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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한국어 배우기 4

 

한국어 학습도 그럭저럭 거의 끝나간다 두달이 결코 쉽게 지나가지 못한것은 배우면서 첨이다

배우는것을 좋아하는 내가 왜 이렇게 끝나가는것이 반가울까?

한마디로 못 알아들어서 그렇다 공부를 못해서 그런것

 

난 내가 머리가 안좋다는것을 진즉이는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무식한줄 재확인했다

한국어문법이 왜이라 어려운지 영어배우기 보다 더 어렵다

나만 모르면 속상한데 다행(?)히도 몇몇 사람들도 모른단다 아주 모르면 며칠하고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시험이 묘하게 아리까리하게 나올지도 모른다

 

수업시간이 길어 난 삼각김밥을 아래 1층 편의점서 매일 사간다 종업원이 알아보고 다른것을 고르면 "오늘은 다른것을 골랐네요" 하고 말한다  "네 다른것을 먹어보려고요"

 

 난 모르는줄 알았는데 알아본다 편의점 고객은 대부분 중,고등 학생들과 젊은이들이 주 고객이다

난 바로 그 윗층 살아도 몇번을 갔어도 그들이 몰라본다 그러다 요즘 매일가니 알아봐서 대답을 해주며 "절 알아보네요?" 했더니 멋쟁이라도 알고 매일와서 알고 어쩌구~~괜한 소리 한다

 

우리반만 그런것이 아니고 다른강좌도 처음에는 어느정도 찼다가 일주일도 안돼서 하나둘씩 빠져나가기 시작해 어느반은 절반은 나간다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는 않는다 원래 정원이 10안팍인데 제대로 나가는반 못봤다

 

'한국어' 하니까 어느정도 할 줄 알고 왔다가 시껍하고 나가는 사람들 많다 또 하루에 5시간씩 한다는것도 고역이다 수강생들보니 보통 40~60때까진데 40~50대가 가장많다 물론 20~30대도 있다

한국어 문법이 이렇게나 어렵다니 ....

첫째는 무슨말인지 못알아 듣는다

어느 수강생은 노골적으로 "알아듣게 말하라?" 했다가 일(?)이 벌어졌다 나중에 적당히 수습되기는 했지만

 

어려운 글, 어려운 말, 어려운 학문일수록 쉽게 말하면 좋으련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사실 최선을 나름다로 한다  더 이상 쉽게 알지 못한다

그래서 '교수법'이 있는데 이게 사실 말이 그렇지 누구나 하는것이 아니다

 

사람에 따라 쉬운말도 어렵게 하는 사람있고 어려운 말도 알아듣기 쉽게 말하는 사람있다

 

  '철학'하면 말 자체가 어려워 보이고 굉장한것처럼 보인다 지금이야 별 인기가 없는 과목이지만 난 철학 듣기를 좋아한다  철학은 잘못 어렵게 말했다간 정말로 못알아 듣는다  00大學서 들었는데 정말로 쉽게 강의한다  물론 정교수이다

 

한국어도 문법을 어느정도 알면 그닥 어려운것도 아닌데 문법체계를 모르니 당연히 모르고 ..

 나만 그런것이 아닌게 다행이다 한국사 3급은 1년에 한번 치루는데 합격율이 30% 안팍이란다 그것도 20대가 거의 차지한다고

필기 합격하면 면접도 본다 면접에서 떨어지는 사람도 있단다 면접은 과연 이사람이 외국인들을 가르칠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본다

 

다음주면 끝나는데 속이 다 시원하다 난 이수하는것으로 만족하려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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