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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남자들도 수다떤다

오늘 오랫만에 외출했다 며칠간 너무춥기도 하고  컴 작업도 많아 핑게대고 눌러앉아 두들겼다 대여섯명 만나기로 했는데  4명만나와 값도 적당하고 푸짐한 샤브샤브로 갔다 요즘 샤브집은 여러가지 부폐식으로 늘어논다

남자들도 만나면 수다 잘떤다 여자만 수다가 아니다 우리모임엔 거의 남자들인데 되게 떠드는 편이다

잘난 사람들은 할 말 참많다 경력도 학력도 화려하니 할 말도 많고 세상도 어느정도 살아온 저력이 무시할 순 없다

 

내가 나이들어서 그런지 눈치도 안보고 말한다

술한잔 들어가면 더하다  난 왠만하면 남자들 술자리 안가는 편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뻔하다

오늘도 어떻게 말하다보니 군대생활 이야기를 늘어놓는데 끝도 없다 특히 자기가 선임이든지 누구를 명령했다든지 하면 어김없이 나온다 선임이나 명령은 없었는데 좋은자리서 편안하게 생활하고  또 누구는 어디 몇 사단서 힘들게 했고  행정병인데도 훈련이란 훈련도 다 받아가면서 뼈빠지게 했다는 둥... 

 

다행히도 난 군대이야기를 잘 듣는 편이다 컴에서도 일부러 뒤져가며 읽는다 할 말 없는 사람은 들어야한다 또 나는 스포츠이야기도 잘 듣는다 알기 때문이다 듣기싫은것은 종교 이야기와 살림살이, 아이들 교육따위

 

자리를 커피숍으로 옮겼다 조용하고 아늑한곳으로 갔다  정말 아늑하고 사람도 거의없다  맘놓고 떠들라면 룸으로가야한다  이번에는 정치이야기다 그러다가 누군 어떻고 그래도 누가 독재는 했지만  ....어떻고 즉 역대 대통령들의 공과 실을 이야기한다  나도 정치이야기 세계사는 지지 않는다 

남자들을 만나야 이런이야기를 하지 여자들은 거의 이런말 안한다 

 

사람의 종류(?)에 따라서  스토리가 달라진다 확실히 남자와 여자는 스토리가 다르다

박대통령이 주의관료들과 말하기보다 보고서 읽기 바쁘다고 한다 모든것은 말보다는 일단 보고서를 올려야한다

어떤 사람은 그가 독신이라 그렇다고도 하고 머리가 나뻐 기억을 못해서 그렇다고도 하고 ...

 

사회생활 직장생활 오래하다보니 남자들과 함께 할 시간이 자주 있었는데 다른것은 몰라도 확실하게 이거 한가지는 말한다 여자가 지네들보다 잘난꼴을 못본다 말도 덜해야되고 일단 나서는걸 싫어한다 양성의 시대인 지금도

그러한데 내가 젊었을때는 말도 못했다 "어디 여자가 나서...." 

그러다 심하면 심부름 시킨다 지금 나한테 그랬다간 난리난다 

그런데 시니어들 중에는 아직도 그런인간들 많다  

 

수다는 여자들만이 아니다 남자들도 수다 떠는걸 찬성한다 적당한 수다는 스트레스도 풀린다

앞으로 백세시대 남자가 여자보다 7~8살 덜 산다지만 어쨋튼 수명이 길어지고 또 누군가는 먼저간다 외롭지 않으려면 좋은 맘에 맞는 이웃끼리 친구끼리 동호인, 동창생 등등...

만나서 질좋은 수다를 떨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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