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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노인을 위한 치료는 줄어들고 있다

눈만뜨면 코로나 이야기가 끝이 없이 나오는데 이게 동양만 그런것이 아닌 다행(?)인지 어쩐지 세계적으로 퍼지고  난리다. 중국에서 시작해 일본, 한국으로 퍼지니 동양인들 놀리고 바이러스 취급하고 입국금지니 어쩌니 떠들더니 지금 미국도 화들짝 놀라고 프랑스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하고 같이 어떻게 해보자고 직접 전화하고 자기들도 무섭게 번지니 어쩔 수 없었을것


유럽에서 이태리가 문제인데 확진자는 많고 의료진과 병상도 딸리고 하니 살 사람만 치료하고 80세 이상은 어렵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있다. 그러니까 좀 젊고 살만한 사람들은 살리고 80넘어 산 사람들은 살만큼 살았으니 죽어도 좋다는 막말로 말하자면 그런것


이태리쪽에서도 어쩔 수 없이 고심해서 했던말 같은데 폭팔적으로 증가하는 환자들을 의료시스템이 치료자를 선별해야 하는 그야말로 기로에 섰다


우린 보통 불 났을 때, 배가 파선했을 때,등...어려운 난관에 부딧쳤을 때 약자들을 가정먼저 내보냈다 약자들이란 어린이 노인 장애자 여자들을 보통 이렇게 봤고 젤 나중에 나가는것이 젊은 남자들이다


실제로 있었던 타이타닉호가 바다에 서서히 가라앉을 때 약자들을 먼저 내보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명작으로 케이트 윈술렛과 디카프리오가 주연인데 연인들이 배의 난간에서 팔을 벌리고 있는 장면은 두고두고 곧잘 회자되는 장면이다.


나도 이영화를 봤는데 부모를 잃어버린 5살쯤 어린이가 울고 있으니 3~40대 된 젊은 남자가 그아이를 얼른

안고 나가는 모습을 지금도 못잊고 있다 그때만 해도 그렇게 했다


지금 이태리가 어쩔수 없는 환경까지 오니 노인들 기저질환의 고령환자보다 완치가능성이 있는 건강한 환자들에게 진료가 집중되고 있다고 사실대로 말한다 .

대형병원의 의사는 누구를 치료할지 선택해야 되는 윤리적 선택은 개인에게 떠넘겨졌다고 

노골적으로 그런말을 하진 않은것 같은데 의료진들에게 '생존 가능성이 큰 환자들 위해 의료자원을 비축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단다  그건 바로  젊고 건강한 환자를 우선시 하라는 의미라고


사실 나도 말이지만 80이 넘고 하는 사람들보다 젊은이들이 사는것이 좀 괜찮치 않은가 하는데 생명은 똑같다고 인권은 부르짓는다 젊은이들이 죽으면 그렇게 속상하다


우리친구 요양보호사 하는데 코꿰고 주렁주렁달고 몇년씩 심하면 10년도 넘는 환자들이 많아 어쩌다 자식들이 들여다보곤 하는것 가끔씩 본다며 저럴바에 차라리 빨리 가는게 서로을 위해 좋다고 말한다 지금은

연명의료결정제도가 나와서 나온지 꽤된다 덜하다고 한다 그래도 병실은 노인들로 가득하다고

.

나도 서서히 늙어가니 죽는것이 기다려진다. 사실이다.

 가진것이나 있거나 건강하면 좀 나으련만 그런것도 없이 그냥 사니 도대체 살아야 하는지, 뭘하고 살아야 하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 별의별 생각을 다한다

그런데다 친척들 동생들 젊은 나이에 가는것보면 속상하다못해 울화통이 터져 하늘에다 대고 삿대질을 하며 "진짜로 죽어도 될사람 여기 있는데 왜 멀쩡한 사람들 데려가냐고" 몇번을 쏘아대며 손가락질 하며


지금 저렇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횝쓸고 있지만 의학이 발달하여 얼마지나 백신이 나올거라 믿는다


그나저나 나이들면 이렇게 가치가 떨어지고 오래는 살고 할일은 없고, 아니 없는것이 아니라 주어지지 않는다  심지어 자원봉사도 젊은이를 원한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내가 파파노인도 아니고 하는데도 그러니

살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란 말이 있듯이 늙어가니 저런 뉴스를 보면서 서글품에 몇자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