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분이 50살짝 넘겼는데 한달전쯤 귀여운 손녀가 태여났다고 단톡방에 사진을 올렸다.
여기저기 축하한다고 하는데 아무리봐도 너무 일찍 할아버지가 된것이 아니냐고 했더니 "그러게요 할아버지라 부르지 말아주세요"
지금도 이렇게 일찍 할아버지 할머니 되는 사람들 더러있다
우리형부도 회사다닐 때(지금은 정년퇴직한지 오래됨) 몇살짜리 딸이 있다고 하면 동료들이 깜짝 놀란다고
하긴 우리 여동생도 20살에 시집을 가 21살에 아기낳고 병원에 입원해서 큰아들이 가끔 가는데 동료환자나 간병인들이 큰아들보고 놀란다고
그런데다 녀석이 덩치가 커서 "도대체 몇 살에 시집 갔기에 저렇게 큰 아들이 있냐고~~~"
그게 창피한지 밤낮 변명하느라고.... 12월 생이라 서러운 한살을 먹고, 또 호적나이가 한살 줄었다 그걸 만으로 계산하면 19살에 시집간셈, 시누가 동생보다 두살 더 많은데 가끔씩 놀린대나 어쩐대나
병원나이는 보통 생물학적 나이로 계산하니 두살이 더 적게 나왔다 그랬으니 많은 사람들이 덩치 큰 고등학생이 들어오면서 "엄마?" 하면 놀래지 않을 수 없다
아무튼 윗분은 손녀가 태여남을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할아버지라 절대 부르지 말라고 당부아닌 당부를
그분은 어떻게 해서 일찍 결혼했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볼 때
우선 직업이 좋다 결혼 당시 직업은 모르나 우리모임에서는 바로 교수직을 떠나왔다고 한다 원래 교수였는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대학에서 학생들을 오랫동안 가르친것은 사실
정년 퇴직은 멀었지만 ~~~~
인물도 훤하고 키는 크지 않지만 그런데로 말도 잘하고 항상 생글생글 웃는 얼굴상이 좋은편
사람은 우선 특히 남자는 직업도, 집안도, 인물도, 괜찮으면 혼사자리 자주 나온다 여자도 마찬가지
요즘은 잘났어도 장래를 그닥 생각지 않아 우선 자기부터 즐기고 챙긴다
이분이 워낙 한군데 오래 있었고 말하는 직업이라 할 줄 아는것 폭이 좁다 우리끼리 말하는데도 학생들 가르치듯해서 말좀 줄이라고 말하기도
사회와 직업세계하고 가끔씩 혼돈을 하는것을 본다 본인도 모르는것 같아 몇번 말해줬더니 "습관이 돼서~~"
어쨌튼 이분은 요즘 손녀딸 보는 모습에 ...
근데 아무리봐도 할아버지처럼 안생겼다 중년의 아저씨처럼 보이는데
결혼을 일찍하는 바람에 손주도 일찍 본것
"예쁜 손녀딸 보셔서 축하드려요 글구 어디가서 손주 있다고 말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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