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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극장이 멀어서

거처를 옮겼는데 다 맘에 들수는 없다 그런대로 괜찮은데 한가지가 정말로 맘에 안드는게

바로 불이다  요즘 대세인 인덕션이다 깔끔하고 냄세없고 눈도 안아퍼서 좋기는 한데 좀 느리다

까스불만큼 화력좋지 못하다 혼자 살거나 신혼가구들이 주로 사용한다는데

여지껏 까스불쓰다 느긋한 전기불 쓰려니 여간 답답한것이 아니다 난 빨래도 가끔씩 삶는다

왼만한 찌개 끓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스피드시대에 이게 내겐 안어울린다 난 성질도  급한편에 속한다 꾸무럭 거리는것을 싫어한다

불에 뭔가를 올려놨는데 음식이 안끓고 마냥 있어봐라 정말 성질난다

누군가에게 그런말을 했더니 차츰 길들여지면 괸찮아질것이라고 위로한다

내가 불이 맘에 안든다고 바꿔달라고 할 형편도 못되고 또 여기서 오래 살것도 아니다

 

한이틀 잠깐 밖을 나갔는데 학교근처라 그런가 맨 떡볶이집, 김밥집, 작은커피집, 학원들이 즐비하다

시장도 있어야겠지만 난 큰마트를 좋아한다 눈에 안띄는것은 극장이다 검색해보니  00몰 10층에 롯데시네마가 하나있다 난 cgv를 잘간다 포인트가 쌓여있어 이용하려면 필요한데 신도림까지 가야한다

아무래도 극장이 멀면 덜가게된다 부천살 때 바로 집 앞에(진짜로) 극장이 있었다 그러니 조조보러 아침에 잘 갔었는데 이제 자꾸 멀어져 간다

 

허리는 아프고 극장은 멀고  근처에서 조금 가면 어떤산이 있다고 사람들이 말해준다 난 산은 별로다

취미가 여러가지지만 왼만해선 산을 안간다 중년들이나 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데가 바로 산이다

아침출근 시간에 바뿐데도 등산복을 입고 배낭을 맨 어르신들을 자주본다

커뮤니티에도 아주 등산팀이 따로있고 걷기하는 팀이 있는데 한번도 안갔다 길걷기 하는곳도 대부분 산행이 많다 허리가 안좋아 어디 올라가는것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

 

그나저나 빨래는 어떡게 삶지....

오늘도 느긋하게 국을 뎁히고 나물을 볶았다 이것도 길들여지면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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