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세대갈등?

내 커뮤니티 중에 진짜 어르신들 모임이 있다 그룹을 이끌고 있는분이 나와 아는분이다 이분이 나하고 나의 지인 둘하고 이모임에 들어오게 했다 한번은 봐야했기에 처음에는 거의 내 또래인줄 알았는데 나보다 보통 10년정도  그보다 더 나이먹은분들 꽤 있다 덜먹은 분도 있고

식사를 하면서 보니 전부 어르신들이라 좀 멋쩍도 하고

 

카톡방을 만들어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글 올리고 하는데 첨에는 그런대로 흘러갔다 몇번 야유회도 있었지만 왠일인지 가고싶지 않아  안갔다 암튼 카톡으로 대략 소식을 알았는데

 

단톡방이 어느날부터  정치이야기로 흘러간다 첨에는 가만 있었다  한사람이 시작하니 따라서 슬슬 하나 둘씩 그런 이야기를 자꾸 올려논다 뭐라고 하는사람없다 그래서 기분나쁘지 않을 정도로 뭐라 내가 했다 같이 들어간 젊은지인이 그쪽편을 든다 상대방은 "누구씨! 감사합니다"란 말까지 덧붙힌다

이것봐라? 그래!

 

얼마 지나니 어떤분이 노골적으로 국가의 수장 이름을 들먹이며 "이 정부를 방치해도 될가요?"하며 그 죄상(?)을 조목조목 올려논다 누구말대로 차마 눈뜨고 못볼지경 해도 너무한다 싶어

"개인적인 생각은 혼자하는게 맞지 않나요? 언제부터 여기가 정치적으로 변했는지 ~~"하고 올렸다  상대방은 "정치적인 생각이라 하시면 죄송합니다 생각없이 보냈네요"

 

그런데 몇초도 안되어 또래 여자분이  "000씨 존경합니다 걱정되어 같이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 이해합니다 용기 잃지 마세요 감사해요 ~~~~~"

글을 올렸던분이 너무 고마운지 "000씨 감사합니다" 무슨 은혜가 있으라는둥 하며 이모니콘과 함께 올려논다

 

아는 지인도 그쪽인데 무슨 교육을 받고와서는 중립이 됐다 안좋은 말이 오고가니 중간에 서서 어디에 좋은교육있다는 사진을 올려논다

 

용기가 났는지 문제의 글을 올렸던분이 부활달걀 동영상을 올려논다

--------

토론모임에서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혜로운 노년이며 활력있는 삶이며 새로운 출발을 하는 리더이다

윗글의 모임은 나보다는 나이가 있지만 늙으면 실지 같이 늙어간다  한가락하고 그런대로 사회에서 한몫을 하는 시니어들이 생각은 아주 고루하다 고루하던 말던 그건 자유다

 

그런데 함께 공유하는 자리에서 자기 생각들을 그것도 정치이야기를 거침없이 하는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내 생각에는 이분들이 이런데서 그런말을 마구 해선 안된다는것을 모르는것 같았다 

 

나라가 걱정되서 한말을 같이 공유하자는건데 도대체 뭐가 잘못됬냐는 식이다 

명절때 처녀 총각이 집에 가면 왜 결혼을 안하느냐?  취업은 했느냐? 또 결혼해서 아이 하나 낳으면 둘째는 언제 가질것이냐? 할 사람들이고

왜 그런것을 물어보냐고 하면 "그래 부모가 걱정되서 물어보는게 잘못이냐?" 할 사람들이다

 한마디로 말이 안통할 사람들

 

윗분들은 내가볼 때  그런말을 해서 상대방이 상처받는다는것을 전혀 모르고 자기가 한 말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같다 

자기들이 경험한것이 최고이고, 자기가 배운것이 맞는것이고

 

나도 그럴까봐  젊은사람들 모임에 가면 입 다물고 주로 듣고있다 아무래도 정보는 젊은사람들이 빠르다

전자기기도 젊은이들이 훨 잘한다 세상경험은 적지만 오래 살았다고 세상을 알지 못한다

 

나이 들수록 입을 닫아야 한다 자칫하면 젊은이들에게는 보통 말하는것도 잔소리로 들리기 쉽다

가치관의 차이가 세대통합, 갈등의 원인이 아닐련지

 

현재 우리는 세대통합 갈등, 일자리를 놓고도 시니어도 해야되고 젊은이들은 시니어들이 자기들의 일자리를 뺏는다고 말하기도 하고

 

그뿐이랴 지역갈등, 계층갈등, 공공갈등,성차별 갈등,등... 많다 난 윗세대와 그렇게 많은 나이차가 나지 않는다 10년은 보통이다 그런데도 저렇게 완전히 다른것을 보고 놀랐다 그래서 노인교육가서 가끔씩 그들이 내개 뭘 물어보기도 하는데 "박근혜 전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고 당돌하게 묻는 노인도 있다

 

뭐라고 내가 대답할까?

 "그건 정치적인 이야기인데 좀 안타갑습니다" 하고 말하면 그들은 안심한다 우선은 그들을 안정시키고 입을 닫게 만들어야 한다 덧붙혀서 "빨리 석방되서 나왔으면 좋겠네요"하면  손뼉을 치며 좋아한다

 

우리나라 빨리 '세대갈등' 이거 풀어져야 한다

노인들이 지혜가 있다고 그걸 자주 말해서도 안될것이다  경청하는 자세와 지적질도 한,두번은 돼지만 자주하면 노망으로 본다

젊은이들의 작은 실수는 때론 못본척 해야 될때도 있다

 

나도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데 조심할 일은 점점 많아져 간다 에구~~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리 캠페인  (0) 2019.05.06
순진무구하게 믿는 누구  (0) 2019.05.04
아침에 못일어 나는병  (0) 2019.05.02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   (0) 2019.05.01
만병통치약  (0) 2019.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