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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허리가 이렇게도 아풀까

며칠만에 들어와 본다

거주지를 잠깐(?) 옮겼다 아무리 이삿짐센터에서 거의 해준다지만 잔잔한것은 집주인이 다 해야한다 옮겨놓고보니 너무 맘에 안들어 그이튿날 당장 가구들을 질질끌며 혼자 다 이방저방으로 이동했다 밥도 먹어야한다 밥은 있는데 냉장고를 비워야하고 식품은 옮길때 잘못하면 실수가 많아 아예 없앴더니 정말로 겨울에 담가논 시어빠진 김치밖에 없어 마침 마트갔다 열무를 싸게 팔고있어 사다 담았다

 

여기선 간단히 말하지만 몸도 예전같지않고 힘들다

목,금,토,일 연달아 쉬지않고 정리하고 또 관공서 드나들고 길도 알겸 조금 걸었더니 그만 병이나고 말아 월요일날 죙일 들어누었다 뭣보다 허리가 끊어지게 아푼걸 생전처음 느꼈다 그 전에도 허리가 안 좋은것은 알아 난 쭈그리고 파를 다듬거나 마늘을 까거나 하지 않는다

 

이번엔 강제로 하다보니 온몸에 기운이 빠지고 허리아푸니 아무것도 할수가 없는것이다

들어누우니 편하기는 한데 맘이 편치않다

그전에 어느책을 봤는데  가정집주부가 하는일이라곤  죙일 누어있는것이다  대신 도우미를 불러 일을 시킨다는 글을 읽은적 있다

 

그집 주부는 아무것도 하는것없이 거의 누어서 하루를 보낸다 누어서 책도보고, 음악도 듣고, 그림도 그리고

허리가 아퍼 아무것도 못한다는 글을 읽으며 나는 속으로 "아무리 그래도 어떡게 죙일 누어 있는가"했는데  실지 내가 당해보니 보통일이 아니다 완전 꾀병같다 그러나 심하게 아풀때는 일어나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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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그동안 박근혜 전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었다는 소식이다

공주같은 생활한 그녀가 독방이야 평생 혼자사니까 괜찮지만 음식이며 불편한 잠자리 특히 화장실 변기는 어떡하고  밥먹은 식판도 설거지해야 된다는데....

 

영화는 한순간의 꿈이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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