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한동안 영화를 못봐서 연달아 영화를 봤다

'아뉴스 데이'를 압구정에서 보고 그 담날 낮에 역곡으로 와서 '프리즌'을 봤는데 프리즌을 좀 지난 작품이라 대부분 하루한번이나 그것도 저녁에 한다 낮에 하는곳은 이곳뿐인데 어떤 젊은 연인들하고 나하고 딱 세사람만 관람했다

 

'감옥문이 열리면 큰판이 벌어진다'   이 영화의 전체판이다

 

 

 

프리즌 THE PRISON, 2016 제작

한국  : 범죄 외 / 2017.03.23 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125분

감독  : 나현

출연  :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조재윤

 

교도소가 나오는 장면의 영화는 대체로 재밌다 죄수들이 적나라하게 자신들을 드러내는 곳이다

운전하던 분이 실제로 사고를 내고 '빵'에 갔다왔다 자세한 말은 안하는데  '사람 살곳이 못되는곳이 바로 빵이라는곳' 아마도 그곳에서 시달림을 많이 받았나보다

 

교도소안에서도 자유롭게 모든것을 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사람이 있으니 익호(한석규)다 교도소장도 어쩌지 못한다 또한사람 전직경찰였던 유건(김래원)이 펼치는 즉 교도소안의 권력실세와 다혈질적이고 못참는 경찰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다소 황당한 한편으론 있음직도 한 그런 이야기이다

 

실제로 이런일은 없다고 한다 아니 어떻게 죄수들이 출근하듯 밖을 맘대로 나가는가?

그러나 요번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을 보며 그런생각을 안 가질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특히 남자들은 어떡허든지 권력을 잡으려고 한다 권력의 맛을 한번보면 놓기 어렵다고

연출과 감독인 나현씨는 교도소가 범죄의 댓가를 치루는곳이 아니라 새로운 범죄를 만들어 내는곳으로 영화판을 만들었다

 

실제로도 큰 범죄인들은 들어가서 다음범죄를 또 꿈꾼다고

도둑질을 밥먹듯하다 자주잡혀 들어가는 사람들은 회개는 커녕 "요번 나가면 어디어디 동네가서 한판 싸~악 쓸어야지"

 

나현 감독은 교도소를 소재로 한 작품, 전문 서적, 다큐멘터리, 수기 등 수많은 자료들을 통해 교도소 안의 규율부터 재소자들의 생활 환경, 그들이 사용하는 은어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섭렵했다. 무엇보다, <프리즌>의 배경이자 또 다른 주인공인 교도소가 더욱 살아 숨쉴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익호가 눈알을 숫가락으로 눈알을 파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야말로 징그러워 눈을 감아버렸다 그래서

'청불'인가보다

영화는 그저 재미로 본다 특별한 느낌은 그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