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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추운날 옛적을 생각하며

요즘 날씨 무지춥다 지구의 전체적인 날씨는 온난화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분만 아니라 중국도 미국도 일본도 폭설이 와서 난리다 제주도로 여행갔던 사람들 비행기가 뜨지않아 며칠째 공항에서 잠을 잔다 음식도 동나고 숙소 구하기도 힘들어서 그렇단다

옛적에 비하면 사실 이건 추위도 아니다

 

어렸을적에 방하나에 5~6식구가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문고리를 만지면 쩌~억하고 달라붙었다 심하면 머리맡에 떠나놓은 물대접에 약간의 얼음이 얼기도 하고 걸레도 꽁꽁얼었다 빨래를 해서 널면 꽝꽝얼어 엄마가 살짝 걷어 그대로 말려야지 꺽어진다고  얼은 빨래를 조심히 걷으라고 말했다

 

그 당시는 지금보다 훨~ 췄다 또 난방은 형편없었고 옷도 부실했다 당시 보통 아이들은 스폰지가 들어간 빨간겉옷을 입었다 난 한번도 그런옷을 입어보지 못했다 당시도 어려워서 엄마가 털실로 스웨터를 짜서 자식들을 입혔다 스웨터라기보다 머리부터 입는 독고리라고 불렀다 어린나인데도 그런옷을 입은 아이들을 부러워하면서도 부모님께단한번도 옷을 사달라고 못했다 사정을 뻔히 알기 때문이다

 

지금 기모넣은 바지 하나만 입어도 뜨뜻하다 나는 평생을 내복을 벗어본적이 없다 10월 중순쯤 되면 벌써 내복을 입기 시작해서 여름이 올쯤 벗었다 그만큼 추위를 잘탔다 기모바지가 나온뒤로 내복은 사라졌다 하나만 입어도 편하고 가볍고 따듯하고 지금 좋은 기지의 옷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런데도 요즘날씨가 추어서 오리털 파카를 입고 오분만 걸었도 볼때기가 빨갛다

 

세계가 이상기온으로 폭설이 쏟아지고 중국 어딘가는 49도까지 내려갔단다 난 아마 그런데 가면 밖에 못 나갈것이다 츨림없이 길가다 얼어죽을 것이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

난방 잘되고 수도 있고  연탄 안 때 편하고 하는데도 설거지 하기 싫을때가 많다

 

우리나라 한참 연탄을 때던 시절 그 연탄불 맞추기가 힘들었다 퍽하면 죽는것이다 죽으면 살리려고 무척 힘들었다 나도 엄마가 자주 그런일을 시켜 연탄구멍 맞추고 불구멍 적당히 막고 했다 불 죽으면 방이 금방 냉골이 돼 장작을 잘개 패서 넣어주면 다시 살아났다 그러다가 나온것이 번개탄이다 번개에 불붙혀 놓으면 그방 하르르하며 불이 붙혀져 새연탄을 올려놓으면 바로 얼마되지않아 불이 살아났다 지금도 연탄은 있지만 대중적이지 않다 

 

또 옛적엔 집에서 음식만들기도 여간 불편한게 아니였어도 그런대로 살았다 

 직접 빵을 만들고 싶어 작은 오분을 샀다 작아도 비싸다 아주 깜직하고 예뿐 오분이라 사오자마자 빵도 굽고 닭도 굽고 꼬지구이도 하고 했다 얼마동안 하니 이젠 귀찮아서 하기싫다 

이런말을 동네 아줌마들고 하니 어떤분은 요구르트가 너무먹고 싶어 요구르트 만드는 기계를 사다 만드는데 한 두번하 다보니 귀찮아서 자기도 하기싫어 도로 사먹는단다  

 

편리할수록 게으름은 커진다 예전에는 "이런기계 있으면 잘만들고 편리할텐데.."했는데 막상 도구가 있어도 몇 번하니 하기싫다 나이먹어가면 더하다 그래서 남자가 은퇴하고 집에 삼식이가 되면 여자들이 싫어하나보다

작년 여름도 무척 더웠다 여름은 무척덥고 겨울은 춥지 않다가 폭설이나 한파가 덮치는 일이 일어날것이라고 한다

 

온몸을 포근히 감싸고 따뜻한 옷과 먹거리도 예전보다 훨 좋아졌지만 자꾸 춥게 생각되고 힘들게 생각하는것은 또 무슨 일인지....

날씨 춘데 독감  몸살 기침감기 걸리지들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