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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열무김치 간 맞추기

이사할 때 미리 반찬이나 음식 만들지않고 반찬이 양념이 떨어졌어도 안산다 소금이 떨어졌다면 모를까 조미료 정도는 준비하지 않는다 타인들이 아무리 다 해준다 하더라도 일단 살림이 많으면 정신없다

 

마침 작년에 담았던 그야말로 천연의 김치가 있었는데 김치냉장고 새것이고 꺼내먹지 않아 거의 그대로있다

이곳으로 와서 마침 그것을 지져먹고 했는데 5월달에도 열무,얼갈이 한참 잘 나온다 난 특히나 열무김치를 매주 좋아하는편 쌉쌀하고 금방 담은것을 즐긴다 

 사서 담으면 되는데 이것저것 정리하고 피곤해서 눕고 저녁되서 나가기 싫고 하다보니 엊그제서야  담았다

 

주로 열무한단 얼갈이 한단정도 하는데 우거지 떼내고보면 얼마없다

일단 슬쩍절였다 바로 담았는데 바로 먹기는 좋다마는 하루지나 맛을 보니 여간 짠것이 아니다 짭짜름이 아닌 짜다

난 짠것도 싫어해 젓갈종류 별로다

 

하루이틀 먹을것도 아니고 이를 어쩌지 익으면 덜 짜진다고 한다만 익도록 먹지도 않고 익으면 지저먹는다

하루지나고 먹어도 짜고 이틀도 짜고, 할 수 없이 얼갈이 한단 더 사와 살짝절였다 김치냉장고에 있던 김치를 꺼내와 다시 버무려 그랬더니 간이 대충 맞는다

 

이렇게 아직도 간을 맞출줄 모른다 

음식을 잘한다는것은 아무리 음식 데코레이션을 잘하고 해도 간이 맞아야 음식맛이 나는법

국이나 찌개는 한,두번먹고 끝내지만 김치는 한달이상 먹는다 신김치가 싫어 처음부터 아예 따로따로 담는다 자주 먹을것하고 다음에 먹을것은 밀봉을 단단히 하면 덜 익는다  

뭐든지 공기가 들어가면 얼른 익는다

 

사람들은 내가 나이들고 하니 오래 삭은 젓갈이나 묵은지를 좋아할것 같지만 그 반대다 

요즘은 예전같지 않고 젓갈도 그리 짜게 안나온다고 한다마는 그래도 짜서 절인고등어 절인생선은 안 사먹는다

 

그나저나 요새 일본이 원전오염수를 바다에 버린다고 공식선언 했는데 가장 피해를 입는것은 코 앞에 있는 한국이다

미국은 그걸보면서도 '오염수 방류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이라고 편들어준다

 

난 생선을 좋아해 먹기는 하는데 요즘은 덜먹는다 물론 순수 국산은 거의 없고 다른나라가서 잡아오거나 수입해 오거나 하는데 일본은 그러면서 한국더러 생선 사가라고 압력까지

 

일본만 아니라 바다의 생물도 이제 프라스틱먹고 그걸 인간이 또 먹고 이제 먹이사슬이 고장나면 인간도 위험하고 이미 그자리까지 온것같다 변이 바이러스 퍼지는것 보라 

 

김치간도 못맞추면서 생선 걱정한다 

내가 좋아하는 식품이라서 그런것 

열무김치 간을 딱 맞줘놨더니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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