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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리분별 못하는 누구

모임이나 그런데서 좀 친근하다하면 둘이나 셋이 모여 차를 마시면 서로 약간은 알기를 원한다 여기서도 깊게 물어보면 안된다 대략만 알면된다 하고싶은 이야기 오늘 있었던 일들 취미에 대한 것들을 이야기하는데

얼마 안됬어도 아주 열성적이고 친근하고 한편 소박한 타입의 사람들이 더러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희생정신이 강해 누가 목말라 하면  물도 스스로 떠오고 팀에서도 이것저것 시키지않아도 잘한다


나도 그런사람이 좋다 그런데다 알고보니 둘이가 나이도 비슷하고 사는 형태도 비슷해 차를 한번 더 마시고 가벼운 스넥도 먹었다 모임에 어쩌다 안나오면 연락도 온다 톡이나 직접 전화로도 와서 있었던일을 알켜준다

저번에도 8월달은 더워쉬고 중순경에 한번나와 팀강화를 하고 해서 그날하루만 갔다

그 담번에도 정해진 날짜 일주일에 두번 나가는데 난 내내 쉬는줄 알았다 분명 난 그렇게 들었다

"8월달 중순경 어느날짜 하루만 나오고 9월에 뵈어요" 하는소리 분명 들었고 팀원들에게 물으니 그렇단다


다른 사람들에게 한번 더 확인했다 요날만 나오고 계속 쉬는것인가 햇더니 그렇단다

그런데 어느날 전화오더니 왜 안나오냐고 몰랐다고 말하고 담번부터 가겠다고 했다 이미 돈을 냈으니 받은쪽에는 아쉬울것 없다 그러나 좌석이 비면 좀 그렇치


나갔다

전화한 사람한데 사실대로 말했다 난 분명 그렇게 들었어요 8월 중순한번 나오고 9월달에 보자고 누가 한것같은데 그렇게 들렸어요 담당자분이 오더니 "누가 그런소리 했어요?" 누군지는 알지만 말은 안하고 전 그렇게만 알았어요 했더니 나랑 차를 마시고 스넥을 했던 분이 내가 듣고 있는데도 "자기가 그냥 혼자 하는소리예요" 하며 날 병신바보 취급하는것이 아닌가


우리가 무슨 말을 할 때  저런말은 당사자가 없는데서 보통한다 "그냥 지가 하는소리겠지!" 보통 이런다

그런데 내가 바로 자기옆에 있는데 들으라는듯 "자기가 그냥 혼자 하는 소리"라고 대표분에게 말한다

화가 났지만 그녀가 평소에 항상 친절해서 참았다 다른데 앉지않고 일부러 옆에 앉았다

끝나고 나오면서  "수료식 때 시간 있으면 함께 저녁 먹어요" 했더니    "글쎄 시간이 될려나"

안되면 할 수 없고 ~~


컴에 자주 앉지만 그래도 책을 가끔보고 요샌 유트부 강의도 꽤많다 모든것이 거의 유트부로 나간다 심지어 책 읽어주는 코너가 있어 한 10분간 읽어주는데 글짜도 보여주며 조용히 잠깐 읽어주고 해설도 약간 곁들인다 그리고 다시 또 몇페이지 누구를 말하며 계속 이어나간다 10~15분정도 지루하지 않게 한다


마침 내가 한달전에 읽었던 책을 읽어준다 책을 볼때는 다 읽고나서 "그렇게 선전하더니 읽으니 별것없네" 했던것이 워낙 잘 읽어줘서 그런가 머리속에 쏙쏙 들어온다


무슨언어를 어떻게 어떤때 누구와 사용하느냐에 따라 뉴앙스가 달라진다 좋은말도 말투가 거칠면 안좋게 들린다 좋은말 아닌것 같은데 그닥 기분이 나쁘지 않다면 상대방은 분명한 멧세지 전달은 되었지만 상대방을 고려하여 좋게 말한것


누구하고 말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무슨말을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상대방 그날 얼굴표정을 보며 말도 가려해야 한다 그렇다고 지금 쓰고 있는  저자가 꼭 그러냐하면 그렇치는 않다 그렇게 할려고 노력은 한다만은 잘 안된다 기분 잡쳤다하면  독설을 속사포같이 쏟아낸다 속으로는 "니가 나한테 지금 그랬어?"


뒤돌아 나오며 영 기분이 얹잖다 아무리봐도 그는 그쪽의 심한말로 하면 프락치였다

사람들 안나오면 일일히 친절하게 전화 주는것도 첨엔 그녀가 저절로 하는줄 알았다 그날가서 보니 누가 또 안나왔다고 하니 그자리서 전화건다  이런것이 나뿐것은 아니다 같이 하는 동료가 안나오면 전화도 걸고 톡도 날리고 나도 가끔 친한사이면 그렇게 한다


문제는 그런것도 모르고 어느날 내가 그를 데리고 밖에서 차를 마시며 당했던 말을 은근히 했다 그말이 그쪽으로 흘러들어간는지 어쨌는지는 확실히 못보았고 못들어서 모른다마는 그날 분위기를 보니 말이 들어간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자는 남자보다 촉이 발달했다 여려서 가정이 안좋아  눈치만 발달했다


가 모든것을 준비하고 출석챙기고 음료수와 컵, 그외 잔잔한 일을 자주 하기에 한번 물었다 급료를 받고 하는거냐고 물었더니 그냥 하는거란다 회비도 그가 책임지고 받는다 즉 돈관리도 한다


사람을 자주 믿으면 안되는데

처음부터 말한 자신이 잘못했다 그날 안좋은 일을 당했어도 혼자 삭혀야 되는데 속상해서 차를 마시며 이런말 저런말 하다 그런말까지 한 내가 잘못한것

이젠 나도 좀 참아가며 안좋은 소리 들어도 느긋하게 삭히는 버릇을 들여야겠다 


어쩐지 들으면서 두번씩이나 확인하더니  

하긴 요즘 부모도 형제도 친구도 동창도 국회의원도 시장도 못믿는 시대이다

그래도 난 사람을 왼만하면 믿어보려한다 다만 한가지 속상한일 가슴속에 나도 묻어야겠다

일을 당하면 난 묻어두는 성격이 아니고 그날로 풀어야 한다 풀지 못하면 한국말로 그게 '한'이 된다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한' 맺친 여자들이 주로 나오는데 그것처럼 나뿐것을 잘 쌓아두지 않는데 그게 꼭 좋은것만은 아니다

아직도 이런것 사리분별 못하고 살다니 ~~~에휴!! 언제 철이 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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