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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말이 많아지는 '슬픈' 이유

나이 들수록 말이 많아지는 '슬픈' 이유

머니투데이

  • 권성희 콘텐츠총괄부국장/ 2020.02.08  07:05

[줄리아 투자노트]

 

지인 중에 ‘비혼’인 40대 후반의 교사가 있다. 그는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다”며 “결혼할 마음이 전혀 없고 지금 생활에 100%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만 “고난이 있다면 엄마의 잔소리”라며 “일어나자마자 쉴새 없이 지적하고 불만을 터트리는데 ‘엄마, 그만 좀 해’ 그러면 ‘내가 무슨 말을 한다고 그러냐’고 하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50대 지인은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3개월 가량을 요양원에 계셨는데 요양원에서 우리 엄마 칭찬이 자자했다”며 “말이 별로 없으셔서”라고 회상했다. 요양원 노인들이 잔소리와 지적질, 불평, 불만이 많아 상대적으로 말이 없는 그의 어머니가 인기였다는 설명이다.

노인이 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기력이 쇠하지 않는 한 말을 한다. 늙으면 어린 아이가 된다고 하는데 말이 많아지는 것도 어린 아이 같다. 다만 어린 아이는 질문이 많은데 노인은 잔소리가 많다. 다 경험해봤다고 생각하니 가르칠게 많아서다.



대화하는 사람들

 

나이 들면 말이 많아지는 이유

나이가 들어 말이 많아지는 첫째 이유다. 말을 통해 자신의 통제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지위가 높을수록 말이 많아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든, 지위가 높든 자신이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말이 많아진다. 말이 곧 통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면 다른 사람이 따르는 것이 통제라고 믿는다. 말하는데도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말아 점점 많아진다.

둘째는 슬픈 이유인데 말 외엔 할 일이 딱히 없어서다. 기력이 쇠해 할 수 있는 활동이 줄어드니 TV를 보면서 말하는 게 낙이 된다.

셋째는 외로워서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위에 친구가 줄어 교제의 폭이 좁아지니 사람이 있으면 말이 하고 싶어진다.

말이 많은 사람들의 특징

노인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아니라도 우리는 일반적으로 침묵보다는 말을 좋아한다. 대화가 끊겨 침묵이 흐르면 어색해서 어쩔 줄을 모른다. 심지어 혼자 고요하게 있을 것을 못 견디는 사람도 있다.

이에 대해 독일의 소통 전문가 코르넬리아 코프는 “우리가 정적을 난감하게 느끼는 이유는 정적 자체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조용할 때 찾아오는 생각이 두려워서다”라고 분석했다.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불안하고 혼자 있는 조용한 시간에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두려운 것이다.

코프는 또 사람들이 자신의 약점을 지적당하면 말이 많아진다고 설명한다. 정리하는 것이 자신 없는 엄마에게 “엄마는 청소를 잘 못해”라고 말하면 대개 발끈하면서 자신은 청소를 못하는 게 아니고 아빠와 너희가 너무 어질러서 그런 것이라는 둥 변명이 많아진다.

독일 작가 한스 카로사가 “잘 알면 세 마디로 족하다. 잘 모르니 서른 마디가 필요한 법”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려니 말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말을 통해 통제력을 확인하려는 것이나 말이 아니면 할 일이 없는 것, 외로움을 말로 해소하려는 것, 침묵을 못 견디는 것, 약점을 지적당하면 말이 많아지는 것 모두 따지고 보면 원인은 낮은 자존감이다.

 

하는 말의 절반은 쓸데없는 말

자존감이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담담히 인정하는 것이다. 자기 객관화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과 성격을 두루 알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청소를 잘 못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변명하지 않고 “엄마가 치우는 게 약하니 너희가 좀 도와줘”라고 말한다,

모르면 모른다고 말한다. 자신이 부족한 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부끄러워 하지 않으니 상대방의 말이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다.

상대방이 말없이 있으면 ‘뭔가 사정이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상대방을 존중한다. ‘무슨 생각을 할까, 내게 화가 났나, 내가 말이 없어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등등의 혼자 생각으로 불안해하지 않는다.

코프는 우리가 하는 말의 50%는 안 해도 되는 말, 하나마나 한 소리라고 지적한다. 또 말을 많이 한다고 사람 사이가 가까워지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말을 줄이면 상대방의 말이 귀에 들려 더 깊은 교제가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리더십을, 외로움을, 불안을, 취약점을, 모르는 것을, 말로 때우려 하지 말자. 대신 침묵 속에서 나를 고요히 직시하며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자. 그러면 잔잔한 물이 더 깊이 흐른다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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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글이나 지금도 후세에도 좀 변하지 않을것으로

혹여 변할지도 모른다 '침묵은 금이다'가 아이들 말을 못하게 막았다는 말이있어 한동안 웅변대회가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침묵은 금이고 웅변은 은이다' 

말이 많으면 실수하기 쉽다 

 

선생이나 강사를 오래했던 사람들의 특징으로 남을 가르치려 한다는..... 

 

커뮤니티에 있을 때 지금 그 커뮤니티는 해체됬다

커뮤니티의 대표가 젊잖고 생긴것도 잘생기고 태도도 얼핏봐도 그렇고 한참봐도 그렇고 말이없게 생겼는데 이분  말 한번 쏟아내기 시작하면 한시간은 기본이고 끝도 없다

 

그분과 단독회담(?)을 가진적 있다 

첨에는 그런줄 모르고 갔다 나는 그사무실의 인턴으로 갔을 때 였으니 좀 오래됬다

대표인 그분은 기본적인 질문을 하고 자기이야기를 끝도없이 한다 한시간~2시간이 다되어 가는데 언제 끝날줄 몰라 드디어 한마디 했다 "저 가봐야 되는데요?"

 

 일을하며, 자료을 컴에 올리고, 사람들을 관리하고 뭐 대강했는데 이분 유명기업의 부장까지 있다가 은퇴했다 난 그사람이 그냥 사무실에만 있었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부장까지 올라간것이

상품을 잘 팔아서이다

자신이 말해 알았는데 매출을 올릴수록 회사는 끝도없이 '더, 더,더,,,' 하더라고

 

첨에는 대학 졸업하고 일반사원으로 들어갔다가 자꾸 매출을 권해 즉 정규은행 직원들 돈 끌어오라는, 고객 끌어들이라는,식으로 말해 매출올리니 차츰 지위도 올라가고 그때 말을 배운것같다

 

그런데 그것도 정도껏이지 아는것이 많아서인지 무엇이든 길면 지루하다

그래도 한회사에 오래오래 있다 퇴직해서  연금이 꽤나 되는데 사회활동 여전히 한다

그의 지인도 봤는데 둘이가 똑같다 지금 그분들 뭐하고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