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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님자리

톡 쏘는 영성]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나

발행일 2022-02-13 [제3281호, 15면]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나

짜증의 원인을 남 탓으로 여기며
부정적 감정에 갇혀 사는 이들은
주변 사람들도 피할 수밖에 없어

인생을 즐겁게 만드는 일들 찾아
풍요로운 경험 갖도록 노력해야

 

가끔 들러보는 봉쇄수도원이 있습니다. 들어가면 밖으로 나올 수 없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해야 하는 수도원입니다. 수도자들은 철창 사이로 만나야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늘 웃고 산다는 것입니다. “답답하고 우울하지 않으세요?”하고 물으면 수녀님들은 “사회생활하는 사람들이 더 답답해 보이고 불쌍해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수녀원에는 세상 살기 힘들다고 하소연 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봉쇄생활을 하는 분들을 답답하다 하지만 밖에서 사는 우리들도 답답한 삶을 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늘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고 늘 하던 일만 하고 사는 우리들도 어떤 의미에는 봉쇄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도자들은 즐거운데 밖에서 사는 사람들은 왜 더 우울하고 짜증을 내며, 사는 것을 즐기질 못할까요? 짜증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왜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즐겁게 안 해주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일종의 공주병이지요. 이 바쁜 세상에 누가 나를 즐겁게 해주려고 할까요. 자기가 알아서 할 일이지요.

제가 아는 할머니 한 분이 있습니다. 늘 그 집에 손님들이 들락거립니다. 어떻게 늘 사람들이 드나드느냐고 묻자 비법을 알려주십니다. 점심상을 차려놓고 놀이판을 깔아놓고 실컷 놀고 가라고 초대를 한답니다. 사람들이 오는 것이 즐겁다고 했습니다. 지혜가 돋보인 분이셨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구분이 됩니다. 일단 기대되고 배우고 싶은 사람과 격의 없이 대화하면서 의견을 나누고 싶은 사람, 그리고 재미있게 놀면서 속을 풀 수 있는 사람, 마지막으로 그냥 옆에 있어도 편안한 사람. 이런 사람들은 친구나 지인으로 두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을수록 심리적으로 풍요하고 건강해집니다.

반대로 진상인 사람들의 경우도 있습니다. 옆에 있으면 불편한 사람, 왜 안 갈까 조바심 나게 하는 사람,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거나 자기 말만 늘어놓아서 피곤한 사람, ‘저거 인간되려면 멀었네’하는 느낌을 주는 사람, 마지막으로 저런 걸 누가 데려갈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사람입니다.

짜증이 심할수록 아래로 내려가고 자기 인생을 즐겁게 살려고 노력할수록 위로 올라갑니다. 즐겁게 살기 위한 목록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시간이나 비용을 따져 가장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으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것부터 고비용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까지 목록을 만들어보세요. 많을수록 좋고 만들면서 즐거워집니다.

홍성남 마태오 신부(가톨릭 영성심리상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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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만나서 격의없어야 되고 만날수록 편해야 한다 눈치보지 않고 엄마와 딸처럼 이야기도 하고 물론 기본적인 예의는 차려야 한다 만나기는 하는데 항상 상대방 눈치보기 바쁘다면 그건 수직적인 상하 관계의 사람들이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든것이 뭐냐고 어디서 조사를 했는데 '인간관계'라고

 

직장생활뿐 아니라 부부사이도 그렇고 친구도 그렇고 사회적인것 삶 자체가 인간관계이다 

집에 있는 시간보다 직장에서 만나는 시간이 더 많다 요즘이야 코로나로 재택근무 늘어나고 했지만 그래서 그런지 한동안 주부들이 힘들어했다

 

남편 재택근무하지, 아이들도 학원 안가지, 삼시세끼 대령해야지 집안일은 도와주지 않으면서 잔소리 들어야지 아이들 뒤치닥거리 해야지 해셔 한동인 일본주부들이 자살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만나면 무조건 편해야 한다 우리 남동생을 만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편하다고 한다

언니도 그런다 고모들도 그렇고 그족카 집에가면 무척이나 편하다고 

 

필자는 편한 사람이 되지 못한다 왜그런지는 자신도 모른다  들볶지도 않고 잔소리도 안하고 하건만 사람들이 불편함을 말하지는 않지만 느끼는것 같다 

 

오빠도 그랬다 만나면 편했다 우리올케언니 참으로 편한사람 만났다 지금은 돌아가셨다

언니도 가끔씩 나한테 그런다 오빠는 그래도 그냥 "왔냐?" 하며 웃어주는데 너는 왜 그러냐고 "내가 뭘~~"

그래서 올캐가 항상 큰소리 치고 살았다 시누 알기를 우습게 알아 여동생과 언니 나를 비롯해 한바탕씩 하기도

 

하면서 너는 왠일인지~~~

 

어떤 성직자가  그런말을 한적있다 누구를 만나서 편안함을 느낀다면 그사람은 은총이 많은 사람이고 반대인 사람은 은총이 없는 사람이라고

100% 믿지 않는다 사람은 다 다르다 왠지 괜시리 껄끄러운 사람있고 어려운 사람있고 편한사람 있는것이지

 

하긴 만나기만하면 짜중내고 우거지상하고 신경질내면 아무도 안좋아한다 인상이 안좋은 사람일수록 조심하고 가만히 있는것이 상책이다 

 

울오빠 착하게 살았지만 머슴처럼 산것 같기도하고 아내의 말을 뭐든지 들어주는편

동생은 죄다 편하다고 하는데 냉담하고 하느님 없다고 말한다

지혜가 없으면 하느님을  모른다 

 

여튼 만날수록 편한 사람이 좋은것은 사실  (블.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