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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은근한 반말

얼마전 시연강의가 있었다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틀씩이나 각기 발표준비하여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고 하였고 또 10명이나 되는 나이드신 분들을 초청하여 같이 들으며 평가를 하였다

쉽게 쓰기위해 단점과 장점을 나눠쓰게 했는데

타인들은 어떻게 썼나보니 아주들 세세히 기록했다

 

난 타인을 말할때 짧은 단답형이다 사실 이렇게 쓰면 무슨말인지 잘 모른다

나를 빼고는 전부 평가를 잘했다 개인들의 주관적인 글이기에 더욱 흥미롭다 어떤 사람은 전혀 아닌것 같은데도 본인이 그렇게 느꼈는지 엉뚱한 글도 더러있다

 

나에 대한 피드백을 보려고 사람들이 낸 평가서를 슬쩍보기도 하고 물어보기도 했다

발표한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 평가를 내려주는 전문인이 있어 전체평가를 내려주는데 상당히 잘한다

 

나의 평가를 하는데 "발표중에 은근히 반말이 있습니다" 하는게 아닌가

뜨끔했다 이런소릴 처음 듣는것이 아닌것이다 은근중에 말을 놓는다는 말을 몇번 들었다

 

예를 들자면 "한국인의 성격은 어떤가" 하는 것이다  "어떨까요" 해야 하는데 ...

강의를 자주 들으러 다닌다 잘한다는 사람도 그렇다

 

유명하다는 김00씨  내가 충청도 사투리를 쓰며 "그려 그려!..."이게 났지 

 "그랬습니다"  해봐요 얼마나 딱딱하게 들려요

 

윗글중에 반말 있다

나도 그처럼 쓴것뿐인데 지적을  받는다 암튼 은근한 반말은 안좋은 것이다

 

집에 오면서 가만 생각해봤다 난 아무리 오래 사귀어도 절대 상대방을 부를때 "야!"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럼 도대체 뭔가!

어디 모임이나 특히 사회적 모임에서 보면 내가  대체적으로 고령측에 속한다

아는 사람들도 내가 이런일을 하고 듣고 하면 "뭐더러 그런걸 듣냐고" 타박아닌 타박을 자주 듣는다

 

아직은 중년들이 모임의 대세다

젊은 세대들하고도 잘 어울린다 그러다보니 어느날 은근히 말을 놓아 습관이 된것 같다

심한 반말은  안쓰지만 은근히 말에 높힘을 낮춰버리는 언어에 습관이 되버린것이 혹여 아니었는지

말 끝중에 "요"를 준비하여 무조건  "요"를 외쳐야겠다

 

대선 후보중에 은근히 반말을 자주하여 비난받는 분이 있는데 사람들이 평가하기를 검사시절 버릇이 배여 그렇게 된것이 아닌지 하고 평가

 

대선후보들 tv토론중에 문재인후보가 말중에 "이보세요?" 했다가  이걸 따지고 드는 장면을 봤을것이다

알고보니 문후보가 한살 더 많다 한국나이로는 2년 더 선배인데 ,,,

나중에 언론에서 이걸 말하고 사람들도 뭐라하니

"호적상 그렇치 실제 나이는 같다"

 

그건 그렇고 빨리 나쁜 버릇을 고쳐야 한다

자신들은 잘 모른다 타인들이 지적해야 한다

 

한장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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