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장에서 천금(千金)말씨 말은 천금과 같다 모든 인간관계, 부부관계 싸움도 말로부터 시작한다
차동옆 신부는 천금말씨라는 책에서 자신이 무장되 있는 사람은 주의로부터 상처를 잘 안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하루에 10번이상 시간나면 백번도 좋고 자신을 "나는 내가 참 좋다"라고 외우라고 한다
자신이 뭔가 허전하고 속상하고 있는데 옆에서 말을 약간 삐딱하게 하면 상처 받는다고
한마디의 아무렇치 않게 던진말로 상대방은 죽을수도 있다 우리가 재미로 던지는 돌멩이에 개구리는 맞아서 사망한다 이처럼 상처준이는 분명 있을텐데 가만보면 전부 상처받은 사람들만 있다
그러니 우선 자신부터 무장하라는것 자신을 사랑하면 저쪽에서 뭐라고 지껄여도 "그래! 너는 해라!"
어느 신자분이 있었는데 남자가 젊은날 집을 나가 딴여자와 살았다 딸을 결혼시키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결혼식장에 나타났더라는것 식을 망치고 싶지않아 조용히 끝냈다
말은 쉽게 하지만 갖은 고생을 하며 자식들 키우고 돈벌고 해서 살았는데 그래도 자기딸이라고 나타난 남편이 그렇게 미울수가 없더라는것 엎친데 덮친격으로 여자는 그만 암에 걸렸다
신부님이 가서 말을 들어보니 그런 사연을 알게됬다 미움이 크면 암에 걸릴확률도 높다고
미워하지 않고 사랑만 해도 암에 걸린다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것 미워하면 뭘하냐 이제 그만 그사람 용서하라고' 권유했는데 죽어도 그 인간 용서못한다고 하더라고 맞는 말이다 죽어가면서도 용서하기 힘든 사람들 있다
이 말은 그만큼 상대가 많은 상처와 고통을 줬다는것
신부님은 "당신 말기암이니 살기 힘들테고 이왕 죽는것 용서하고 죽으면 좋지 않겠는가?" 하며 계속 권유했다 말기암이니 언제쯤 죽는것을 대략안다 지금쯤 죽었는지도 모를거라 하며 병원가보니
그녀는 기적적으로 살아 있었다 암은 완전히 없어지고 이건 들은 이야기이다
용서한다고 모든 사람이 암이 없어지는것은 아니고 기적의 은혜를 입은 사람 중 하나이다
암병동은 대부분 우울하다 암병동 돌다 일반병실 가면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화가애애하며 웃고 떠들고
이런 암병동을 다니는 자원봉사자는 참으로 그들을 사랑하는 맘과 자태를 지녀야 한다
병실 들어가기전에 표정과 태도를 고치고 들어간다 복도를 걸어 갈때도 웃음기를 살짝 띄우고
청소하는 아주머니들과도 오래되면 얼굴을 알아 인사하게 된다
점심 먹고 사무실로와 일지를 쓰고 이야기를 나누다 오는데 걸어오는 순간부터 일상으로 돌아온다
환자가 우울하다고 같이 우울하면 안되고 그렇다고 그앞에서 깔깔되면 더욱안되고 자연스런 미소와 연민의 정을 가져야 한다 환자와 주의 사람들은 이렇것을 귀신같이 알아차린다
어떤 환자는 갑자기 정치이야기를 한다 그때 대선을 앞뒀는데 문재인과 박근혜가 대련했다 그러면서 한참 누군 어떻고 ~~계속 말한다 이런이야기는 적당히 들어준다
나랑 맞지않는다고 토를 달며 말하는것은 금물이다 그렇다고 "전 그런이야기 듣고 싶지 않아요"하면 안된다 암환자들은 한쪽으론 외롭다 그러니 말상대 해주는것도 좋은일이다
사람들을 기다리는 환자도 있다
이런것은 가정에서 치료할때인데 가족이 많으면 문제 안되는데 단둘이 살거나 환자와 말을 잘 안하는 가족은 방문자가 오기를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것도 모르고 방문자들을 방문마치고 나갈 때
"다음에 언제쯤 또 올게요"하는 경우 있는데 기억해뒀다 그날이 되면 왜 안오냐고 가족에게 묻는다
대부분의 방문자가 그래도 환자의 손을 잡으며 위로의 말을 한다
자신이 아프거나 힘들 때 위로는 상당한 효과를 가진다 그래서 말은 매우 중요하다
정치싸움을 가만보면 거의 말씨름이다
환자방문에 표정과 말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가장 좋은것은 경청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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