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 20) 오후에 '함께 일하는 재단'이란곳을 찾아갔다 시니어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하는 곳인데 딱 30명만 뽑아서 각 시설로 파견한다 서울사람들만 뽑는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다
서류 먼저내서 서류에서 당선되야 한다 난 서류당선은 참 잘된다
어느날 집으로 전화가 왔다 서류 당선된 사람들에게만 준단다
50명을 일단 교육시키고 거기서 시험도 보고 해서 20명은 짜르고 30명만 파견된다
남자들은 6명정도 왔고 거의 여자들이다
베이비부머 시대가 되다보니 베이비부머들에게도 또 요즘은 일찍 은퇴한다 아무 할일이 없으면 우울증도 빨리온다
재정은 유한킴벌리서 하고 사업계획은 '함께 일하는 재단'과 협약을 해서한다
일단 이들을 교육시키고 30명에게는 마지막날에 1박 2일 워크샵도 한단다
설명하던 사회복지사분이 가장 중요한것이 워크샾이란다 아마도 이때 사람을 알아보는것 일 것이다
서로 한두번 일주일 한달을 만나도 모른다 한번서로 잠도자고 해봐야 안다
한여름에 워크샵을 한다니 단단히 준비해야겠다
수명이 길어져 중년과 노년들은 늘어나는데 아이는 안 낳는다 가장 큰 원인으로 교육비가 많이 들어서라고
선진국일수록 서로들 부부들이 우선 행복해야하는 조금은 이기적인 생각이 안낳는 못낳는 일이 된다
요즈은 희생, 이런것 없다
특히 부부중 한분이 아프면 간병부터 힘들어한다 빨리 나으면 되는데 요즘 늙어서 병들면 얼른 죽지도 않고 간병만 길어진다 간병이 길어지면 그다음 생각하는것이 '차라리 빨리 죽었으면.." 노골적으로 말한다
요즘 여자들 아이 기르는데 맞벌이가 많아서 힘들어 하는데 문제는 남자들이 가정일을 잘 도아주지 않아 거의 독박육아를 한다는것 어떤 여자분은 맞벌이는 해도 독박육아는 죽어도 못한다고 한다
어떤 아버지는 아이가 운다고 패고 버리고 ,,,,해서 숨지는 사건도 곧잘 난다
아이 기르기 절대 쉽지 않다
나도 어릴때 하도울어 죽든지 말든지 집 근처의 돌더미에다 올려놨는데 죽지않고 저녁때까지 울더란다
우리엄마가 솔직하게 한 이야기다 죽으라고 한것이 아닌 하도 울어대서 그냥 돌더미에 올려놨단다
어릴때 너무 울어서 그런가 지금의 나는 왼만해서 안운다 아무리 슬푼 영화를 봐도 안운다
성당에서 성령세미나라고해서 중간쯤 불을 끄고 잔잔하게 고운 목소리로 사회자가 말을 하는데 꼭 우는 사람들 있다 어떤세미나는 아예 펑펑 울라고 휴지까지 준다 눈치 안보고 마구 우는데 거의들 운다
혼자만 안운다 어려서 중간쯤 자라서 너무울어 눈물이 말라서 안나온다
부모님 돌아가셨어도 안울었다 엄마가 중풍에 걸려 며칠 아푼데 일하다 말고 휴가얻어 가서 현장을 보니 정말로 눈물이 쏟아져서 엄마와 함께 울었다 그때가 30대 초반이다 그것이 마지막 눈물인줄 알았더니
30살에 죽은 남동생 죽는데 너무 속상해서 울어버렸다 그때 울고 지금까지 안울고 있다
워크샾 이야기를 하다 삼천포로 빠졌다
그나저나 지금 한창 내가 아프다 이유없이 자리에 누우면 살이 떨리고 몸이 떨리는 괴상한 병에 걸려서 워크샾을 어찌갈것인지 걱정된다 물론 30명 안에 드는 사람들만 간다
다른이들보다 나이도 많고 경력도 별로없는 내가 될려는지 어쩔려는지는 모르는데 가장 힘든것이 시험을 치는것이다 금방들은 말도 잊저버리는데 며칠간 배운것을 어떻게 기억할지 앞이 캄캄하다
오래전에 본 영화나 책은 기억하면서 단기 기억을 자꾸 잊어버린다 진짜 노인이 된 기본이다 어떤때는 휴대번호 생각이 안나고 ....시장이나 마트가서 몇 개 사온것도 적는데 그게 생각이 잘 안난다
그럼 강의는 어떻게 하는가?
강의갈 때 물론 어느정도 외우고 준비하고 가지만 젊은날 독서를 해둔(?) 실력이 한몫한다
지금은 책은 잘 안읽고 영화나 짧은 단편만 본다
가서 열심히 듣고 필기도 엉망이긴 하지만 곧잘한다 그건 잘 잊어버려서 필기실력도 늘었다 나만 알아보게 쓴다 내 필기를 가끔 사람들이 보여(빌려)달라고 할
때 보여주면 죄다 싫다고한다 글씨를 못알아보기 때문이다 또 빨리 쓰기에 글씨체도 엉망이다
주관식으로도 나온다는데 아마도 체점하는 사람이 제대로 읽어볼려는지 확 팽겨칠려는지는 ....
사진 몇장
까만가방 보이는데가 제자리입니다
유한킴벌리와 함께 일하는재단 대표가 서로 협약식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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