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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대학로 공원

17일 혜화동 갔다 대학로 쪽을 어슬렁거리는데 사람은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젊은 사람들이 피켓같은것을 들고 사람들과 대화한다

피켓에 뭐라고 글씨는 씌여있는데 찍지는 않았다

간단히 말하면 '당신의 눈을 맞추며 고민을 들어드립니다' 인데 실제는 글이 길다

 

20대 젊은 청년들이 한다

뭐라고 하는지 궁금해 다가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예요?"하며 말을 걸기시작하자 순진하게스리 "눈을 맞추며 고민을 들어드립니다" 한다 아니 이제 세상도 얼마 안살은것 같은데 뭔 고민을 들어주는가 하며 난 다가갔다 

이들이 왜 나와있는지 뻔히 알면서도  괜시리 물어봤다  

 

그러면서도 미안했다 다른데는 다 젊은사람들이 눈마주치는데 여긴 나이먹은 사람이 앉아있으니 

눈을 마추치며 "깜박거리기 없기" 했는데 젊은이는 자주 깜박인다 나는 깜박이지않기는 잘한다 

어째서?  저녁에 잠들기전에 유투브을 잠시본다 좋은 장면은 한참을 눈도 껌벅이지 않고 보다보니 습관이 되서 요즘은 눈이 많이 뻑뻑하다 

 

언젠가도 대학로에서 프리허그를 한적있다 이와 비슷한 행사인것 같은데 사람들이 너무없다

이말저말하고 사진 몇장찍고 가려는데 젊은 여자분이 온다 이행사를 EBS교육방송에서 하는것이라며 뭔가를 내밀며 싸인을 부탁한다 읽어보니 과연 그래서 해줬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는 해도 오후 늦게는 춥다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지 않다 

사진 몇장

 

많이 허전해 뵙니다 공원은 어느정도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눈을 마추치는 사람들을 찍는것 같았어요

저와 눈을 맞추며 대화한 젊은이 입니다

 

 날이 풀리면 사람들도 많이 올것입니다 요즘은 시국이 안좋아서 더 그런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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