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50대의 남자가 오더니 뭐라뭐라한다 시끄러워서 자세히 들리지는 않았지만 입모습과 대략 말하는것을 보니 즉 '아주머니 조상이 어떠구~~' 하는것을 보니 그전에 한창 돌아다녔던 "도를 아십니까?"하는 사람이다 한동안 안보이더니
그 버스 정류장은 지하철서 가까워서 항상 사람들이 버글버글댄다
수 많은 사람중에 하필 나같은 사람에게 와서 그런말을 하는지 알것 같았다
예전에도 그런사람 무척 만났다 잠깐 이야기하자면서 "얼굴에 복이 많으십니다 헌데 한가지~~~"하면서 대답해주면 그자리서 말하기도 하고 벅적대는 곳이면 조용한 곳에서 말하자고 한다
내가 속상한것은 바로 그거다 이사람들은 새파란 젊은이들에게 안간다 40대 이상 된 사람들에게 주로간다
마침 그런일이 있었는데 그걸 풀어주려면 조상을 달래줘야 한다면서 천도제 비슷한 말을 한다 그러면서 원래 천도제는 비싼 가격인데 적은금액이라도 우선 정성이 먼저니까 하면서 자기들 있는곳으로 데려간단다 주의에서 많이 들었다
시끌벅적한 정류장에 수많은 인파가 있었는데 하필 내게 온것은 자기들눈에 "아 저기 먹잇감이 있구나!"하며 온것 그게 바로 속상하다는것이다
장사도 누가 뭣을 잘사는지 안다 보석도 누가 살것인지 명품옷도 누가 살것인지 잘 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있다 도시고 시골이고 할것없이 젊은남자들이 시골노인이나 도시노인들 앉혀놓고 이약 먹으면 별의별병 다낫고 어느 의사가 추천한 약이라고 하며 인삼, 전기장판,뭐 별것 다파는데 이게 한두푼이 아니다 몇백짜리는 보통이다 할부도 된단다 전화번호적고 또 선물도 주고 일단 사기전에 젊은 남자들이 할머니들은 친절하게 대해주고 웃기게 해주고 기쁘게 해준다
물건을 기여히 사게 만든다
결국 누가 그돈을 물어주는가? 할머니는 돈이 당연히 없을테고 아들이나 며느리 딸이 책임진다
자식들이 난리다 제발 그런것 가져오지 말고 속지 말라고해도 알면서도 가져오는 노인네들 많다 그러면서 "누가 우리같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걸며 재미나게 해주는가 저사람들이니까 해주지" 하는말을 들을때는 정말 기도 안차다
그런 장사하는 사람들은 동네를 잘 찾아다녀 며칠동안 장사할 곳을 정해놓고 아침부터 몇시간동안 선물주고 개그하고 하면서 혼을 쏙 빼놓고 상품 판단다 상품가격도 터무니없고 거의 싸구려를 수십배가격 붙혀서 판다고
아는 사람들이 몇번 가자고 해서 간적있다 그렇다는것을 알면서 안간다고 했더니 가서 우선 상품선전 한시간정도 듣고 상품만 받아오잔다 말이 한시간이지 정리해야지 안내해야지 시간끈다 그래서 기달리다 그냥 혼자 나왔다
시간있어 앉았다 하더라도 난 상품안산다 살돈도없고 있어도 안사고 그 상품이 엉터리라는것을 잘안다
위에서 말한 '도를 아십니까? 하는 사람들 딱보니까 내가 눈에 띄어 내앞에 왔다마는 어림도 없는소리, 일단 대답을 해주면 안된다 마스크를 썼으니 말도 하기싫고 손으로 가라고 했는데 계속해서 혼자 떠든다 듣기 싫다는 제스처를 쓰며 가라고 자꾸 했더니 말없이 간다 이게 가장 효과 좋다 또 바보병신 흉내 내는것도 좋다
그래서 속상하다 내가 이젠 그들의 목표물이 된것
"니들 아무리 그래봐라"
헌데 나는 그들의 속성을 잘알아 이렇게 대처하지만 주의에서 보면 어디 끌려가서 돈을 얼ⓧⓧⓧ마내고 ...그것도 나보다 훨 젊은 40대의 여자들이 그러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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