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그녀는 누구인가?
제 15대 대통령인 김대중분의 영부인이다 당시도 나이는 많았지만 학력은 높다 요즘말로 하면 가방끈이 길다 고졸출신 김대중하고 비교도 안되는데 그래도 둘이는 사랑하여 종교가 다름에도 김대중씨가 당시 아내와 사별하고 아들만 둘인 홀아비임에도 불구하고 둘이는 결혼한다
이화고등보통학교, 이화여자전문학교 다녔고 서울대학교 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램버스대에서 사회학 학사학위, 역시 미국 스칼렛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보기드믄 여성이다
어떻게 공부할 수 있었을까? 그의 집안은 아버지 이용기씨는 의사였고 전북남원 도립병원장, 경기포천 도립병원장 어머니 이순이씨는 한의사 집안딸이다 두분이 의사집안 였으니 꽤나 유복한 집안에서 태여났고 여자도 배워야 한다는 어머니말에 공부를 열심히 했다 이래서 부모도 잘만나야 한다
어머니가 이희호 18살때 세상을 떠나 충격을 받고 여성의 삶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한다 어떤길이 나의 길인가? 첫째 독신을 지킬것, 둘째 건강하자, 세째 공부를 많이하자라고 씌여있는데 김대중을 만나면서 독신은 깨졌다 젊은 남녀가 만나서 깨지기 쉬운것이 독신이다
그녀의 친구들이 김대중과 결혼을 한다니까 극구 말렸다고 그럴 수밖에 없는것이 그녀야말로 모든것을 갖췄다 상대인 김대중은 돈도 없고 아들만 둘 있는홀아비 신세인데 친구들이 안 말리수 없다 왜 그런사람하고 자꾸 결혼할려고 하느냐 묻는데 '잘 생겼잖아!' 했다고
훗날 다른데서는 잘 생긴것도 있었거니와 이사람과 대화를 해보니 말이 통하고 또 이사람은 내가 돌봐줘야겠다는 맘이 앞섰단다 한편으론 불쌍해 보였는지도 모른다
그전 어느 드라마는 아니고 변호사 나오는 사건실화 비슷한것인데 제목은 잊어버렷다 그때는 그런것도 드라마도 봤는데 언니가 그만 아들만 둘 낳고 젊은 나이에 일찍 죽었다 형부는 유명한 제과점사장이다 아직 어린 아이들하고 형부가 매일같이 힘들게 사는것이 딱해보여 그집가서 밥도 해놓고 반찬도 만들어놓고 집도 치우고 빨래도하고 하다 아이들도 따르고하니 둘이 살았다
아들이 장성해 결혼하려는데 상대방 여성쪽에서 보니 본시어머니가 아닌 이모하고 결혼한 시어머니였다는 것을 알아 상대방은 고소를 한다 사회윤리를 어겼다는게 이유다 그런 집안하고 절대 결혼은 못한다는것 자기집안을 졸로 보는것이 꽤심해서 고소사건이 벌어졋는데 지금도 기억한다 신랑쪽 변호사가 차근차근 변론하는데 아이들을 정성껏 키웠고 남편 뒷바라지와 가정을 잘 이끌었다고 말한다 아이들도 전부 엄마(이모)편이다
"상대방 변론하세요?" 판사가 말하자 신부될측에서 변호사가 할말이 없다고 한다 그쪽 가족들은 전부 놀라고 결혼은 깨진다 윤리가 어쩌고 했지만 이모가 들어와서 오히려 아이들 잘되고 항상 집은 깨끗하고 밥과 국이 따뜻하고 평화가 있었다고 아들들이 말한다 그러면서 이모가 아닌 엄마라고 당당히 말한다
갑자기 이희호여사 말하다가 이런말을 하게된것은 이희호여사도 당시의 김대중씨를 가여워하지 않았는지 하는생각이 들어서 써봤다 "이사람 내가 돌봐야 되겠구나" 했다는 여사님의 말이다
그분들의 존경할 점은 이것말고도 또 있다 두 사람이 종교가 다르다 같은 하느님이지만 이여사는 감리교 신자고 김대중씨는 가톨릭신자다 서로 내교회로 나오라 하지않고 각자의 종교를 존중하며 살았다 대부분 종교쪽은 여자들 입김이 쎄서 남자들을 끌어들인다 여기서는 서로 존중하기로 했다 이 얼마난 아름다운 일인가 이래야 한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 된다
이여사가 김대중씨보다 두살 위지만 결혼해서 홍걸이를 낳는다 엄마를 닮아 홍걸씨는 키가 매우크다 그런걸보면 김대중씨도 복이 있는편 대통령을 한다는 자체가 그렇기도 하거니와 자기를 이끌어주고 보조해줄 자기보다 여러모로 나은 여자를 그것도 초혼인 사람을 아내로 맞았으니 여간복이 아니다
옥중에 갇혔어도 매일같이 편지를 쓰고 절대 독재권력에 굴복하지 말라고 격려까지 했다니 이런분이 있어 그 힘든 옥중생활도 견뎠다 언젠가 대통령후보 티비연설에서 가정 구심점에 항상 아내가 있었노라고 하는말을 나도 들었다
여사는 50년대부터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원등 여성문제에 앞장서기도했고 결혼해서 반드시 혼인신고 하라고까지 말했다 첩들이 들어와서보니 신고 안되어있는것을 보고 본부인을 쫒아내서다 여성운동가로 나서면서 훗날 '국민의 정부' 출범에 여성가족부 출범으로 이어졌다
이런분이 간이 악화되 2019년 6월 10일 오후 11시 37분 세브란스 병원에서 선종(소천)하셨다 죽어서 '하늘나라에서 국민들과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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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호 여사님 고맙습니다 많은것을 가졌음에도 개의치않고 낮은대로 내려와 아내가 되어주고 친구가, 동지가 되어주고 옥바라지며 전부인의 아들까지 자기아들처럼 챙기고 했던것 하늘나라에서 다 보상 받을것 입니다 영원한 안식을 누리옵서서" 저자올림
단란한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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