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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우리나라 좋은나라?

사당역 1번출구 공영주차장으로 오란다 두 군데로 나눠탄다 한쪽은 종로서 탄다 일산, 의정부쪽에서 오는 사람들을 생각해서이다

사당역은 자주 내리지만 1번출구는 처음이다 내리니 사람들이 정말로 구름처럼 모였다 전부 나들이 가는 사람들인데 거의 중년 장년들이다  여행사 버스도 기어가다 시피하고 경찰들이 호각을 불어대며 안내한다


아마도 이쪽에서 여행버스들이 많이 출발하는것 같다 난 주로 서초동쪽에서 탔었다

사람은 많은데 공영주차장으로 갔는데도 팀들이 안보인다 그것도 몇사람만 알지 잘 모른다

암튼 우리가 탈 차를 발견하고 타서 종로로 갔다


김유정역을 서울서 2시간이면 간다는데 ...


기분좋게 잘놀고 왔다 어떤 남자분은 사진전문가인데 이분은 몇번을 봐도 사진만 디립다 찍어주지 자기는 안찍고 구경도 안한다 그런 분들이 있어 우리는 즐겁다 찍어달라면 아무소리 안하고 해주고 또 본인이 좋은 장소와 포즈까지 잡아준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서울로 오면서 휴계소에서 쉬었는데 휴게소 이름은 잊어버렸다 무지큰 휴계소인데 워낙 자가용도 여행버스도 고속버스도 많아 화장실 갈때 잊어먹지 않으려고 거리를 가늠하고 어디쯤 있는지를 확인했다

예전같지 않고 차가 많이 있으면 차를 못찾을 때도 더러 있었다

난 또 길치다 그래도 여행은 다니는데 단체로 갈때도 혹여 버스찾다 시간 걸리면 여러사람에게 미안하고 창피하고


일찍나와 여행사 버스앞에 오니 더워서 사람들이 밖에 나와 있는데 그들도 구름처럼 차와 사람들이 모인것을 보며 "예전 같으면 이 나이에 돌아다니지도 못했는데...."하며

우리팀은 중년팀인데 다른데는 정말로 진짜(?)노인들만 있는곳도 수두룩이다

그걸보며  세상좋아지고 또 70살 이상되는분들도 예전같지 않게 일만하고 살지 않는다


그래

다리 덜 아프고 걸을 수 있을때 다녀야지 다리 아프면 못 다닌다 우리형부 아직 60대인데 얼굴도 젊어뵌다

다리아퍼 어딜 못가고 차는 있지만 차를 대놓고 몇발짝 걷기를 힘들어 한다

그래서 언니하고 나하고 둘이만 다니는데 한편으론 불쌍하기도 하고


 80대의 건강한 분들도 많다

난 그들에 비하면 한참 젊은데 이상하게 등산은 안간다 이유는 올라가기 싫어서

한마디로 길이 나쁘면 안간다 조금 평평하든지 비탈이 심하지 않아야 한다

벌써 이렇면 안되는데 ...암튼 난 무조건 산 올라가는것은 딱 질색


휴게소에서 군것질 거리를 사며

"참 우리나라 좋은 나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