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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9) 영화적 상상력에 대하여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19) 영화적 상상력에 대하여

하느님 신비 전하려면, 신학은 영화의 설득력과 상상력 배워야

인간과 삶의 재현 측면에서 영화가 문학보다 더 입체적
재현과 풍속도라는 차원에서 영화가 소설보다 더 잘 반영
신앙의 신비 이야기 하기 위해 신학은 대화 매개체 돼야 하고
하느님과 관계 맺는 사람들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신학적 서술 더 구체화 하려면 영화 더 많이 접할 필요 있어

발행일2021-10-03 [제3263호, 12면]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대부’, ‘시민 케인’, ‘시’, ‘기생충’의 한 장면. 인간과 삶의 재현에서 영화는 문학보다 더 입체적이고, 재현과 풍속도에서 영화는 소설보다 당대를 더 잘 반영한다.

 

 영화에 관한 기억과 고백

 나에게 영화는 무엇보다 엔터테인먼트였다. 어린 시절 시골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학생의 극장 출입이 제한되던 시절이었다. ‘문화교실’이라는 이름으로 학생에게 저렴하게 제공되었던 오락 영화는 그 시절 우리가 누릴 수 있었던 최고의 유흥이었다. 서부 활극 영화, 홍콩 무협 영화, 학생 청춘 영화는 우리의 감성과 정서를 지배했다.

 영화 언제봤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