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영원의 문에서
벌써 작년이 되었나 12월 29일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2관에서 예약을 해 보았다 진중권씨 강의도 곁들이고
영화가 먼저 시작되고 강의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지긋지긋하게 가난과 싸우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살아서 단 한작품만 팔린 불행한 그였지만, 그야말로 죽어서 이름 날린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우린 살아 생전에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천재일수록 더하고 기인일수록 더하고, 가난하고 고독한 사람일수록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나도 고흐에 대해 연속으로 써 내려간 글이 있지만 영화를 본 소감을 살짝 올려 보는데 그날 솔직히 쬐금 졸았다 12:30분 상영이니 일찍 일어나 서대문에 있는 이대까지 가야했으니 밥도 안먹고 갔는데 그날따라 왜그리 추운지 그래도 그안에 여러상점들이 있어 삼각김밥과 커피 한가득 마시니 몸이 풀려서
영화를 보는데 주인공 고흐로 나오는 사람이 너무 늙었다 서양인이 동양사람보다 일찍 주름진다는 말은 들었지만 37살까지 살다간 고흐가 마치 할아버지처럼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주연배우 '웰렘 데포'가 환갑이 넘었다고 하지만 연기는 잔잔하게 나온다. 악역전문 배우라고도 하는데 어쨋튼 연기는 잘햇다
중간에 약간 화면이 흔들려서 혼란이 왔는데 일부러 그렇게 찍었단다
가난하고 힘들고 정신병까지 앓았던 그의 이야기를 잠간이라도 함께했던 고갱도 나온다 신이준 자연의 아름다움을 나름대로 담기위해 미술기법 이런것없이 붓칠을 하며 그의 고뇌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
카메라를 직접들고 찍는 핸드핼드 기법이라는데 화면이 요동쳐서 많은이들이 좀 머리 어지러웠을것
약간 지루하기도, 그에 대해 나도 나름대로 알고있어 영화는 그럭저럭보고 끝나고 진중권씨 강의에 몰두했다 진중권씨는 다른강의에서도 한번봤고 이번까지 두번째인데 난 그가 낸책 '미학 오디세이'을 읽고 아주 반했었다 2003년에 1쇄를 했으니 꽤 오래됬고 당시 이책은 굉장한 화재거리였고 3쇄가지 출판했다
요즘 티비에서 논객으로 자주 나오는데 글 쓴것하고 현장에서 말하는것하곤 약간 다르다
아무튼 빈센트 반 고흐는 37살이라는 길지 않은 삶을 살았는데 무슨 역사가 있다고 이리도 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세계는 그에게 열광할까? 비록 짧지 않은 생이였지만 그만큼 스토리가 많아서이다.
장희빈, 인현왕후, 등 사극에 자주 나오는 사람들은 바로 다룰 이야기 즉 꺼리가 많기 때문
사람들이 좋아하는 신사임당은 여지껏 나온적이 없다고 하는데 삶이 그런데로 순탄해서 그렇단다
그의 삶을 신화처럼 영웅처럼 그린것이 아닌 화가이자 감독인 줄리언 슈나벨의 작품
고흐의 불후했던 삶보다 고흐가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방식과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에 촞점을 맞췄다
그러다보니 약간 지루하다 대중이 아무리 자기를 몰라줘도 그는 자신이 보는것들을 남들과 나누고 싶다고
神父가 묻는다 "왜 당신이 화가라고 말하죠?"
고흐는 "그림을 사랑하고 그려야만 하니까요 전 늘 화가였어요 그건 확실해요" 하니
신부는 "타고난 화가다! 그걸 어떻게 알죠?"
"노력해봤자 다른건 할수가 없어요" 고흐의 대답
그야말로 고흐가 할 수 있는것은 오직 그림밖에 없었다
진중권 교수는 대중들이 고흐를 광기의 산물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의 삶이 광기의 삶이라는 이야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고흐, 영원의 문에서> 또한 같은 지점을 의심하고 다룬다. 정말 대중들이 바라보는 고흐가 진짜 고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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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는 "내가 보는 걸 다른 사람도 보면 좋겠어" 라며 풍경과 사물을 그만의 거친 색채와 감각으로 그려내지만 그 당시 대부분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의 붓칠은 거칠고 그는 약간 정신이상자로 비쳤다. 아니 어쩜 그는 '광기'때문에 잘 그렸고 남이 보지못하는것을 보았는지 모른다
고갱마져도 "너의 그림은 지저분해 덧칠이 너무많아"라고 고흐를 질책하고 은근히 깔본다.
심약했던 고흐에게는 상처가 되어 가슴속 깊이 쟁여져 있을것이라고 불,저자는 말하고싶다
“모든 역사는 거짓말이다. 스케치북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고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영화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는 것은 멋진 일이다”(줄리언 슈나벨 감독)
다음영화 평에서
그에 대한 글을 약간이나마 쓰면서 책을 봤다 모든책이 같을수도 없고 각기 다르다마는 한가지 예술적인 그림과 열정, 그에 대한 지독한 가난과 형제애, 정신질환은 빠지지 않는다 요양원에 들어가서도 동생인 테호가 원장에게 잘 부탁하여 그림을 그릴 수 있게하고 목욕하고 약간의 와인까지 부탁하는 배려를 보인다
그가 죽은지 백년이 넘었다 고흐와 동생 테호의 주고 받은 편지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이렇게까지 요란해졌을까 그래서 증명서는 아주 중요하다 출간 1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스터디셀러라고 하는데 직접 사보진 않았지만 그의 책을 어느정도 읽으면서 주고받는 글들이 많이 나온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성질 부리고, 창녀를 사랑하고, 귀를 자르고, 도수높은 압셍트를 퍼마시고, 자기가 그리고 싶은것을 맘대로 그린다. 맘대로 그린것 같아도 후세에 이것이 명작이된다 그가 열과 성을 다하여 그렸기 때문이 아닐까
그도 인간인지라 성욕이 있었고 사랑을 갈구했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었고 그러나 한가지도 끝내 갖지못했다 그가 설정하는 결혼과 사랑은 그 시대에 맞지않는 결혼이었고 어울리고 싶었지만 자신을 자제하지 못했다
감독이 영화를 만들면서 고민했던것은 딱하나 '어떻하면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할까?' 였다고
빈센트 반 고흐 죽음의 미스터리 - 자살인가? 타살인가?
빈센트 반 고흐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는 지금껏 수많은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그중에서도 정신 질환을 앓던 빈센트 반 고흐가 스스로 1890년 7월 27일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는 이야기는 이제껏 정설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나 2011년 하버드대 출신 변호사 스티븐 네이페와 그레고리 화이트 스미스가 저서를 통해 타살설을 주장한다. 이에 법의학자 빈센트 디 마이우는 법의학적 소견으로 자살일 수 없다는 분석으로 타살설에 힘을 더한다. 반 고흐의 총상 부위는 스스로 겨냥하기 어려운 위치고, 손에 화약 흔적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갈색글은 다음영화에서 펌글임)
영화는 타살에 무게를 둔다
진중권씨 강의표는 따로 구입해야 한다
영화표
그날 강의를 한 진중권씨
문제의 총
영화 끝나고 잠시 휴식을 가진뒤에 화면에서 바로 빔을 쏘며 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