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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집과 돈과 이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당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집과 돈과 이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리고 당신이 이미 행복하다면 그것들이 또한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벵갈의 성자 라마크리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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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지인이 보내준 글이다


맨윗글 "당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집과 돈과 이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맞는말이기도 하지만 거꾸로 말


하면  지금 난 행복한데 집과 돈이 없어도 된다는 말인가? 분명 아닐것이다. 



당장 집이 없다면 남의 방 한칸이라도 빌려야 한다. 집세를 내야하고, 그것만 내나 공과금이며, 아이들 학비이


며, 먹고, 쓰고, 살아야 하는데 필수가 우선 돈, 돈이 없는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자유로운 여행가, 김삿갓처럼 갓과 지팡이, 여벌의 필요한것, 몇개, 개나리 봇짐 둘러매고  눕는곳이 잠자리고


이웃이 곧 내집이고, 들어가서 한, 두끼 얻어먹고 ~~~.


길 가다 무 밭이 있으면 무 하나만 먹어도 잠시 배고품을 잊고 또 여름이면 수박밭이나 참외, 오이, 가지들을


흔한말로 '서리'를 해도 그닥 크게 말이 되지 않았는데 어쩌다 걸려도 용서를 해줬다.




가난하게 살았지만 당시는 인정이 있어 지나가는 나그네가 청하면 물도 주고, 오이도 한개 건네주고, 무도 뽑


아도 별 말 없었는데 요즘은 지나가다 배고파서 "참외 한개 주실 수 있습니까?"  하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거


거의 안된다고 사먹으라고  말한다. 몰래 '서리'했다가는 절도죄로 걸려든다.




속세에 얽매이지 않고 산다면 얼마나 좋은가! 


봇짐 달랑메고 산천경계 구경하며 배고프면 얻어먹거나, 구걸(?)하고 눕는곳이 잠자리가 되고,


현대에 과연 그럴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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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시대의 디오게네스는알다시피 '알렉산드로스 3세' 대왕이 통나무 그늘 옆에서 거지꼴을 하고 드러누워 조용히 햇볕을 쬐고 있는 디오게네스를 찾아가


알렉산더      : "내가 누군지 아는가? 난 알렉산더 대왕이다"

디오게네스  :  "그래서 뭐 어쩌라고"(속으로 대왕은 "이것봐라!" 했을지도~~^^)


알렉산더     :  "내가 무섭지 않은가"

디오게네스 :  "그대는 선한 자인가"


알렉산더    :  "그렇다"

디오게네스 :  "그렇다면 뭣 땜에 선한 자를 두려워 하겠는가?



알렉산더    :  "소원을 말해보라  뭐든지 말해보아라"

디오게네스 :  "그 자리에서 조금만 비켜주시오. 햇볕을 가리지 않소?"


이 말을 들은 알렉산더 대왕은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흔히 말하는데 그게 정확히 뭘까?


저렇게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어도  권력을 쥔 대왕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뱃심을 부러워 하지 않았는지


그러나 훗날 사람들은 대왕은 "내가 만약 알렉산더가 아니었다면 디오게네스가 되고 싶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고 전해지는데




그 뒷이야기가 아주 시니컬하지만그럴듯하게 전해 내려온다


그러자 디오네게스가 말했다  "여렵지 않다. 그대 여기 와서 내 옆에 누워라"


그러자 알렉산더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벼렸다고



원래 디오게네스는 욕심도 없고 청빈하게 산것 같지만  자연스런 욕구 즉 인간이라면 가지는 성욕을 부끄럼도


없이 타인들이 보는  아고라 광장 한복판에서 성욕을 만족 시켰다고.....알아서 해석하도록


그러니 개(dog)라는 별명을 안가질 수 없었다 



어쨌튼 개라 하든 뭐라하든 그는 누울 '통'과 물을 마실 '컵' 하나만 가지고 살았다고 전해 내려온다


한국의 중광스님도 많은것을 버리고 떠돌아 살며 그는 스님이면서 여자도 취했다


그러면서 "고년 내가 여자로 만들어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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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신이 이미 행복하다면 그것들이 또한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건 또 무슨 소린가?


세상이 행복은 필요치 않다는 말인가?


다 가졌는데 자기의 말을 들어줄 지인이나 이웃이나 친구가 없다면 그건 불행이다.  멋진 집을 가졌는데 혼자


만이 소유하고 아무도 쳐다봐 주지 않는다면, 그런것으로 봐서 우린 '함께'가 중요하다 상대방이 있어야 한다.




그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한국인이 미국에 가서(아주아주 오래전 이야기임)열심히 일해 산좋고 물좋은 곳에 멋


진집을 짓고 사는것이 소원이라 그야말로 온갓 고생끝에 원하던곳에, 원하던 넓은집을, 정원도 있고 갖게 되


었다 한동안은 즐거웠다 고생끝에 원하던 것을 쥐었으니



그러나 몇달이 지나다보니 혼자만의 행복이 행복이 아니였던것 쓸쓸해지기 시작하고 대화를 나눌 상대도 없고..... 



어쩌다 지인이나 친구가 찾아오면  "오우! 멋지네"  감탄사를 던지며 가더라는것 아무리 좋은 소리를 들으면


뭐하는가? 그 좋은 소린 몇시간도 못가 사라진다

 


다음번에 누가 또 찾아왔다 집주인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오래 머물기를 바랐지만 그게 어디 맘대로


원하는 행복도 함께 해야 한다 혼자만의 소유는 행복이 아니다


붙들렸던 지인은 한참을 힘들어하고 이것이 소문이 나서 두번다시 사람들이 찾아가지 않는다고



남의 기준에 따라 사는것이 한편으론 어리석고 시간낭비고 그래도 우린 남의기준, 세상이 말해주는, 기준에 따라가려고 애쓴다


공병호씨는 이렇게 말햇다

 "인간의 품위란 고난속에서도 용기와 우아함을 잃지 않는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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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멋진 글을 줬지만 뜻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은 이맇게 제멋대로 해석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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