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달은 여기저기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2월이 졸업이 있으니 가장 바뿐달이고 가장 적게 말하는 달이고 씀씀이는 많이 나가는 달이다 남자들이 흔히 마누라가 가장 잔소리 적은 달이 일년중 2월이라고 한다
어느 방송에서 국민기자를 뽑는다는 기사가 났다 주부와 시니어들도 포함, 모집문야는 기자, PD, 카메라, 작가, 아나운서다 곧 마감인데 사흘앞두고 서울의 어느 센터에서 시니어들을 위한 기본취재하는 글쓰는 나레이션하는 요령과 실습을 알려준다기에 등록하고 갔다 다 5060이다 프로필을 보니 쟁쟁하다
나같은 평범한 주부는 없는것 같다 현재주부라도 케리어는 빵빵하다 하루 2시간씩 이틀간 했는데 글을 지어 실습을 했다 강사는 젊은날에 무역을 했고 은퇴하여 방송기자를 현재 하는데 나이가 자그마치 70대 후반이다 경력은 그다지 몇년 많지 않은데 포스가 방송기자 포스고 여간아니며 당당하다 인물도 괜찮다 총 16명이 모였는데 몇 번 응시했다 떨어진 사람들도 있고 시니어모델도 있고 전에 방송에서 PD하다 은퇴했고 교직에 20~30년씩 있었고들 한다
자기가 지은 글을 들고나가 실습하며 나는 이러이러한것을 했다고 자기소개를 먼저하고 리포터한 취재한 글을 나레이션 했다 국어책 읽듯이 읽는다고 혼나고, 정부에 좋치않은 글을 말한다고 말듣고, 르포식으로 했다고 하고, 글이 길다고 안되고, 지적은 당연히 듣는다 또 들어야 되고,
근데 수 많은강의를 듣지만 남자 강사들의 특징이 있다 바로 디테일하지 못하다 나이좀 들어뵌다고 여자들에게 어르신이라하고(다른대서) 대머리인 사람에게 자기와 비슷하게 보며 전쟁전에 태여났나고 묻고, 그사람은 그다음날 안나왔다
"어떻게 신청할까요? 말까요?" 묻는 사람에게 "그래도 한번 응시해 보세요"하는게 아니고 "그건 00 아니다: 하고
뭐 크게 잘못한것은 없지만 항상 느끼는건데 그날 전체적인 강의는 괜찮은 편이나 남자들은 대체로 있는 그대로를 말하지 자그마한것은 못보는 특징이 있다
여자들이 아프다고 하면 "병원가" 누가 병원갈 줄 모르나 위로의 말을 듣고 싶은것이다 "으~응 어디가 어떻게 아퍼 진작 말하지 않고 .." 뭐 이런식의 말이라도 듣고 싶어서 하는거란다
그래서 난 그따위 위로도 듣기싫고 돌려 말하기싫어 노골적으로 말한다 이 노골적인것이 관계에서 그다지 안좋을때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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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마당에서 우리회원들 모임이 있었다 너무 일찍 아침도 거르고가서 그런지 속이 비어서 몹씨춥다 날씨도 흐렸다 40분 정도 밖에서 떨다 들어가서 히타를 틀어놔도 한참걸린다 주~욱들 앉아있고 한쪽에선 현수막걸고, 프린트물 뽑고, 물을 끓여 커피타서 먹는데 "왜 혼자만 타서 먹느냐" 주의 사람들도 타서 좀 주라고 한다 "각자 알아서 타 먹으세요" 남자들은 여자가 당연히 타서 주는걸로 안다 난 절대 안타준다 우리팀의 이런 일을 잘하는 여자분이 한사람 있는데 이 분이 오늘일이 있어 참석을 못했다
남자들이 디테일하지 못해도 자신들은 대접받을려고 지들보다 나이가 많은사람더러 커피 타라고 한다 이건 오랜동안 우리나라의 습관된 것이였다 다른사람은 나의 성격을 알아서 아무말 안하는데 오늘 처음 말한 이 분은 깜짝 놀랐을것이다
남자들 상대할 때는 같이 디테일하지 못하게 대해주면 싫어한다 난 상대방이 하는대로 똑같이 대하는 습관이 있다
그나저나 세월은 벌써 2월도 중순이 넘어 곧 설이다 어디는 시니어기자 뽑으면서 자원봉사하란다
에고~~ 나이 먹으면 값어치가(?) 떨어져서 걱정이다 오늘 일을 보며 괸시리 별일도 아닌것을 이것저것 뒤적거리며 투덜 대본다
그날의 사진 몇 장을 ..
노강사는 멋있게도 생겼고 강의도 괜찮았다 디테일이 좀 부족하긴 해도......
강의자가 컴을 만지고 있다 그 옆은 제가 수료증 받는 모습입니다
나름대로의 취재한 글을 나레이션하는 모습입니다
자리가 빈자리가 많이 보입니다 그래도 20명 모집에 16이나 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