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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영업하는 사람들

전례공간이 지하에 있다 그것도 한참을 내려간다 난 걷는것을 그다지 안 좋아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

사람들 대부분은 걸어서 내려간다 내려가는 계단폭이 그다지 좁지않고 또 엘리베터는 주로 노인들 사용하라고 홍보(?)한다 암튼 좀 기다리면 엘리베터는 선다 한참 내려가니 아는 분들은 서로 인사하고 안부도 주고받고 하는데 무슨말이 나오는데 괜히 나는 "나도 다리가 안좋아서 특히 갑자기 무릎이 내려갈때 아프더라고요" 했더니 어떤분이 좋은 방법이 있는데 끝나고 알으켜 준단다

 

전례가 끝났다 좋은 방법이 뭐냐고 물었더니 윗층 카페가서 말하잔다 들어보니 영업사원인 듯하다

 회사이름과 몇장의 사진을 아예 가방에 갖고 다니는것 같다  사진찍었다

그러면서 내일 마침 강의가 있으니 어디로 나오라고 한다 "그러죠" 하고 얼른 마쳤다

길어지면 결국은 약 이야기다 엄격하게 말하면 약이 아니고 건강기능식품이다 본인들도 그렇게 말한다

 

 집에오니 카톡으로 인사가 와있다 꼭 그 시간에 기다리겠다고

아무리 생각해도 결국은 같은 소리고 약보다 좋다는 것이고 면역력이 떨어져서 어쩌구 할텐데...

작년에도 아는 사람이 컴푸터 진단을 받아보라해서 받았는데 딱보니 그런 사람들이다 

나 이런것 안먹는다고 했더니 사라는것이 아닌 진단만 받고 설명듣고 

소개 해준 분이 약이 한통 남았으니 그냥 드리고 먹어봐서 좋으면 먹고 싫으면 안해도 좋다는것

 

여기 어디에도 썼다 소개해준 지인은 아침밥도 못먹었다며 나간 사이에  설명듣고 '오링'시험이니 뭐니 나도 아는것을 한다

지인이 마침 나타나서  "이분이 그러는데 건강기능식품 한통 남은것 갖고 왔나요?" 물으니 안갖고 왔단다

그러면서 자기가 나에게 뭐뭐 식품이름을 대며 한통씩 두달분을 주란다 나는 고맙다며 얼른 받아들고 왔다

파는 당사자도 몹씨 기뻐하는 모습이다

 

집에와서 가격이 얼마냐고 문자로 물으니 거의 60만원 약간 못되는 가격이다

지인이 요즘 사업이 어려워서 한푼이 아쉬울텐데 하며 이런 사실을 지인에게 자세히 말하며 내가 50% 내겠다고 하니 얼른 고맙다고 카톡왔다

말 몇마디 잘못해서 잘 알아보지도 못하고 덜컥사서 나를 준것이다 도로 물릴수도 없고

파는 사람은 잘못없다 사기치지 않는한 수단껏 판것이다

 

이번에도 그럴것 같아 갑자기 일이 생겨 담에 간다고 했는데 그날이 토욜이고 또 일요일엔 자주 만날수도 있다 나는 누가누군지 아직 모르는데 많은 사람들이나를 아는것 같다

나이에 비해 독특하게 하고 다니는 모습을 말한다 실지 그닥 독특하지도 않은데 한국사람은 나이처럼 해야지 약간만 젊게 하거나 헤어스타일이나 복장이 타인과 다르면 이상하게 보는 습관이 있다

이분도 나를 보면서 "참 저분은  독특하게 복장을 하고 다니고 아무래도 집에서 살림이나 하는 여자같지는 않다고" 먼저 말한다

 

"네에! 직장다녀요 "  했더니  어쩐지!

나는 수많은 사람중에 눈에 확 띄나보다 전례 끝나고 그 사람을 또 만났다 언제 뭐가 있으니 꼭 오라고 잊어버릴까봐 메모하란다 스마트 캘린더에 적었다

이번엔 또 뭐라고 핑게대고 안갈까

밖에서 본 사람이라면 안가면 그만이다 그런데 이분은 자주 보는 사람이니  상처주는 말은 삼가야 한다

 

어디가든지 이렇게 영업하는 사람들은 기분 나쁘게 안하면서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

내게는 어림없다 나도 기분 거스르지 않으면서 잘 거절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외부도 그렇지만 주로 

나뿐것은 아니다 입만 빵긋하면 파고드는 것

 

보험도 마찬가지다

누가 오랫만에 전화와 점심살테니 만나자해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 그냥 보고싶고 어쩌구 ~~~

만났다 결국은 보험하나 들어달라는 것 이런일은 여러분들도 잘 알것이다

오랫만에 소식오는 사람들 자식들 결혼식에 오라든지..


나이들면 여기저기 아퍼진다 뭘 먹으면 좋아진다는 등 참 묘한것들 많다 적당히 그러냐고 하지만

영업하는 사람들은 안그렇다

 

약속했으니 단한번 참석해 달라는것 어렵지 않다

글구  지인을 곧 만나는데 절대 그런말에 속지말라고 전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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