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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갑자기 눈이 안보여요

갑자기 시력이 나빠졌다 정말로 갑자기 그렇게 됬다 참 이상하다 검색해보니 스트레스로 인해서 그럴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가 줄줄히 있지만....세상에 이렇게 황당할 수가 ~~

 

티비가 잘 안보이고 작은 글씨가 안보이는것은 괜찮다 큰 글씨는 여전히 보이니까

문제는 난 컴에 자주 앉는다 모니터도 상당히 큰편, 나이를 먹으면 어쩔 수 없이 시력이 약화되는것은 이해한다마는 그런것이 어닌 분명 먼저 집에 살았을적엔 기본으로 모니터의 글씨를 보았는데 뉴스도 보았는데

갑자기 아무것도 안보이고 희쁘여지며 두겹세겹으로 보이며 우중충해 보인다

 

난 컴푸터로 하는일이 많다

글도 거의 좌판으로 한다 좌판도 안보이고 가끔씩 책을 인용해서 쓰는데 도서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책도 10포인트로 나온다 그것도 하나 안보이고 안경빼고 한줄읽고 한줄쓰고 다시 안경쓰고 모니터에 올리고,,,,이러다간 책 한페이지 쓸려면 몇시간씩 하게 될것같아 팽개치고 누어있다 다시 일어나고

 

신경쓰니 엉치가 얼마나 아픈지 정말로 꽁무니가 무지 아프다

누어서 하는 등맛사지기도 고작 15분 한번 더해도  30분 후딱간다

 

곰곰히 원인을 생각해 보았다

새로온 컴퓨터 방은 불이 매우 밝다 인터넷 연결되자마자 컴을 켜서 작업하려니 아무것도 갑자기 안보인다

그렇다고 방에 햇볕이 잘 들어오는것도 아닌 그저 그런데

아무래도 밝은 불빛아래 눈을 잠시나마 상한것이 아닌지 불을 빼야 할 것같아 보니 이건 좀 다르게 생겼다 먼저집에서도 등이 세개나 있어 한개를 빼서 사용했다

 

LED 등이라 일단 신문지로 반도 넘게 가리고 커텐달고 스탠드를 사용했다 난 밤늦게 뭘하는 버릇이 있어 이상하게 밤되면 정신이 더 또렷해지고 머리도 맑아지고 이게 올빼미형들의 특징이라고

아파트는 옆집으로 불빛이 새여나갈까봐 불도 무드등으로 갈아끼고 그옆에 스탠드 하나 더 놓고 작업했다

 

세상에~~

갑자기 장님이 된 기분이다 내가 아무리 자판을 거의 외운다해도 때론 볼 때도 있다 특히 특수문자나 표시는 때론 본다

그게 안보이니 안경빼고 일어나서 한참을 들여다보곤 겨우 한자 누른다 이러다간 아무것도 못할것 같아 여간 걱정이 아니다 곧 리포트도 줌강의도 기본 소감문을 올려야 한다

어느날 올리고 다시보니 원래도 한글 잘 틀리는데 몇자가 틀렸다 올리는 글들은 그래도 다듬어서 보고 또보고 하는데도 틀렸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눈에 좋다는 약을 먹으면 기본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병원을 가야될까? 눈에 좋다는 쥬스를 마셔볼까?

별 생각을 다 해본다 진짜로 아무것도 안보이고 심지어 폰의 기본글도 안보인다

전례때 나는 폰으로보고 그것도 바짝 안보고 페이지 찾으면 손을 폰을쥐고 무릎에 내려놓고 보는데

 

눈이 예전부터 나쁘기는 했지만 기본은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이사오자마자 아무것도 안보인다

뉴스에서 보면 지하에 갇혀있는 사람들 꺼낼 때 시력 상할까봐 눈을 가리고 지상으로 올린다

그것처럼 너무도 밝은 불빛에 며칠도 아닌데 갑자기 이러니 정신을 차릴 수 없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당근이 눈에 아주 좋다는데

흙당근을 왕창 사다가 매일매일 갈아서 먹으면 나을까 별 생각을 다해본다 눈운동도 했다 정면을 응시하고 눈동자를 굴리고 따듯한 수건을 잠간 올려놔도 좋고 손으로도 지그시 눌러주고 폰도 덜본다

 

안방불도 너무 환해서 작은 등불을 사서 놨다 작은 등불이지만 거의 보인다

불이 너무 밝은것도 꼭 좋은것만은 아니것 같다

 

지인들중, 친구들, 중 뭐가 안보여서 아무것도 못한다는것을 이제야 이해한다

 

우짜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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