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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별별 사람들

옛날도 그랬지만 요새 이상한 사람들 많아졌다

조현병이니 뭐니해서 마구 사람들을 죽인다 가만보면 죽는 상대방은 약자들인 여자들, 어린이들, 노인들

조현병 사람들도 사람을 골라가면서 죽이는지


얼마전 거리 캠페인 하는데 근처는 지하철역이라  사람들의 왕래가 많다 거리도 깨끗하고 쉬어가기도 좋은 그런 장소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른 단체들도 4개정도 보였다

아무리 사람이 많이 모인다해도 한시간정도 있으면 볼것은 거의 본다


그날 우리끼리 말도 건네고, 팻말도 들고, 물티슈를 나눠주고, 권유도 하고, 중간중간 물도 마시고,

우리앞 쪽에서 약간 비켜진 길에 상품을 길게 늘어놓고 파는 아저씨가 있다

단체에서 나온 사람들은 다 젊은이들이고 팻말들고 나눠주고 하는 사람은 그들도 있지만 나이있는 아주머니들이 한다


우리가 소란스러워 보이지만 할것 다하고 볼것 다보는데 상품 파는분이 여러사람 보는 앞에서 볼일을 본다

등만 보이고 하지만 얼마나 엮겨워 보이는지 ....이 사람 아무리봐도 제정신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뻔히 보이는곳에서 서서 볼일을 보다니

그 앞은 돌로 가려져있다 등만 보이는데  무슨 작품앞이라 여름엔 물도 나오지만 아직 물은 안나온다

역전앞이고 번화가라 젊은이들도 많고 하는데...


그런것을 보면 왜이리 화가 치미는지 그렇다고 그분이 나이가 들은 노인도 아닌 장년을 살짝 지난정도

처음보지만 가만보니 그자리가  매일나와서 약간의 상품을 늘어놓고 장사하는것 같은데~~

그렇다면 매일 그것도 한번만 했을까

우린 1시간 30분정도 했다 장사는 미리 나왔을터, 저녁때까지 있을것이고


 장면을 보면서 혀를 찼다 우리가 아무리 나이를 먹었어도 여자다 파파 할머니도 아니다 젊은사람들도 꽤있고 지나다니고 하는데서 멀쩡한 아저씨가 아무렇치도 않게 볼일을 본다

우선 자존심이 상한다 뻔히 앞에 사람들 있는데 무시하고 그런일을 벌이다니

같이 하는분들에게  "저분 아무래도 한마디 해줘야겠어요 어쩜 우리가 빤히 보는데서 그리고 예의도 아니고~~"했더니 극구 말린다


요즘 이상한 사람들이 하도 많아 그런말 했다가는 칼들고 설칠지 모르니 가만있으라고

실지 그사람은 칼도 팔고 구두주걱도 팔고 테이프도 팔고 장갑도 팔고 이것저것 파는 아저씨다


기본도덕, 기본예의가 있다 이것을 무시하고 사는 사람들 얄밉다 그것도 몰래 어디 숨어서 한다면 안보여지니 덜 그러겠지만 빠~아니 보이는 곳에서 보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라는 식으로 하는것을 보면 무시당한 느낌이고 아님 반대로 뭘 몰라서 슬쩍 했는지도


나만 본것이 아닌 오고가고 하는 사람들 많은데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다

말했다가 재수 없으면 "니가 뭐야 새꺄!"하며 흉기들고 설치면 말한 사람만 불리해진다


우리동네도 길거리 전신주 기둥에 무슨글인지 A4용지 적으면 5~6장 많으면 10장 정도에 알아보지도 못할글을 2~3일에 한번씩 붙히는 노인네가 있다 한번은 글이 궁금해서 읽어보려고 했으나 워낙 휘갈겨 쓴것도 그렇고 몇줄 읽으니 말도 안되는 횡성수설하는 글이다

이것을 붙히는 사람을 동네 사람들은 잘 알고 있는듯하다 아무도 뭐라하지 않고 그앞에 바로 커다란 상점이 있는데 누가 떼는지 모르게 그담 날이면 떼어진다


자기가 쓴글이 이틀도 안가서 떼어지니 적당히 붙히다가 투명박스테이프로 종이전체를 둘둘말아 붙힌다

아마 테이프 가격도 만만치 않을터 이분은 이글 써서 붙히는 재미에 사는것 같다

누가 뭐라 하는것을 봤는데 대뜸 욕부터 하며 죽일듯한 포즈를 취한다  그 앞의 큰가계는 주로 중,고생들이나 젊은이들이 잘가는 그런상점인데 노인네가 워낙 마구 나가니 아무소리 안하는것 같다


몇년을 봤지만 단 3일도 안거른다 누군붙히고 누군 계속 떼어낸다

붙히고 나선 노인은 한참을 왔다갔다 한다 혹여 누가 떼어내면 멱살을 잡을 태세인데 그런 장면 본적없다

건물주인 사장님도 여간 아닌것 같은데 이 사람이 하도 말같지도 않은 소리와 행동을 취하니 내버려둔다 그러나 단 이틀을 못가 종이는 떼어진다 그럼 다시 붙힌다


세상은 참 별난 사람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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