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버나움'을 보고
영화가 상영된지 오래되서 대한극장을 찾아 처음으로 갔다 충무로역과 연결되어있어 쉽게 찾았다
다른일 때문에 오랫동안 영화를 못보았는데 그새 영화는 상영이 일반관에는 거의 중지되고
영화를 보고나서 울화가 치미른다 실제를 어느정도 밑바탕으로 하고 살을 붙혔다 마지막 자막이 올라가며 촬영에 임했던 주인공들의 현재소식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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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출생기록조차 없이 살아온 어쩌면 12살 소년 '자인'으로부터
칼로 사람을 찌르고 교도소에 갇힌 12살 소년 자인은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신분증도 없고, 출생증명서도 없어서 언제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자인. 법정에 선 자인에게 왜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지 판사가 묻자 자인이 대답한다. "태어나게 했으니까요"
'이 끔찍한 세상에 태어나게 한 게 그들이니까요.’ 올해 칸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쥔 나딘 라바키의 <가버나움>이 담아낸 베이루트와 그곳 사람들의 모습은 참담하다. 몇 명인지 알 수 없는 아이들이 뒤엉켜 사는 혼란스런 집안모습에서 시작해 강한 자들만이 살아남는 비열한 거리에 내몰린 갈 곳 없는 아이들의 모습은 지옥도를 보는 듯 절망적이다.
아이가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파격적인 스토리지만, 영화는 법정드라마를 따라 가기 보다는 희망 없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온기 있는 카메라로 담아낸다. 영화의 리얼리티를 강화하기 위해 캐스팅에도 신경을 썼는데, 주인공 자인 역을 맡은 배우는 실제 거리에서 배달 일을 하던 10세 소년을 캐스팅했고, 동생 역을 맡은 여자 아이는 시리아 난민 출신으로 거리에서 껌을 팔던 소녀를 캐스팅했다.
(김영우/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이상 퍼런글은 다음포털 '영화'에서 가져온 글임:블로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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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은 12살 소년인데 연기가 너무도 자연스럽다 힘겹게 살아온 삶이 저절로 몸이 말해준다 누가 말했던가 '그 사람 몸이 그를 말해준다' 꼭 맞는 말은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맞다
'베이루트' 라면 레바논의 수도 아닌가 지금 중동지방 시리아 같은곳도 내전때문에 국민들이 떼를지어 나가 난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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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의 부모는 아이는 낳으면서 책임은 안진다 중동지방의 특히 그들의 문화라고 말해야 하나 어린 여자 아이들의 조혼도 문제다 생리를 하는 여동생이 팔려갈까봐 전정긍긍 부모는 결국 소녀를 자기집주인 아들에게 '결혼'이라는 명목으로 판다
'사는게 개똥 같아요'하며 천연덕스럽게 말하고 '개새끼'들을 고발한다며 험한말도 잘한다
난민들의 삶, 방치된 아이들, 조혼풍습으로 여자어린이들만 힘들어지고 심지어 출생신고도 안하고 산다 영화에서도 '사하르'가 출생신고가 안되어 병원도 못가고 죽은것에 분노한다
동생의 남편을 찌른죄로 감옥에 갇히고 자인을 찾은 부모는 “신은 하나를 가져가면 하나를 주신다”며 매우 밝은 표정으로 임신 소식을 알린다 "뭐 이따위 부모가 다있어! " 귀싸대기를 정말로 한대 후려치고 싶다
그러면서 임신한 아이가 '딸'이였으면 좋겠다고~~ 와~~ 열받는 소리만 해댄다 목적은 단하나 딸을 낳아야 팔아 먹을 수 있지 불행한 환경이 소년을 애어른으로 만든다
주인공 자인은 어른보다 더 험한일을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일은 다한다
성욕이 그렇게 참을 수 없는것인가? 아이들을 낳았으면 어느정도는 책임져야 하는데 부모들은 그냥 출생신고도 안하고 여자아이들은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팔아버리고 또 임신하고 팽겨치고 또 그짓거리해서 낳아놓고 방치하고 ~~~
내가 그런 나라에서 안태여나길 잘했지
무슨 부모가 조혼으로 먹고 살려고 하며 출생신고는 왜 안하는가 책임도 안지면서 성욕은 채운다
인간은 이런면에서 어쩌면 짐승만도 못하다
자인이 재판정에서 판사에게 말하는 것을 보면 시원스럽고 너무도 사실적이다 순수한 얼굴이지만 벌써 온갖 풍상을 겪은 얼굴이다 부모님과 세상을 고소하는 모습에서 눈물이 고인다
가난은 좀 불편할 따름이고 죄가 아니라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 "가난은 죄다"
이런 천인공노할 부모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묵인되고 아이들은 방치되고 팔려가고 그것도 못견디면 난민이 되어 나간다 지금 세계는 난민때문에 골치다 우리나라도 난민을 받기 시작햇는데...
암튼 한번쯤은 봐야 할 영화다
영화가 성공하고 나서 영화 제목을 딴 '가버나움'이라는 단체가 설립되었다고 한다
영화속 인물들과 같은 약자들을 돕는데 기어한다
출연 / 스탭
- 나딘 라바키Nadine Labaki감독
- 자인 알 라피아Zain Al Rafeea자인 역
- 요르다노스 쉬페라우Yordanos Shiferaw라힐 역
- 보루와티프 트레저 반콜Boluwatife Treasure Bankole요나스 역
현실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일에 살을 붙혀 영화를 만든것 같다
재판정에 선 자인 그옆은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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