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개가 짖는다
우리에게는 ‘멍멍’으로 들린다 그런데 미국 사람에게는 ‘바우와우’로 들린다
같은 개 짖는 소리가 왜 다르게 들리는가
우리는 개가 ‘멍멍’짖는다고 알아왔고 미국 사람들은 개가 ‘바우와우’짖는다고 알아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 개 짖는 소리는 어떠한가 사실 알기 어렵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듣는 사람마다 각자의 선입견이 함께 덧칠 되기 때문이다 -대승기신론 입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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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보내준 글이다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지 우리는 잘알지 못할때가 많다 같은 한국사람인데도 사람마다 똑같은것을 봐도 각자 보는눈이 다르고 감정도 다르다 자기가 본것이 항상 옳은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우린 곧잘 자신이 본것이 자신이 판단한것이 가장 옳다고 착각한다
얼마전 잡힌 n번방의 갓갓이라는 문형욱은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그가 착실하고 말이없고 눈에 띄지도 않는 얌전한 학생으로 보였다 일단 그렇게 비춰졌다 그런데 생김세하고 행동은 전혀 달랐다 그는 가장 추악한 성에대한 잘못된 성관념을 가지고 살았다 그것이 젊은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큰죄악이고 영원한 상처인지 그는 몰랐을것
그가 잡히지 않았더라면 주의 사람들이나 그학교 학생들은 그가 영원히 그냥 얌전한 학생의 이미지로 남았을것
우리는 같은 사물을 봐도 느끼는 감정은 다 다르다 아무렇치 않게 툭 밷은말이 누구에게는 대단한 상처가 된다 현대에 들어와서 이것이 더 심하다 나만 불편하지 않으면 된다 나만 손해보지 않으면 된다은 인식이 강해 지하철 같은데서 젊은이가 80도 넘은 노인네에게 마구대들어도 아무도 말리지 못한다 가끔가다 용감하거나 정의롭고 몸도 좋은이가 나서서 말리는 경우는 드물다
개짓는 소리다 나라마다 틀리고 같은 민족이라도 듣기에 따라 다르다 누구는 '왈왈'
총알도 날아가는 소리가 '피웅피웅' '팡팡' '빵야~빵야~' '띠웅띠웅'으로 들린다
살아온 삶이 알아온것이 그렇게 말해준다 그러나 그것이 언제나 옳지는 않다
시모와 며느리의 관계가 한국에선 유별난데 그것이 세월이 달라졌음에도 난 여전히 시어머니고 넌 나의 말을 들어야 되는 며느리다 며느리는 항변한다 "당신의 아들과 결혼했다고' 즉 아들과의 사랑이지 시집살이 하려고 결혼한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한다 맞는 말이다 더 나아가 이젠 여자들이 시댁귀신 된다는 말은 전설의 고향에서나 나올 말인데 여전히
선입견은 사람 생김세부터 우선 판단한다 "저렇게 인상이 안좋으니 맘씨도 까다로울꺼야!" 하는 선입견에 마침 그사람이 쬐금만 잘못해도 "그럼 그렇치"한다
선입견부터 우선 버려야 한다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가 좋은 이미지는 자신에게는 참 좋은 선물이고 좋은 이미지를 가졌다고 그가 항상 옳은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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