 

일은 육아도 그렇고 다 할머니가 하지 할아버지는 잘하면 거두는 정도다 난 절대 반대한다 

그건 그렇고

여기에 나오는 노부부는 자식생각을 끔직히 한다 자신들이 혹여 자식들한테 짐이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특히 둘째아들 며느리 노리꼬에게는 재혼이야기가지 한다 그런부모 잘 없는데~~한번 시댁에 시집왔으면 그집 귀신되라고 하는것이 한국정서인데 여기서는 젊은 며느리가 몇년째 혼자사는것을 시부모님이 안타까워 한다

일본사람이라 그런가 시대에 트인 사람이라 그런가 연출이 그런가 아름다운 장면이다 

 

노독이 심했는지 노부인은 자리에 눕는다 여기저기서 소식을 듣고 자식들이 온다 "세상살이도 참 얕궂지 죽은 아들이 자더 자리에서 자게됬구나하면 며느리에게 말한다

걱정말어 애들이 곧 당신을 보러 올꺼야

자식들이 모였다 더 이상 살수 없는지 어쩐지 모여서 회의를 한다 장례는 치뤄지고 자식들은 뿔뿔히 갈곳을 간다

 

노부부가 강가에 나와서 강바람을 쐬고 있는 모습 여자의 후턱한 모습이 부럽다 맘씨도 후덕하다

 

영화 후반부에 믹네개 온자된 올케부리나게 에세 한마디한다 즉 장례식끝나자마자 매정하게 오빠와 언니들이 부리마케 갈곳을 가는거을 보며 화가나서 노리코올케에세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주 들을만하다

 

쿄코 : 언니 오빠는 조금 더 남아줘쓰면 했어요

노리코 :하지만 모들ㄹ 꽤 바뻐

 

쿄코 :그 래도 어무 제멋대로에요 하고 싶은말들만 하고 훌쩍 돌아가 버리잖아요

노리코: 일들이 있으니가 그건 어쩔 수 없는거야 

 

쿄코:어머니가 돌아가시자마자 유품이 갖고 싶다느니....난 어머니를 생각하니 슬퍼져요 생판 남이 더 나아요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노리코: 하지만 쿄코 나도 어렸을적에는 그렇게 생각했었어 자식이란 크면 점점 부모에게서 멀어지는거야

           안니정도면 부모님과 상관없는 언니 자신만의 생활이 있는거야 언니는 절대 나쁜 의도로 그러신               건  아닐거야 누구든 자시생활이 가장 중요해 지는거야

 

쿄코 :그럴까요? 하지만 전 그렇게 되기 싫어요 그럼 자식관계가 뭐예요

노리코: 그래 하지만 다들 그렇게 변해가는게 아닐까? 점점 그렇게 되어가는거야

 

쿄코 :그럼 언니도 그래요?

노리코 :그래 그러기 싫어도 그렇게 되는것 같아

 

쿄코 :세 상이런게 싫어요

노리코:그래 싫은것 투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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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는 친자식보다 타인인 둘재 며느리 코리코에게 진심어린 사랑과 가족이 전부가 아니라는것을 화면가득 보여준다 

이 영화는 자식들이 부모에 대한 부담으로 타박하고 그런영화가 아닌 늙음감의 영화이다 그렇다고 불효에 타박하지도 않는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늙는다 대체로 결혼을 하고 자식을낳고 그자식을 한번쯤 보고도 싶고

 

그래도 인상가득 남는 대사는 처음 동경으로 간다고 할때 이웃집 아주머니가 인사하는데 

다시 돌아론것보고 또다시 인사한다 그때 할아버가 한말

"혼자 이렇게 있으니 히루가 정말 길군요"

 

 

https://youtu.be/Cxsd4MpH0z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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