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이것저것 정리를 했다. 이상하게 뭔지 모르게 책을 그닥 보는편도 아닌데 책나부랭이가 여기저기 굴러 다니고, 두어달 지나면 어디서 주어왔는지 방에 꽤나 널려있다. 돌아다니면서 가져가도 돼는 간행물은 가져와서 본다 요즘은 기업이나 어디나 알려야 하기에 간행물들이 많다
하는김에 책장정리도 했다 소설이나 에세이 몇년씩된것들 죄다 꺼내서 커다란 헝겁백에 넣으니 두 백이나 된다.
한 30권은 버렸나보다 찢어질까봐 헝겁백에 넣어 버렸다. 작은 책자까지 합하면 50권은 될것이다
선물로 책도 가끔씩 받고 도서상품권으로 책도 사다보니 ...글구 옛날 그야말로 아주옛날 귀히 여기던 종교서적도 다 버렸다 시대가 달라지고 옛날 책들은 글씨가 아주 작다
워낙 소중한 책이라 몇십년씩 갖고 있었는데 정말로 버렸다.
요즘은 영상시대라 책을 덜 읽는다 책모임이 있기는 하다마는 대부분 다른것에 취미를 붙힌다
'소박하게 그야말로 딱 필요한것만 갖고 살자' 스스로 다짐하는데 몇달, 한해 지나면 뭔가가 늘어나 있다
선물받은 이불도 있는데 잘 덮지않아 그대로 있지만 버리기는 아깝다
이불이 무슨 선물이냐고? 결혼하는 지인들이 조카들이 한채씩 돌렸다 아파트를 생각해 아주 가볍고 따듯하고 세련됬다 촌스러웠으면 벌써 버렸다
양념이나 빻기 좋은 믹서기 선물 받은것도 멀쩡한데 필요치 않고 약간 구닥이라 버렸다
그릇도 많이 버렸는데 그릇은 선물이 많다 글구 도기나 사기그릇은 왼만해선 안버린다
왜냐?
다 이유가 있다
난 손이 거칠어서 그런지, 아이큐가 모자라서 그런지, 그릇을 자주 깨먹는다. 두달에 하나씩만 깨도 1년이면 6개 깨진다 예쁜 밥그릇 10개를 오래전에 선물받았는데 참 고급스럽고 예쁘다 이게 몇개 남지 않았다 모양도 예쁘고 우선 두꺼워서 밥이 얼른식지 않고 국을 퍼도 그릇이 두꺼워서 행주 안들고 퍼도 된다
먼저 집에서는 비싼 장식장을 사서 모양이 멋진 외국술병들, 술잔들 ,커피잔, 작은 정종잔, 같은것 멋지게 장식햇는데 어느날 보니 그게 다 쓸모 없는것이라 생각하여 죄다 버렸다
그런데 밥그릇은 하나도 안버렸다 윗글에서처럼 자주 깨먹기때문, 커피잔도 예전에는 4개씩 들어있는데 2개 3개만 남았다 언제 깨져서 버렸는지도 기억도 안난다.
실지 지금도 버려야할것 더 있는지도 모르는데 시간지나면서 우연히 뭘 뒤지다가 "이게 왜 아직도 있어"하면서 정리하기 시작한다.
성물도 정리한다 이건 쓰레기에 버리지않고 성당에다 가져다 놓거나 필요없는것 깨진성물 걷들때 있으면 그때 가져다 놓는다 특히 묵주를 많이 선물받는데 엊그제도 진짜로 내가보긴 아무리 적어도 십만원은 족히 넘게 보이는 묵주를 선물받았는데 얼마나 미안하던지 좋은 묵주는 상당히 값나간다 일반인들은 잘모른다
길에서 주운 성물들까지 합하면 2~3년 되면 꽤나된다 성물함이 아주 따로 있다
휴대폰도 모아놓으니 꽤된다 그전에는 큰마트에다 갔다주면 포인트를 받거나 상품권을 받았는데 요즘은 그냥 놔둔다 예전것처럼 안 만들어서 그런지 2년쓰면 다시 갈아야 한다 벌써 한가득
한국에서도 이런데 세계적으로 쏟아져나오는 쓰레기들이 얼마나 많을까
특히 큰것 좋아하고 마구 소비하는 미국이나 유럽들, 인구많은 나라들, 이러니 지구가 쓰레기때문에 몸살을 앓는다 바다에다 버린 프라스틱을 먹고 바다 생물들이 죽어간다
정말로 쓰레기는 줄여야 하고 과대포장 제발 하지 말았으면...
우선 나부터 쓰레기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
앞으로 지구는 쓰레기에 치여 죽을지도~~^^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으나 젊으나 다 거기서 거기 (0) | 2020.01.18 |
---|---|
어떤 사람? (0) | 2020.01.15 |
함부로 판단하지 말지니 (0) | 2020.01.11 |
눈이 펑펑 왔으면~~ (0) | 2020.01.07 |
성물을 함부로 버리지 말라 (0) | 2020.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