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도시이름의 나오는 영화가 대세다
'인천상륙작전' '곡성' '부산행' 얼마전 '서울역'도 나왔고
부산행을 봤다 좀비들이 나오는 좀 괴기스러운것인데 핵심은 인간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움직이고 행동하는지를 잘 나타냈다
사람은 어느때 알아보느냐?
바로 이처럼 정말고 긴박한 상황에서 대처를 어떻게 하는지 보면 안다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 때 돕는다 여유있고 한가로울 때는 서로 잘 모른다 깊은 속내는 정말로 힘들 때 사람을 알아본다
세계 156개국에 판매된 ‘부산행’은 북미를 시작으로 현재 아시아에서 순차 개봉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개봉 첫날인 4일 45만3000달러(5억7000만원)의 매출을 거둬 역대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개봉 3주째인 현재 박스오피스 1위다. 베트남, 프랑스 등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한다
부산행’은 평론가들의 냉혹한 평으로 유명한 해외 영화전문 사이트 ‘로튼토마토’ 지수에서도 23일 현재 93%를 유지하고 있다 100%에 가까울수록 만족도가 높다는
올해 현재까지 천만관객이 넘은것은 아직까지는 부산행뿐이다
올여름 지금까지도 무지덥다 더울 때 국가재난의 영화들이 대세다 '터널' '서울역'도 지금 상중가를 치고있다
좀비들이 사람들을 물어 바이러스를 감염시킨다
주인공인 공유도 손등을 물려 감염된 걸 알고 아이를 마동석의 부인에게 맡기고 자신은 열차에서 뛰어내린다
영화를 나름대로 그럭저럭 본 편인데 좀비물은 아마 처음인것 같다
한가지 영화에서 눈을 못떼게 만든다 사람들은 공포에 떨고 끊임없이 도망치고 좀비들도 끊임없이 쳐들어오고 긴장감과 긴박감이 부산행의 요소다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에다 누구나 타는 대중교통이다 매우 친숙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장면과 자기들만 살려는 이기심을 보여준다
봄비들과의 사투속에서 각자 우리안에 숨겨져있던 극한 상황에서의 모습을 그려냈다
마동석 그가 있어 보면서도 어쩐지 든든해 보였다 그는 요즘 뜨는 배우이다
주인공 석우(공유)는 처음부터 착한 사람이 아닌 개미들을 우습게 아는 펀드메니저이다 오히려 그의 딸 수안이가 어른스럽고 예의 바르다
석우는 나만 잘 살아보자 라는 심리가 있다 열차에서 상화와 성경부부가 다가오고 있는데도 열차 칸막이 문을 닫아버리는 비정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림에서 보듯 금지구역에 아이를 데리고 들어간다
현대인들의 자기가족만 생각하는 심리를 잘보여준다
자기가족만 살려는 심리들을 우리들은 갖고있다 석우도 그런 이기적인 캐릭터로 나오는데 차라리 그것이 신선해 보인다 그런 이기심이 평상시 우리들의 사람들하고 크게 달라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좀비를 통하여 인간들의 민낮을 보여줬다
작년에 한창 메르스가 유행할 때 지하철에 정말로 사람들이 몇 없었다 한칸에 서너명 정도다 그 사람들 거의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큰역 같은데는 아예 마스크를 여기저기 나두고 맘대로 집어가서 쓰도록 했다 한참 더울때라 난 마스크를 안썼다
"까짓거 걸리면 말지 죽기밖에 더 하겠어!" 했더니 동료들이 "혼자 죽으면 되는데 감염시킬까봐 그러는거지!"
한창 메르스 퍼질 때 나는 지인들과 2박 3일 여행을 떠났다
영화를 보면서 지옥이 저렇겠지! 하는 생각도
마지막 장면은 군인들이 서로 연락을 취하는데 "지금 여자어른과 여자어린이 같은데 확실한 것을 알 수 없다" 고 하니 "사살하라" 한다 실지 상황에서도 그럴것 같다 왜냐면 이런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확실히 해야지 인정사정 봐줬다간 서로 멸망한다
총을 겨누는데 어린이가 '알로하오애'노래를 구슬프게 부르면서 걸어가니 그제서야 군인들이 뛰쳐나가는것이 마지막 장면이다
영화의 끝이 제대로 보여주지 않아서 더 좋다 만약 군인들이 달려가서 어린이와 임신한 여자를 에스코트 했다면 정말 재미없었을 것이다
한여름에 시원하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