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한국어 배우러 다니느데 이게 보통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명은 한 삼일정도 나오더니 그만뒀다
생각보다 한국어가 배우기 어렵다
원래 소수의 인원만(10명 안팍정도) 데리고 하는데 중간에 탈락자들이 곧잘 생긴단다 어떤반은 6명밖에 안남았다고 들어오기도 힘든데
다행이 나만 아무것도 모르는줄 아는데 몇사람 물어보니 자기들도 그렇다고
그러면서 마침 국비니까 나오지 돈내고 배우려면 아까울것 같다는 말도
하루 5시간씩 앉아 있어봐라 그렇다고 학교처럼 적당히 하지도 않고 진도 나가야 한다 질문에도 적당히 대답해야되고 자료도 정리해와 복사는 사무실서 한다
처음에 어떤분은 카톡에 올려 놓으면 각자 뽑아 올것으로 알았는데 ...
암튼 처음에는 카톡보낸 사람들 한해서 각자에게 보내줬다 난 당장 뽑았다 장수(數)가 많아 편집용지를 편집해가며 뽑았는데 아무래도 몇 사람들은 못뽑아 올것같아 인원수대로 해갔고 갔다
사람들에게 물으니 한사람도 뽑아온 사람없고 어떤 사람들은 카톡자료를 아예 어떻게 처리해서 가져오는지를 모르는것 같다 그러면서 이메일로 달라고
일단 첫날은 내가 돌린것으로 하고 강사가 딱 보니 나이먹은 분들이니 못할것 같아 담부터 다른방법을 쓰겠단다
아니! 나이는 내가 젤 많은데 젤많은 사람이 뽑아왔는데 나보다 훨 어린사람은 아예 카톡이 안된다고 한다
카톡도 없어지면 다운받아야 한다
강사는 내가 거져온것을 몰라 저런소리 하는것 같아 쉬는 시간에 "그거 제가 다운받아 뽑아왔어요"
하긴 한글 '한글사전' '00버사전' 얩을 폰에 당장 깔으라고 하니 거의 못한다 '00이 스토어' 들어가서 받으라고 갈쳐줬다 여기온 사람들 예상외로 폰을 잘 다루지 못한다
뭣을 배우려면 요즘은 여러기기를 다룰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집에 나처럼 프린트기기 있지도 않다
당현히 빼오기 힘들것 단톡방을 만들어 각자 빼기로 했는데 눈치빠른 강사가 자기가 해오면 그걸 사무실서 복사해서 쓰기로 했다 그게 맞는것
만약에 다 해오는데 나만 빼오지 못한다면 저 노인네는 나이먹어서 할줄 모른다고 분명히 그랬을것이다
내가 집에서 살림만 하다 온줄 아는데 천만의 말씀, 일일기자로도 뛰고 영상찰영도 하고 글도 올리고, 강의도 하고 그러니 자주 기기를 만져 쬐금은 안다
누가 그랬던가 늙어지면 흉이 많아진단다 얼른 못알아 들은것도 늙은탓
어떤 사람은 내게 "뭐하러 그 나이에 나오냐며 집에서 티비나보고 그러지" 와~ 질렸다
암튼 어느새 2월도 그럭저럭 가고 3월 말경이면 무조건 끝난다
한국사람이 한국어가 이렇게 어려우니 외국인들은 얼마나 어려울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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