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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어느 할머니의 유서

19.03.20 05:04

어느 할머니의 유서


3남 1녀의 자식을 둔 광주에 사는 78세 할머니는 1년 넘게 암 투병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말기암 진단을 받은 후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게 되지요.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길 즈음, 자식 모르게 다음과 같은 유서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국민일보 2017년 12월 17일 기사입니다. 우리는 과연 고마워하고 행복해하는 유서를 작성할 수 있을까요?

자네들이 내 자식이었음을 고마웠네. 자네들이 나를 돌보아줌이 고마웠네.

자네들이 세상에 태어나 나를 어미라 불러주고, 젖 물려 배부르면 나를 바라본 눈길에 참 행복했다네.

지아비 잃어 세상 무너져, 험한 세상 속을 버틸 수 있게 해줌도 자네들이었네.
병들어 하느님 부르실 때, 곱게 갈 수 있게 곁에 있어줘서 참말로 고맙네.
자네들이 있어서 잘 살았네. 자네들이 있어서 열심히 살았네.

딸아이야, 맏며느리, 맏딸 노릇 버거웠지?
큰 애야... 맏이 노릇 하느라 힘들었지?
둘째야... 일찍 어미 곁 떠나 홀로 서느라 힘들었지?
막내야... 어미젖이 시원치 않음에도 공부하느라 힘들었지?

고맙다. 사랑한다. 그리고 다음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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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혀서

글을 읽어보니 3남 1녀를 두었어도 어느 한자식도 자기 어머니를 돌보지 않아 호스피스병동에서 죽어가며 마지막으로 곁에서 자원봉사들 한 사람들에게 말한것 같다


아니??

78세면 요즘으로 말하면 아주 많은 나이는 아니다 물론 젊은 나이도 아니지만 보통 80~90사는데 비하면 ''''

암만봐도 자식들이 어머니를 팽게친것 같다 세상이 망하려면 먼저 질서가 없어진다고 하는데

당연히 어느 한자식이라도 어머니를 모셔야하고 어쩔 수 없이 병동에 있었으면 몇번이라도 찾아와 위로를 하고 손을 잡고 해야 하는데


글을 읽어보니 전혀 그런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자식 길러봐야 아무 소용없다 요즘 자식은 까딱하면 짐이 된다 취직 못하면 모시고 살아야 한다

그건 그렇고 가장 기본적인 병든 어머니를 자식들이 죄다 외면한것


아무리 살기어렵고 바뻐도 기본은 지켜야 한다 글을 읽으며 나도 부모님한테 잘한것 없어 별로 큰소리 칠 형편은 못되나 난 버리지는 않었다 내위의 언니 오빠가 모셨고 거들었고 타지에 나가 있을 때 돌아가셔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세상이 어찌 되려나~~~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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