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의 딸이 공부도 많이했고 해외연수등 들어간돈이 여간 아니다 이 딸이 취업은 안하고 적당히 알바해서 술먹고 놀러다니고 한다 어떤 규칙적인 삶을 안살고 나중에 이러다가 딸이 부모에게 기대어 살까봐 걱정이다
누가 더 문제일까? 엄마인가 딸인가
살다보면 삶에 위기가 닥친다 보통 두가지의 타입이 있다
첫째 스스로 극복하는 사람과(가장좋음) 조금만 도움을 주면 위기를 극복하는 사람이다 여긴 희망적이고 건강하다
두번째는 아무리 해줘도 극복을 못해 회피컴풀렉스로 약먹고 술먹고 모든 책임을 세상탓, 사회탓, 부모탓 등...감사를 못한다
상담가들 중에는 10번씩이나 와서 그것도 무료로와서는 자기신세한탄만 하고 가며 의존하고 요구한다 이런 대담자도 있다고 한다 즉 내문제는 "니가 해결해 줘!" 이런사람이 두번째에 해당된다
아까의 딸은' 저러다가 좋은 남자만나 결혼할것이다' 라고 말해줬다 여기서 엄마의 감정이 더크다 서운한 감정이다
예를 들어 돈을 빌려 달라고 친구에게 말하자 "돈 없다" 거절당하면 서운한 감정부터 든다 "이게 먹고 살만하니까 날 우습게 봐!" "내가 괜히 찾아왔어!" 하며 서운한 감정을 가지면 모든 감정을 흑백(이분법)으로 본다
일반화는 "저게 예전에도 그랬어!" "어쩐지 그 전에도 그러더니 지금보니 어쩐지 그래!" 자기 신세한탄하며 끝낸다
"없으면 말지!" 해야 하는데 꿀리는 맘으로 가면 서운하다
아쉬움은 감정으로 정리하면 힘들다 뒤끝없이 "아님 말고" "내가 운이 없나보다" '쩝' 하고 끝내는게 차라리 났다
딸에게 서운한 감정만 있고 아쉬운 감정은 없는것이다 딸에게 기대를 거는것도 문제다 "지가 알아서 살겠지!"이러는 부모는 그다지 없다 대개는 기대를 갖고산다 '좋은대학 나왔으니 잘될거야' 한다
"나는 부모로써 자식들에게 잘했어!" 한다 심리학자들이 그러는데 자식은 부모만 못하다고 한다 스승을 넘어서는 제자가 없는것처럼 부모을 넘어서는 자식은 거의 없다고 한다 넘어서는 자식, 제자는 몇 안된다
과거 현재 미래를 가지고 우리는 산다 과거는 기억속에 있어 현재 사는데 걸림돌이 된다 과거의 해결못한 문제를 보기보다 그것을 자식에게 투사한다 부모로 자기의 과거를 봐야한다 부모자신이 자신의 과거를 돌보기는 쉽지않다
교회는 인간의 완전성을 요구하지만 인간은 한계가 있다
"00 성인을 본 받아라!" 하지만 사람은 자기가 가진것 만큼만 살면된다
교회는 "구원을 받으려면 여기까진 와야돼!" 한다 가톨릭교회안에 그런것이 많다 먼저 교황이 이걸 알고 신부들에게 사목자들에게 신자들에게 care를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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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삶이란?
편안함을 주는지 답답함을 주는지
더 심한 이야기는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라" 하는것이다 이것은 엄격히 말하면 인간을 죽이는 말이다 내 부모의 뜻도 모르고 어떤때는 내뜻도 모른다 그런데 인간이 신의 뜻을 어떻게 안단말인가? 본적도 없는 그분의 뜻을 아는게 얼마나 어려운가 그래서 교회는 이것을 'Mystérium Fídei'하고 뭉퉁거린다
성경을 읽고 100% 이해한다는것은 거짓말이다 신부 목사도 마찬가지 성경을 자기시각으로 보며 신자들에게 말한다 신자들은 자기들의 컴풀렉스로 다시 수정해서 본다 모든것이 귀찮아지면 'Mystérium Fídei'한다
와전, 외곡된것이 내 인생에 태클을 건다 이게 진리일까? 이렇게 살면 행복할까? 계속 질문을 해야한다 신부들은 이런 질문하면 싫어한다 그저 순종하고 성경필사하는것을 좋아한다 내 신념에 물음을 던질 필요가 있고 답을 구하려고 해야한다
부모는 80 이 넘어도 50 넘은 자식을 걱정한다 딸의 입장에서는 부모가 자기에게 갖고있는 감정을 부담스러워 했을것이다
가정은 쉬는자리다 밖에서 부대끼다가도 집에 들어와 편히 쉬는자리가 곧 가정이다
감옥이란(가정에서) 아이들과 부모가 안좋을 때, 부부사이 안좋아서 서로 쳐다보지도 안을 때, 이건 서로의 목을 잡고 안 놓아주는 상태다
시간만큼 중요한것이 공간이다 공간이 얼마나 중요하냐?
좁은 공간에 사람을 몰아 넣으면 사람들이 전부 예민해진다 쥐실험 이야기는 다들 알것이다 쥐를 좁은 공간에 넣으니 서로 싸우고 암쥐는 스트레스를 받아 임신을 못했다 이런 좁은 공간에서는 서로 미워한다 이것만큼 심리적공간도 중요하다
가톨릭은 심리적공간을 안준다 강박적 인간일수록 신자를 몰아붙혀 "하라"보다 "하지말라"가 많다 심리적 공간이 적은 사람은 늘 짜증이 나고 넓은 공간에 살아도 신경질 낸다
상담심리에서는 사람은 늘 즐거움을 갖고 살아야된다 즉 자기나름대로 즐거움을 추구하고 살아야 된다는것 쾌락하고는 다르다 그렇게 살면 명랑해지고 여유로움이 있다
윗글의 딸은 자유롭게 살고있다 그 딸을 바라보는 엄마가 더 문제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