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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정치

대통령 신년사와 김예령기자

MTN 머니투데이방송머니투데이방송 백승기 이슈팀 기자2019/01/10 17:22


김예령 기자, 문재인 대통령 ‘자신감’ 질문에 네티즌 극과극 반응 “기본 예의 vs 문제없어”

김예령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자신감’ 질문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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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김예령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년사에서 성장을 지속 시키겠다,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여론이 냉랭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현실경제는 얼어 붙어있다.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희망을 버린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계속해서 이와 관련해서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데도 현 정책에 대해 기조를 바꾸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 알고 싶다. 그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고 질문했다. 

김예령 기자 질문 후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경기방송의 김예령 기자”라고 소개했다. 김예령 기자는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왜 필요한지 우리사회의 양극화와 불평등 구조를 바꾸지 않고선 지속가능한 성장은 불가능하다. 그에 대해 오늘 신년사를 통해 30분 내내 말씀 드렸고 필요한 보완들을 얼마든지 해야 하겠지만 정책기조는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이미 충분히 드렸기 때문에 새로운 답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후 온라인커뮤니티와 기사댓글, SNS에는 김예령 기자와 관련한 글이 무수히 쏟아졌다. 김예령 기자는 포털사이트 검색어까지 올랐다.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네티즌들은 “예의도 없었다”, “근거없는 무례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 “일부 보수의 시각을 국민 모두의 시각인양 말하는 태도가 불손하고 편향돼 보였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응원한다”, “좋은 질문 하나가 세상을 바꾼다”, “아무 문제 없는 질문”등의 댓글을 남겼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