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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성희롱

얼마전 인권강의를 하면서 성희롱을  언급했다

성희롱이란 가해자는 잘 모른다는데 문제가 있다 "조금 터치했을뿐인데 ..." 이렇게 말하기 일쑤다 그러나 상대방은 다르다  별거 아닌것에 매우 기분이.....

이 별거아닌것이 가해자들이 하는 말이다 피해자는 매우 큰것이다  살짝 터치했어도 상대방이 매우 언짢고 기분  매우 불쾌했다면 그건 성희롱이다

 

윤창중씨 사건도 알것이다 벌써 시간흘러 2013년 5월에 있었는데 올해 어느 케이불에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나와서 하는말이 그녀가 타국에(인턴은 미국시민권자임)와서 고생하는걸 보고 "열심히 살아라 힘들지? 그러면서 약간의 터치가 있었다고..." 방송에서 토론하는 사람중 한명이 이렇게 말했다  

가볍게 뭐 별것아닌것처럼 말하지만 상대가 느끼는 감정은 매우 다르다는것을 난 말하고 싶다 

 

알다시피 윤창중씨는 2013년 5월 7일 미국의 w호델 와인바에서 인턴여대생과  술을 마셨는데 운전기사도 있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윤씨는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는 성희롱을 했다는 것이다  2차 성희롱도 있었다는 말도 있지만 어쨌튼 성희롱을 당한 그녀가 울면서 친구에게 말해 친구가 워싱톤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국회부회장이였던 박희태씨도 그렇다 2014년 9월 11일 원주의 한골프장에서 담당캐디(23살)를 성추행한 혐의다

그는 "그냥 손주같고 예뻐서 가슴을 쿡쿡 찔렀을 뿐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다 

 

윤씨나 박씨나 둘다 아무렇치않게 말하는 태도부터 틀렸다 상대가 얼마나 '기분나뻐할까' 하는 맘은 전혀없었다 

자기들 기분대로 내키는대로 했던것 

한국은 유교사상이 있어 아직도 여자들을 동반자로 안보고 한수 아래로 보는 습성이 잔재하고 있다  

여자니까 밥을 해야되고, 여자니까 심부름을 해야되고, 여자니까 참아야되고, 여자니까 술을 좀 따라도 되고....

 

재미로 던지는 아이들의 돌맹이에 개구리는 맞아죽는다

나뿐생각없이 그냥 허리나 엉덩이를 터치한것도 상대가 몹씨 불괘했다면 성희롱이다 "나는 아무생각없이 그냥 살짝 만졌어" 이런말은 안통한다 

여자들을 예전(?)처럼 대하지 말하는 것이다 세상은 변했다 함께가야하는 동반자이지 절대 주종관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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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모임에서 총대표를 뽑았다 총무도 뽑았다 둘이는 아주 바쁘다 같은 기수의 사람들이 예닐곱명 있었는데 대표는 남자고 총무는 여자다 대표가 이런저런 말을 하면서 목이 말라 같이있던 사람중 하나인

A씨(여)에게 "물 좀 떠와?"

이것이 문제가 됬다 

A씨는 화가나서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대표는 그 순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몰랐다 이 사람은 서울에서 커다란 00학원을 3개나 운영하는 사람이다  얼굴이며 말빨이며 자금이며 뭐하나 꿀리는것이 없는 사람이다 인기도 좋은 편이다

 

이 사람이 평소 자기가 항상 윗자리에 있으니 같은 동료인 A에게 그렇게 말했던것

A씨는 서울의 모은행장의 부인이다 이모임엔 나도 포함되있지만 나이가 많아 왕언니로 통했고 성질도 좀 그래서 함부로 안한다

즉 A씨의 생각은

"니가 아무리 원장이지 그건 너의 직장에서나 그렇고 여기는 똑같은 신분으로 와있는데 누구한테 심부름 시키는거야? 하는 생각이다   자기직원 부리듯 했다는것이 매우 불쾌했던것이다  그것도 있고 여자니까 하는것도 숨어있다 어디가면 차를 내오고 안내하고 하는사람은 보통 여자들이다

 

이것처럼 습관화된 했던버릇을 쉽사리 고쳐지기는 어렵다

성희롱은 권력을 가진사람들이 대체로 한다 즉 상사가 아랫사람들에게 한다 직장에서도 웃사람이 한다

 

나는 그날 "특히 남자들 잘 들으세요?" 하며 아무렇치 않게 툭 던지는 말도 삼갈것을 말했다

아까 말한 대표는 그담부터 그것을 알고 우리들에게 말을 조심하는 눈치다

 

 

 

        

      이 분들은 그냥  가볍게 '터치'라고 한다

    12월 16일 선고공판에서 "입 열 개라도 할말 없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윤씨는 내년 5월이면 3년 공소시효 만료가 된다       

     이제 '가벼운 성적 농담이나 접촉은 친밀감의 표현'이 더 이상 아닌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