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4.05)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이해하기.
신부라고 해서 인상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긴
저부터가 인상 좋다는 이야기를 잘 듣지 못합니다. 그런데 어떤 신부님의 인상은 해도 해도 너무할 정도로 좋지가 않았습니다. 본당 사목을 하고
있을 때 동네 깡패로 오해받을 정도였습니다. 본인의 이런 점을 알고는 있었지만 본래 바탕이 이러니 어떻게 하겠냐면서 포기하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본인이 잘 웃지 않아서 이런 오해를 받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주 웃었습니다. 심지어
미사 중에도 미소를 띠면서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신부님은 투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글쎄 미사 중에
신자들을 향해 자주 비웃는다는 것이었지요. 신부님을 잘 아는 사람은 그렇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 모르는 사람에게 신부님의 웃는
모습이 비웃는 것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이런 오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오해를 계속 만들어가며
사는 것은 아닐까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부르게 판단하는 그래서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계속해서 남기는 우리입니다.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주님을 모르기에 십자가에 못 박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의 전철을 또다시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
이런글에 대해 할 말이 좀 있다 신부들 듣기 싫어도 들으세요
40이 넘으면 자기얼굴에 책임을 지라는데 곧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어떻게 살았는지 얼굴에 그려져 있다는것
그러나 그렇치 않다 평생 사기치고 도둑질하고 노름한 사람들 예전에 많이봤고 지금은 사기치는 사람이 워낙 많은데 그사람들 인상만 좋다
사기치는 사람 스스로가 좋은 인상과 부드러운 말로 상대를 대할수록 사기에 더 잘 걸려든다고 말한다
별명이 '조폭신부'라는 하는 신부님이 있었다 이분이 인상이 하도 그래서 한국에서는 사제품을 못받고
외국 어디가서 받고 한국에 들어왔다 내가 있던 예전의 본당에서 그분 초청해 강론을 하면서 바로 신품받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가를 말하는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이해한다
주임분이 미리 오늘 초청신부님이 같이 미사를 드릴건데 놀라지 말라며 이분 별명이 '조폭'이란다
여기 어디에도 쓴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15년도 더 넘었것만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주임분과 복사들과 초청신부님이 나오는데 정말 씩씩하게 걸어나오고 얼굴은 잘생겼고 어깨가 떡 벌어졌다
지금까지 얼굴 또렷하게 기억한다 이분은 인상이 험학하거나 그런것이 아닌 용모는 잘생겻는데 스타일이 조폭스타일이다
그날 강론은 약간 길었으나 자기가 사제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생생한 실화를 들려주니 시간도 빨리간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종교인들 신앙인들도 우선 착한인상을 가져야 한다는데 중점을 주로 둔다는것
그분이 다른 사제들보다 훨 늦게 사제됬는데 문제는 어디 가든지 자기가 희망하는것은 신부가 되는것이라고 말하면 한국에서 주로 하는말이 "자넨 신부감이 아니야?" 하면서 여기저기 수없이 쫒겨났다고
너무도 사제가 되고 싶었던 그분은 결국 외국에서 성품을 받고 왔다
욋글서 인상이 정말로 안좋은 분이 별명이 깡패고 웃지를 않아 웃으니 투서까지 들어왔으니 그 속상하고 억울한 맘 아무도 모른다 웃어주니 신자들을 비웃엇다고 투서를 하다니 이런 못된 신자들 같으니라구~~
나도 그렇다 난 사제는 아니지만 평신도인데 조금 튀는 스타일이다 어디가든지 한번 더본다 신자들이 보는것은 괜찮다 신부들이 대부분 그렇게본다 그렇다고 내가 비싼옷을 입었다면 모를까 가진것이 없어 그냥 있는것입고 다만 정장을 자주하고 전례에 참석한다
오랫동안 일을 하고 가끔씩 앞에 나가는 일도 하니 정장이 여러벌있고 여유가 없어 싸면서 세련되고 질좋은 옷을 고르는 안목을 가졌다
그런데다 하얀피부 노란머리 별명은 말라깽이 늙어보이는것이 싫어 이왕이면 젊게하고 다닌다
뻔히 알면서도 "뒤로 보면 아가씨처럼 보여요"한다
그런데다 나도 잘웃지 않아 좀 그런데 어느날부터 나도 웃어야겠다 생각해서 웃으면 남자들은 지들 좋아서 웃는줄 안다
솔직히 말해서 늦게 학업하면서 얼마나 오해하닌 오해를 받았는지 내가 잘못 웃으면 스캔들 난다
신상을 아는 교수00들 슬슬 피해다닌다 자기들이 오해 받을까봐서 그런가
지금은 세월이 더흘러 쪼그라 들어서 형편없이 되버러 오해 받을일도 없다
몇년전 워마드 성체훼손 사건이 났을 때 그때 한참 압구정역에 가까운 '뮤지크 바움'(클래식음악감상실)을 자주 갔는데 보통 끝나고 단체로 식사한다 대여섯명만 빠지고 거의간다 나도 빠지면서 바로 그위에 있는 서초동 성당에 저녁 6시 미사에 간다 워마드 사건났을때도 갔는데 주임분이 나를 묘한 눈으로 한참을 쳐다본다 실지다
클래식감상실 오는 사람들도 대부분 화려한 옷차림으로 온다 나는 그냥 정장이다
나는 신자니까 망정이지 신부가 되고 싶엇던분, 또 현재 신부이면서 인상이 안좋아 웃기만해도 투서받는분
얼마나 마음 고생이 클까
제발 부탁인데 정말로 인상 안좋다고 마구 판단하지 말라
스타일이 '야'하다고 이상하게 상상하지도 말고
글을 쓰다보니 배 보다 배꼽이 커졌네요
빠신부님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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