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평생교육원교수
▣ 풍수외전(風水外傳)
전지적(全知的) 풍수시점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TV진품명품 버전으로 문제를 재미삼아 맞춰보시라
① 밥 지을때 돌을 골라내는 주방기구
② 빙의된 악령을 제거하는 무속(巫俗)도구
③ 잡은 고기를 건져내는 낚시도구
④ 잡초를 뽑는데 사용하는 농사기구
⑤ 눈이 쌓였을 때 미끄럼 타는 놀이도구
정답은?
이것의 용도를 알았다면 사용여부를 알아보면 그 사람의 연식(年式)을 알 수 있다.
°사용할 줄 안다 하면 70대 이상
°사용할 줄은 모르지만 본 적이 있다 하면 60대
°어디에 걸어둔다 정도를 안다 하면 50대
°TV에서 봤다 하면 40대
°당췌 모르겠다 정도면 30대 이하
이는 조리(笊篱)라는 주방도구로서 쌀을 이는데 쓰인다. '쌀을 인다'는 것도 설명이 필요하다. 그런데 요즘은 이게 더 어렵다. "낫 놓고 기역(ㄱ)자도 모른다"고 할때
요즘은 기역(ㄱ)자보다 낫의 설명이 더 어렵다.
요즘 씻어나온 쌀이나 정미소 걸러서 돌 없는 브랜드 쌀 등이 나와서 별로 필요가 없지만 과거에는 쌀에 돌이나 쭉정이 등의 이물질이 상당히 많았다. 그것을 걸러내는 도구가 필요한데 당시 중력의 법칙이란 최첨단 물리법칙인 부력을 이용하여 물에 뜨는 이물질을 분리한 다음 조리로 쌀이 담긴 물을 세차게 휘저어서 비중이 큰 돌은 아래에 가라앉고 물살에 휩쓸린 쌀만을 건져내는 것이 사용법이다. 이 과정을 '쌀을 인다' 라고 표현한다.
쌀을 잘 이는 것이 주부의 소양이었기에 살림이 서툰 여자가 지은 밥을 먹다가 돌을 씹는 것은 과거 드라마의 클리셰(Cliché)이기도 했다.
우스갯소리로 대갓댁에 시집간 며느리가 첫날 아침에 시아버지에게 아침밥을 지어올렸는데 첫 숟가락에 돌을 씹었다. 시아버지가 '아가' 하고 불러서 간이 콩알만해진 며느리가 모기만한 소리로 '예'하고 대답하자
'다음부턴 식성대로 먹게 따로따로 놔라'라고 넘어간 이야기도 있다.
전지적(全知的) 풍수시점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TV진품명품 버전으로 문제를 재미삼아 맞춰보시라
① 밥 지을때 돌을 골라내는 주방기구
② 빙의된 악령을 제거하는 무속(巫俗)도구
③ 잡은 고기를 건져내는 낚시도구
④ 잡초를 뽑는데 사용하는 농사기구
⑤ 눈이 쌓였을 때 미끄럼 타는 놀이도구
정답은?
이것의 용도를 알았다면 사용여부를 알아보면 그 사람의 연식(年式)을 알 수 있다.
°사용할 줄 안다 하면 70대 이상
°사용할 줄은 모르지만 본 적이 있다 하면 60대
°어디에 걸어둔다 정도를 안다 하면 50대
°TV에서 봤다 하면 40대
°당췌 모르겠다 정도면 30대 이하
이는 조리(笊篱)라는 주방도구로서 쌀을 이는데 쓰인다. '쌀을 인다'는 것도 설명이 필요하다. 그런데 요즘은 이게 더 어렵다. "낫 놓고 기역(ㄱ)자도 모른다"고 할때
요즘은 기역(ㄱ)자보다 낫의 설명이 더 어렵다.
요즘 씻어나온 쌀이나 정미소 걸러서 돌 없는 브랜드 쌀 등이 나와서 별로 필요가 없지만 과거에는 쌀에 돌이나 쭉정이 등의 이물질이 상당히 많았다. 그것을 걸러내는 도구가 필요한데 당시 중력의 법칙이란 최첨단 물리법칙인 부력을 이용하여 물에 뜨는 이물질을 분리한 다음 조리로 쌀이 담긴 물을 세차게 휘저어서 비중이 큰 돌은 아래에 가라앉고 물살에 휩쓸린 쌀만을 건져내는 것이 사용법이다. 이 과정을 '쌀을 인다' 라고 표현한다.
쌀을 잘 이는 것이 주부의 소양이었기에 살림이 서툰 여자가 지은 밥을 먹다가 돌을 씹는 것은 과거 드라마의 클리셰(Cliché)이기도 했다.
우스갯소리로 대갓댁에 시집간 며느리가 첫날 아침에 시아버지에게 아침밥을 지어올렸는데 첫 숟가락에 돌을 씹었다. 시아버지가 '아가' 하고 불러서 간이 콩알만해진 며느리가 모기만한 소리로 '예'하고 대답하자
'다음부턴 식성대로 먹게 따로따로 놔라'라고 넘어간 이야기도 있다.
요즘은 이것을 인테리어 소품이나 기복(祈福)의 도구로 사용한다. 세시 풍속에 섣달그뭄이나 정월대보름에 이것을 사다가 집에 걸어놓으면 복이 들어온다고 믿었다 이를 '복조리'라고 한다.
개업한 가게나 이사한 집에 복조리를 걸어놓기도 한다. 손잡이에 색실이나 리본 같은 것으로 묶어서 짧은 글을 적어 놓기도 한다. 이는 사악한 것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본래의 목적과 더불어 실내 장식용 소품으로도 쓰인다.
정초가 되면 집집마다 복조리를 사서 걸어두었다.
당시 철따라 알바꺼리가 달랐는데 정초에 복조리,여름에 아이스케끼, 겨울에 망개떡 장수의 구성진 목소리를 듣고 자랐다. 섣달 그믐날 자정이 지나면 조리 장수들이 "복조리 사이소~ 복조리" 하고 외치며 골목을 누비고 다녔다.
정초에 새로 장만하는 조리를 특별히 복조리라 하였다. 복조리는 있던 것을 쓰지 않고 복조리 장수에게 산 것을 걸었는데 일찍 살수록 길하다고 여겼다. 따라서 섣달그믐 자정이 지나면 복조리 장수들이 “복조리 사려.”를 외치며 골목을 돌아다니고, 주부들은 다투어 복조리를 사는 진풍경을 이루었다. 복을 사는 것이라 여겨 복조리 값은 깎지도 물리지도 않았다.
개업한 가게나 이사한 집에 복조리를 걸어놓기도 한다. 손잡이에 색실이나 리본 같은 것으로 묶어서 짧은 글을 적어 놓기도 한다. 이는 사악한 것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본래의 목적과 더불어 실내 장식용 소품으로도 쓰인다.
정초가 되면 집집마다 복조리를 사서 걸어두었다.
당시 철따라 알바꺼리가 달랐는데 정초에 복조리,여름에 아이스케끼, 겨울에 망개떡 장수의 구성진 목소리를 듣고 자랐다. 섣달 그믐날 자정이 지나면 조리 장수들이 "복조리 사이소~ 복조리" 하고 외치며 골목을 누비고 다녔다.
정초에 새로 장만하는 조리를 특별히 복조리라 하였다. 복조리는 있던 것을 쓰지 않고 복조리 장수에게 산 것을 걸었는데 일찍 살수록 길하다고 여겼다. 따라서 섣달그믐 자정이 지나면 복조리 장수들이 “복조리 사려.”를 외치며 골목을 돌아다니고, 주부들은 다투어 복조리를 사는 진풍경을 이루었다. 복을 사는 것이라 여겨 복조리 값은 깎지도 물리지도 않았다.
자다 말고 일어나서 한 해 동안 쓸 만큼의 조리를 샀다.어떤 집은 식구 수대로 사서 가족의 머리맡에 1개씩 놓아두고, 식구가 적은 집은 한 켤레를 사기도 하였다. 그렇게 장만한 조리는 'ㅅ'자 모양으로 묶어 방문 맞은편 벽이나 부엌의 물동이가 놓인 기둥에 걸어두었다. 또한 농촌에서는 복조리와 함께 갈퀴도 사두는데, 조리는 이는 기구이고 갈퀴는 긁어모으는 기구이다. 이는 복을 일어서 취하거나 돈을 긁어 들이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세시 풍속이었다.
오비 최이락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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