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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양해를 구합니다

따뜻한 하루 18.01.03 07:37   따뜻한편지 985호에서

 

한 여성이 택시를 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조수석에 어떤 중년여성이 이미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택시를 잘못 탔나 생각하며 당황하고 있는데 조수석 뒤편에 써진 글귀를 보았습니다.

'앞자리에 앉은 사람은 알츠하이머(치매)를 앓고 있는 제 아내입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기사님은 아픈 아내를 두고 나올 수 없어 조수석에 태우고 일을 했던 것입니다.

"집에 빨래를 널고 나올걸. 당신이 헹궈서 널 수 있겠어?"
"싫어. 그런 거 안 해."

집안일을 걱정하는 남편에게
어린아이처럼 대답하는 아내를 보며 여성 승객은 부부란 무엇인지, 그리고 가족이란 무엇인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고되어도 사랑을 나누는 사람과 함께 라면 그것만으로도 힘이 되니까요.

# 오늘의 명언 : 행복은 여정이지, 목적지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라.     - 로이 M. 굿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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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좋아 다시 펌했다

이런사람 드물다 몇 년전에 tv서 봤는데 남자가 화물차 기사인데 부인이 전신마비다 같이 타고 다니는데 워낙 힘들고 오래다니니 아예 기사 뒷자리에 부인이 누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곁에서 남편도 함께잔다

식사도구도 챙겨갖고 다녀 배 고프면 반찬 특히 찌개만들고 왼만한것은 사다먹고 가끔씩 밥도 짓는다

 

피디가 물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아무도 볼사람 없고 자식들도 다 자기살기 바쁘고 또 부인이 지금은 아프지만 아프기전까지 가족을 위해 헌신했단다 이런 사람을 어떡게 못본체 하냐고

 

그런데 더 감동받은것은 부인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거기를 닦아주고 세수도 씼겨주고 밥도 먹여주고

힘들지 않냐고 물으니 힘들어도 부인이 여지껏 가정을 위해 힘쓴것을 생각하면 이정도는 해도 된다고 

 

나도 이런일을 해봐서 안다 마비환자를 본다는것은 정말 힘들다 요즘이야 요양원이나 시설에 맡길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도 여간 비용이 드는것이 아니다 특별히 나라의 해택을 받지않는한 상당한 금액이 들어간다

이분도 요양원있던 시절인데도 안맡기고 직접 자기가 운전하며 백가지를 다하는것이다

 

여자가 남자보는 일은 흔하다 남자들은 여자가 아프거나 할때 특히 큰병에 걸렸을 때 간병하기 힘들어한다

가끔씩보면 일본이나 한국에서도 부부중 한사람이 치매나 중풍으로 오랜 병수발 들다 지쳐서 목졸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는것을 신문이나 방송에서 보곤한다 당해보지 않으면 병수발 든다는것이 여간 힘든것이 아니다

 

주의 사람들은 모른다 또 어쩌다 한번와서 보는 사람들도 모른다 이런것은 직접 해봐야 안다

밥까지 먹여주고 닦아주고 기저귀 갈아주고 해봐라 정말 죽고싶을것인데 꿋꿋히 하는 그사람 대단한 사람이다

앞으로 점점 이런일은 많아질것이다 얼른 안죽고 오래살기 때문이다

이제 오래 사는것은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됬다고 하도말해 말하기도 싫다

적당히 살다 자신도 가족도 힘들지않게 하고 가야할텐데 .....

 

어느 나이 많으신 할머니가 신부님에게 말했다

성당도 열심히 다니고 봉사도 하고 나름데로 세상을 열심히 살았는데 어느날 며느리로부터 "이년아!" 라는 소릴들어 그만 살고 싶다고 내가 왜 이런소릴 들어야 하냐고 하소연 했다

그랫더니 신부님 하는말이 이분 다 잘하고 살았는데 딱 한가지 잘못한것이 있으니 그것이 뭐냐?

즉 안죽고 오래사는 죄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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