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행복을 느끼는 때는 지금 삶의 의미를 가질 때 이다
어떤분은 신학교갈 때 왜 신부가 되려 하는냐는 질문에 거창하게도 '사회를 바로잡고 인류행복에 증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지금 생각 해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런데도 질문 하신분은 "아, 예, 그러십니까!"
당사자인 분은 현재 신부다 본인의 말이다 그러면서 그때 담당하신 신부님이 참 착하다고 하셨다 자기 같으면 일단 꿀밤을 한대 먹이고 "뭐가 어때 빨리 집으로 가라" 했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유순하게 답변하시는 분이계셔 자기가 신부의 길을 걷게 됬다고 하셨다
모든 신학생들이 신학교 가는것,
타인을 위해 봉사 하는것도,
모든 인간주의자들이 하는말,
어떠한 말도 다 자기를 위해서이다
수녀가 수도원에 가는것도 하느님 사랑해서 간다는것은 '구라'다
다 자기자신을 위해서 가는것이다 자기가 행복해서 봉사한다 자기가 좋아서 신학교 간다 자기가 좋아서 수도원간다 등 떠밀어가면 옷 벗을 위험이 크다
김웅렬 신부님이 계시다 한국천주교회서 이름께나 떨치시는 분이고 사제들 교육하고 상담도 한다
이분의 강의를 현장에서 자주 듣고 컴에서도 본다
사제들을 지도하다 한분의 사제가 상담을 청해 들어보니 그야말로 자기는 별 맘없는데 아버지가 어떻게나 신부를 원하는지 그냥 들어왔다고 하며 여지껏 참고 지냈는데 이제 그만 옷벗고 나가겠다고 한다 사목은 3~4년 정도됬다 그러나 김신부님은 무슨말로 어떻게 하셨는지는 ..
이말은 기억된다 김신부님이 오랜 시간동안 상담자를 붙들고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보니 이런일로 신학교를 오게 했다는 것이다 부르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암튼 잘 다독여서 아직까지도 신분유지하고 있다 김신부님이 설득해서 안넘어가는 사람 난 아직까지도 못봤다 그분은 어려운것을 잘 해결하는 능력을 지녔다
실지 사제생활 수도생활은 누가 시킨다고 절대 못한다 본인이 좋고 또 그런 분의기에 익숙해져야 한다
사목을 4년정도 했으면 익숙해졌을것이다 진짜로 싫었으면 아예 오지도 않았고 벌써 옷 벗었을 것이다
이런일도 있다
김신부님이 오랫동안 충북음성 감곡성당서 사목을 하셨는데 어찌나 잘 하셨는지 성지를 만들고 찾아오는 신자들도 여간 아니다 나도 몇번 갔다 그러다가 발령을 냈는데 같은 충북이지만 신자사목이 아닌 허름하고 그러나 교회로서는 귀중한 진천의 배티성지인데 도대체 발전 가능이 안보여 이분으로 하여금 맡긴것이다
최양업신부님의 백색순교 하신곳이고 성지개발로 발전시켜야 할 곳이다 신부님이 가셨을 때는 그야말로 산골짝이다 차도 당연히 안 다닌다 헌데 신부님은 간지 한달정도 됬나? 나도 오래되서 잊어먹었다 암튼 그분은 간지 얼마안되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진천군수를 만나 자기가 누구며 카페이야기를 하며 버스를 다니게 해달라고 해 얼마나 말을 설득력있게 잘했는지 바로 차가 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는 하루 4번 다녔는데 요즘은 어떻게 됬는지 모른다 암튼 이분은 못하는게 없다 얼굴도 미남이고 말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가문도 좋고 학력도 빵빵하고 뭣보다 문제해결에 왕이다 해서 주교님이 문제많은 이곳으로 보냈것 같다 본인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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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요상한 말로 신학교 온 말을 하신 신부님은 신부되서 어느날 무기력증에 걸려 미사가 일이 된적이 있었다 이 무기력증은 다른 사제분들도 조금씩 걸리는 병(?)이다
힘든 10년이 지나고 심리치료를 하면서 살아나기 시작하셨다 가수 싸이가 무대에서 펄펄날다 내려오면 풀이 죽는다고 한다 풀이 죽다가도 무대 올라가면 신이 다시 난다
신부님도 아무리 힘들고 죽을것 같아도 강의 준비하며 강의하면 신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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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생적으로 이기적이다 즉 태여날 때 부터 자기자신을 위한다 내가 먹고 살려고 전쟁도 하고 치고 박는다 이런걸 막는게 종교다 이타적으로 살아야 하는것이 종교다
내안에 있는 악을 악이라 하면 편하다 자기 자신을 안좋은것으로 보는 사람이 투사가 심하다 이런사람들은 이것도 마귀, 저것도 마귀 한다
내자신을 점검하라 감정을 통합하라! 내자신의 좋은것 안좋은것을 수용하는것이 통합이다
이걸 생각치않고 내자신의 안좋은것을 죄라고 하는경우 쇄심증에 걸린다 즉 언제나 죄를 안지으려고만 한다
원만하게 평탄하게 자란 사람은 남의 힘든점을 모른다 상담가는 본인이 절망 상처 우울감에 빠져보기도 하고 해야 찾는사람들에게 공감을 가질 수 있다
공감! 가장 중요하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어중 하나이다
예수는 실제 상처입은 치유자이다 열심한 신자들이 타인과 잘 공감하지 못한다 힘든 이야기하면 "기도하지 않아서 그래"하며 요상을 떤다
언젠가도 말했다 내가 동생의 기나긴 끝도없는 간병으로 지쳐갈 때 열심하다는 신자들이 와서 상처만 주고간 이야기를 쓴적있다 자기들이 당해보지 않아서 상대를 모른다 지금 생각 해보면 하느님께서는 내가 아주 뭘 모르고 시건방지고 하니 경험으로 알게 하려고 그런것 같다 사람은 자신이 당해봐야 안다
수녀라는 우리 친척분이 와서 "시부모 모시고 사는 사람도 있는데 뭐가 힘들다고 ...어쩌구 저쩌구~~"
와아 ~ 미치는줄 알았다
그러나 하느님은 나의 사정을 알았는지 내편이 되어주셨다
갑자기 그다음날 지방성지를 가자고 전화온다 먼데라 하루 자고 와야 한다 수녀에게 말하니 환자는 자기가 볼테니 갔다오라고 해 새벽일찍 일어나 7시 버스타고 전남으로 향했다 하루지나 그다음날 12시쯤 도착했다
내가 오자 점심먹고 바로 가셨다 나중에 언니한테 들으니 " 나 아주 혼났다 하루 딱 했는데 여간 힘든게 아니더라고~~..."
그런 다음부턴 우리집 절대 안온다 만약에 또 왔다가 맡기고 내가 나가면 어떡할 것인가 ???
이렇게 본인들이 당해봐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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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들이 예수를 너무 신성화시켜 인간예수의 인격을 못봤다 성서를 보면서 인간예수에 대해 다른면을 봐야한다 우린 너무 오랬동안 길들여져 있다 즉 예수는 하느님의 아들이라는데 길들여져 있다
내문제를 보고 투사를 줄여라 '분노가 생기면 분노하고 대화하라' "이거 마귀야" 하지마라 자신을 들여다보며
"너(자신) 성났구나 "하며 자신에게 말하라 '내 탓이요'는 다 내 탓이란 뜻이 아니고 내 문제를 보고 투사를 줄이자는것 심리를 잘봐야 성서도 잘 보인다
실지 하느님은 인간의 심리를 살피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심리학책을 가끔씩이라도 봤으면 한다 추천 빅터 풀랭클닌의 「심리의 발견」같은 책도 있다
내용은 어려웁다 쉬운것만 골라서 봐도 된다 이론서가 아니고 당신 자신의 체험을 썼다
내 맘을 살리는것은 내가 나를 '이해' 해주는 것이다 나 자신의 묵상이다 그것이 회개이다
성당에서 열심이고 한것은 외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