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도 지났다 이번 명절은 5일이나 되는데 출근하는 사람들은 너무 후딱갔다고
생선을 좋아하여 굴을 1키로 사서 반은 지지고 반은 무생채와 함께 새콤달콤하게 만들었는데 내가 먹어봐도 맛잇다
솔직히 말하면 난 요리에 재주가 없다 내가 해놓고도 어찌 맛이 없는지 아무리 좋은 양념을 듬뿍넣어도 그렇다 음식의 맛이란 양념에 있는것이 아니고 간을 잘맞춰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간을 볼줄 모른다
짜지 않으면 싱겁다
우리 올캐 언니가 나더러 생전 반찬 타박을 안한다고 칭찬한적 있다
어디가서도 왼만하면 타박 안하는데 비싸게 들어간 음식점에서 음식이 별로면 그땐 혼자서 '별로인데'하는 정도다 올캐는 반찬도 다른 음식도 잘하는편
내가 음식을 못하니까 타인이 만든음식 평가 안하고 엉망이 아닌 이상외엔 무조건 좋다고 한다
아무리 배워도 못할 것이 음식이다 칼질도 못한다 몇번하면 물집 잡히고 손목아프고 그래서 후딱 해치운다
암튼 굴을 넣은 생채를 만들어 잘먹었다 그런데 몇시간 있다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한다
탐식하지도 않았는데 왜 그렇치?? 가만 생각하니 아무래도 생굴넣고 버무린 생채가 원인같다
사르르~ 사르르~ 하더니 ....00실로 향했다 이 한번만으로 이렇게 끝내면 좋을텐데
2~3년전 겨울인가 그때도 아마 1~2월로 기억되는데 회를 좋아해 소래포구로 먹으러가서 배탈이 났는데 자그마치 두어달을 고생했다 말이 두어달이지 명이 길어 살아났다 며칠동안 배가 꼬이고 설사하고 큰병원가서 진료하고 약먹고
휴유증도 커서 몇달간 먼데는 못가고 가까운곳만 살살 다녔다 배아픔이란 이루 말할수 없다 실제 아퍼보지 않은 사람은 말해도 못알아 듣는다
갑자기 그생각이 나니 덜컥 겁이 났다 버리기는 아깝고 그래서 생채를 씼어 끓여 굴만 골라 먹고 버렸다
뉴스에서는 겨울에도 노로바이로스가 있어 생물은 위험하다고 나온다
회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앞으로 회를 못먹을것 같다
유산균을 계속먹어 이나마도 괜찮은것 같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몇 년전 하도 힘들어하고 진료비와 약값도 무척 들었다 배가 살살 아픈것도 아니다 뭐가 꼬이듯이 아프다 나중에는 걷지도 못했다
이젠 생물은 절대 날로 먹지 말아야겠다
에구! 이젠 먹는것도 신경써야하니 참~~
장이 약해졌나! 위가 약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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