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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포켓볼 이야기

멋진 묘기 당구     / 출처: gifsf.com

 

 

 지인이 보내준 사진이다  스포츠채널에서 보면 여자들도 당구치는 모습을(경기)를 보여준다

또 당구치는 여자들이 하나같이 멋지게 생겼다 그러면서 나도 당구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날 당구를  가르쳐준다고 했는데 누가 옆에서 말린다 그사람 질이 안좋다나 뭐래나

또 당시는 여자들이 왼만해선 당구를 잘 안쳤고 당구는 사내들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다

그때 당구를 배웠어야 하는데~~

 

40대 초반인가 추석 때 조카들과 같이 한창 유행하던 포켓볼이 있었다 여자들도 칠수 있다하여 조카들이 가르쳐준다하여 갔다 당구보다 쉽다고하며 차근차근 사내조카가 가르쳐주고 자기 누나도 가르쳐 준다

몇번 해보니 해볼만하다 40분쯤 쳤나 아니 이게 시간이 갈수록 점점 재미에 빠져든다

한시간 지나고 두시간 지나고 정말로 재미나다 세명이서 신나게 몇 시간을 쳤는지 모른다

조카들이 그만 가자고 말려서 할 수 없이 왔다

 

지금은 결혼해서 학부형이 된 조카지만 당시도 사내조카는 당구를 제대로 못쳤다 아마도 기본만 겨우 하는 정도 그러면서 이모앞에서 당구대에 뒤로 걸터 앉아서 뒤로 큐대를 놓고 "이 정도로 쳐야 되는데~~"

주의도 준다 당구나 포켓볼 칠때 테이블보 찟어지면 물어줘야 한다고

 

신나게 치고 내집에 와 푹자고 그 다음날 일어나는데 갑자기 허리가 무척아프다 정말로 찢어지도록 아푼것이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왜 아픈지 모른다 힘든게 일한것도 없는데 보통 우리는 힘들게 무엇을 하고난 후 허리가 아프다

가만 생각하니 포켓볼을 정신없이 쳐서  허리가 아픈것

 

추석이라 며칠 쉬어서 다행이다 그때는 회사를 다닐때라 회사빠지면 곤란해진다

허리가 그냥 아푼게 어니고 꽈배기처럼 꼬이면서 아푼데 ...정말 죽을뻔 했다

 

지금도 누가 가르쳐주면 칠것 같은데 문제는 나같은 나이먹은 사람이 없다는것

모임에서 당구모임 있는데 99%는 남자고 1%는 좀 친다는 여자들이다

포켓볼 모임이 또래에 있다면 가입해 볼 생각, 40대 여자들 클럽은 있다

 

동영상을 보며 한참 지나간 과거를 잠깐 그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