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한달에 한번 진료하고 약처방 받아 약국으로 갔다 평소 가던의원은 경기도에 있고 가기도 싫고, 남자의사분에게 피부를 보여주기도 그렇고,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고, 아무튼 왠일인지 가기싫어 전문의원을 안가고 동네 이것저것보는 의원을 찾았다
여기서도 피부를 본다고해 약을 한달 처방해 먹었는데 예상(?)외로 잘 들었다 이런것을 보고 궁합이 맞는다고 말해야 하는지
아무튼 다시가서 피부를 보여주고 괜찮다고 하니 의사분도 좋아한다 그러면서 저번처럼 해주고 연고는 한개만 처방하고 밤에 먹는 약은 안주는것처럼 말해 그것도 달라하니 드린다고 한다
의원은 병원같지않고 약국처방 하나만 준다 난 환자것도 거의 받아온다 피부약은 다른병하고 달라 약이많다
하루 4번먹을 때도 있다 한번 먹는데 보통 작으면 4~5~5알 들었다
피부약 잘못 먹으면 얼굴도 이상해지고 피부도 이상해진다고
세계적으로 못 고치고 있는것 중의 하나가 아토피다 옛날일수록 아토피가 없었는데 환경도 달라지고 먹는것도 다르고 스트레스도 많아지고 너무 깔끔 떨어도 아토피걸린다고
난 깔끔떨지 않는다 털털하고 집에 있을 때 방도 안치고 설거지도 저녁때 몰아하고 대충대충하고 산다
약을 받아와서보니 하나가 빠졌다 즉시 약국으로 전화걸어 약이 빠졌다고하니 처방대로 지었다고 하는데 "노랗고 밤에 잘때 먹는약~~~어쩌구"하면서 설명을 하니 그건 처방에 없단다
의사분이 정신이 없어서 빠트린것 같다
"분명 그약 의사분이 준다고 했어요 아마도 환자분이 많아 선생님이 잠깐 깜박한것 같아요" 했더니 알았단다
약가지러 오라해 갔다 자기네가 직원시켜 전화걸어 원장하고 통화하고 가서 다시 처방전을 가져왔다고 보여준다 나도 처방전을 가져가 약명을 적어갔고 왔다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하긴 약국하고 의원하고 몇 발짝도 안되는 거리에 있기에 가능한것
고맙다며 약값을 지불하고 왔다
의사들도 정신없는것 이거 한두번 발견하는 일이 아니다 내가 병,의원을 자주 다니다보니
그래서 의원가서도 피부약이나 위험(?)성이 있는 약들은 처방전을 두개씩 가져온다 감기, 몸살약 같은것은 그냥 한장 받아올 때도 있다
우린 정신없을 땐 실수한다 그런데 절대 실수하지 말아야 할 것중의 하나는 의사의 '수술'과 ' 운전'이다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것이라서,, 한번도 수술해 본적은 없다
미용실에서도 주인이 머리하면서 예전에 아랫사람을 두고 일한적 있는데 중화제로 파머하고 중화제 바를때 퍼머약으로 바른적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래도 그건 다시해주면 된다 수술과 운전은 까딱 잘못하면 정말로 위태로워질 수 있다
하긴 나도 맨날 정신 빼놓고 산다
방 2개, 거실겸 주방 하나인데도 밤낮으로 뭘 찾으러 이방갔다 저방갔다 한다 세수하면서 안경을 욕실에다 맨날 빼놓고 온다 세수끝내고 안경들고 와야 하는데 자주 빼먹고 어떤날은 욕실에 안경이 없어 밟을까봐 발을 살살 디디면서 온 방을 찾아 헤맨다
매스 미디어(mass media)가 발달할수록 기억력은 감퇴한단다 '저장'하고 살아서이다 난 언니하고 그렇게 친하면서도 여지껏 언니 휴대폰번호도 모른다 친구들 번호도 하나도 모른다
그 친구들도 아마 틀림없이 나 같을 것이다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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