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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공공장소에서의 젊은 연인들

어제 지하철을 탔는데  한참을 오기에 굥통약자석에 앉았다 내가 가장 젊고 나머지분들은 모두 70대를 넘고 80대분도 계셨다 여자 둘 남자 넷이다 어떤 커풀이 오더니 노인들이 있든지 말든지 그앞에서 갑자기 포옹을 하는것이다 아니 어른들이 조는것도 아니고 두눈 뜨고 있는데 이종자들은 눈치같은것 아예없다 한마디로 사람취급 안하는것이다

 

 기본으로 그런 액션을 하려면 적어도 주의에 누가 있는지 잠간이라도 본다 그런데 이것들은 그런것도 안본다 내가 보는 위치에서 여자는 등을 보이고 남자가 보여 한참을 쳐다봤다 안쳐다본다 그러더니 손을 놓고 다정히 둘이서 말을 한다  난 속으로 "휴~ 다행이다" 하는데 ~`~

 

그러자마자 바로 또 마구 끌어안고 요상한 포즈를 취하지 않는가!  

이것들 봐라  "이봐요 어른들 계신데 이게 뭐예요?"  남자가 "상대가 잡기에 ..." 뭐 어쩌구 한다 그래도 여자는 들은척도 안한다  "이것들이 아주 기본이 안됬구먼" 했더니 여자가 고개를 획 돌려 말은 안하고 나를 쳐다본다

 

 "뭘 쳐다봐요  뭐가 잘못 됬어요 " 계속 지지않고 여자는 노려본다   "아니 그럼 여기 전부 어른들 계신데 너무 한거 아네요 그게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른신들은 그런나를 주시하고 있다 여자가 말은 안하고 한참을 쳐다보더니 고개를 돌린다

 

 난 사진을 살짝 찍으면서 들으라고 "이것들을 불로그에 올려야지"  그랬더니 내옆의 여자어르신이 "컴푸터 잘해요?" 하며 컴에 관한 질문을 하신다  글을 쓰는데 줄이 왔다갔다하고 한꺼번에 확 칸이 띄어지고 늘어나고..... 몇마디 해줬다

 

또 옆의 80대 할아버지도 그제서   "요즘것들은 아주 버르장들이 없이 제 멋대로야"   "아주 싹아지들이 없어 큰일이에요" 받아쳤다  급행을 타서 빨리왔다 내가먼저 내렸다 그  연인들은 내가 내린것이 속이 시원할 것이다

 

내가 속상해하는 이유는  눈치 안보고 당당하게 애정행각을 벌이는 그들도 미웠지만 바로 눈앞에서 진한 포즈를 잡는 그들을 보고서도 어르신들이 눈치만보며 눈을 멀뚱멀뚱 하고만 있었다는 것이다  왜 한마디도 못한단 말인가?  아니 나의 시선에서, 6명 모두의 시선에서 조금만 비켜갔어도 난 아무소리 안한다 얼마나 좋으면 그런가 하고 보아주려 하려는데 이건 바로 코앞에서 아무도 졸지 않는데서 마구 찐한 애정표현을 하고 있다는것이다

 

요즘 어르신들은 아이들이 무서워서 담배를 피든 술을 마시든 아무소리 안한다고한다 좋다 뭐 내자식도 아니고 또 잘못 말했다가는 당하는 수도 있고 해서 그러는가 본데 그런건 터치안해도  좋다치고~~

바로 눈앞에서 보며 침묵하는 어른들이 얄미웠다 어른신들이 졸기만 했어도 나도 눈감고 가든지 했을텐데 급행을 타서 그런지 노인들이 안졸고 있고 한분은  뒤로 안앉고 앞으로 나와 앉아있는데도 말이다

 

난 전에도 말했지만 눈앞의 나뿐짓 꼴은 못본다  다른데 가서 하든지 하라 언젠가는 버스를 탔는데 자리가 없어 서서가고 있었다  10대의 아이들이 한아이는 남자 무릎위에 얼굴은 얹고 남자얘가 여자눈을 까뒤집으며 장난을 하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고 키들거리며 장난치고 있었다 난 아무소리 안하고 계속 그냥 보고만  있었더니 여자얘가 "어머머머!!!?" 여전히 아무소리 안하고 그곳에만 응시 했다 곧 장난을 멈추고 조용해졌다

 

얘들은 또래 있는데선 오히려 가만있는다 나이먹은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렇치 않게 행동한다는 것이다 요즘얘들은,  청춘들은 어른들이 자기들을 무서워하며 아무소리 안한다는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아주 못된것들에게는  싸움이 되더라도 덤벼야(?)한다 더구나 공공장소라면 사람들이 누구편을 들겠는가

아무편을 안들어줘도 누가 잘못됬는지 다 안다

 

내가 내앞 바로에서 행동하는 것을 못보는것은 또하나 나이 좀 먹은 사람들을 사람취급 안한다는것 즉 무시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도 없는데서 옷을 벗고 갈아입고 하듯이, 방에서 혼자 갈아입어도 실은 방안에 장롱도 있고 옷도 있고 책상도 있고 한다 이런것들은 무생물이기에 가능하다

 

그러나 사람은 다르다 아무리 나이를 먹었어도 생각할 줄 아는 인간이다 이것을 마치 무생물처럼 아무렇치않게 행동했다는데 열불이 나는 것이다

 

예전에 어느 책을 읽었는데 글쓴이는 한참 어려울 때 옥탑방을 빌려 혼자 자취하고 있었다 오랜시간 가난과 약간의 병고에 시달려 생김새도 초쵀하고 가난이 덕지덕지 붙어있었다고 한다 낮에 가끔씩 혼자 옥탑에서 벤치에 앉아 햇볕을 쬐곤 했다 같은  옥탑방에 이웃 술집에 나가는 젊은 여자들 몇명이 세들어 살고 있엇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래도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더니 글쓴이가 볼수록 쩔어지고 볼품없이 변해가자 어느날은 수채구멍에서 팬티를 벗고 오줌을 당당히 누고 있었다고 한다  글쓴이가 벤치에 앉아 있는데도....그는 말한다 즉 이 술집아가씨들이 자기를 이제는 아예 사람 취급도 안한다고,   사람취급을 안해 그가 벤치에 앉아있는데도 그냥 돌아서서 오줌을 쌌다는 것이다 자기를 무생물취급 했다는데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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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간병중에 실수하는것이 정신나간 노인들, 치매걸린 노인들, 나이드신 어른들, 기저귀를 갈아채울 때 커튼을 쳐야 하는데 여러사람 보는데서 적당히 가는것이다 치매도 순간 돌아올 때가 있다 기억하는 노인들이 예외로 많다

 

여동생이 전신마비로 대학병원에 있을때 동생이야말로 머리는 빡빡깍고 말도 못하고 있엇다 나이는 한창젊은 40이다 병원나이는 더 젊게 되어있다  간병인들은 대체로 나이가 많다 50대 60대가 대부분이다 멀쩡한 사람도 머리 박박깍고 환자옷입고 있으면 좀 그렇게뵌다 게다가 말까지 못해봐라 아주 병신같이 보인다

 

이 간병인들이 밥을 먹여주는데 숟깔에 흰죽을 떠서 "야 먹어" 이랬다고 간병인을 몇번 바꿨다고 한다 그 당시 지금으로부터 10년도 훨 더 됬는데 하루 8만원씩을 주고 있었다 물론 전신마비 환자 보는것이 여간 힘들다는 것은 안다 동생은 정신이 멀쩡해 다 알아듣는데도 외모가 이상하게보여 마구 취급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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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중에 대부분은 분노에서 시작된다 분노가 넘치면 살의를 느끼는 것이다 어떤일이 있어도 우리는  분노를 만들어낼 행동이나 말을 서로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

 

이젠 나도 슬슬 나이를 진짜로 먹나보다 아직은  어르신들 보다는 젊어 큰소리 치나본데 ...

글쎄~~

이 못된 성질 어떻게해야 고치나요~~

이 포즈는 그래도 봐줄만하다 에구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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